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흰 옷을 즐겨 입었다. 그래서 백의민족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그런데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입었던 흰 옷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눈처럼 새하얀 흰색이 아니다.
이에 대해 설명하려면 우선 '소색'(素色)이라는 걸 알아둘 필요가 있다. 소색이란 가공하지 않은 섬유가 가진 원래의 색으로, 전근대엔 이것까지 싸잡아 흰색이라고 불렀다.
혹시나 해서 말을 덧붙이자면 조선은 염료 재배와 염색 기술이 발달한 나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흰 옷을 즐겨 입었는데, 이유에 대해선 여러 설이 돈다. 염색을 안 하면 돈이 덜 들기 때문이라는 설, 상복과 평상복을 겸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설, 기자조선의 유습(遺習)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설 등.
혹자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빨래를 할 때 썼던 '잿물'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잿물이란 볏짚이나 콩깍지 등을 태우고 남은 재를 물에 담가 그 웃물을 뜬 것으로, 조선시대엔 이걸로 빨래를 해 늘 흰 옷을 하얗게 유지-관리할 수 있었다는 것.(출처 :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2/26/200712260113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