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코드기어스] 사실 스자쿠가 캐릭터 소재 자체는 나쁘지 않았음

[라우디러프 보이]

혼자서 전황조차 뒤엎어 버리는 초인(超人), 전술급 존재면서 전략과 군대조차 박살내는 최강의 전사, 존재 자체가 비대칭전력.

이런 넘사벽의 무력을 가진 최강의 전사는 그 자체로 주인공이 되기에 차고 넘치는 매력적 소재임.

거기에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정신력, 목표의식까지 확고하다면 말할 것도 없고.

만약 스자쿠가 그런 강인한 멘탈과 신념까지 가진 존재였다면 세계관 내 인류 최강의 전사인 리바이나 류 하야부사, 히이로 유이처럼

'어떤 상황에도 꺾이지 않고 묵묵히 투쟁을 이어나가는 세계 최강의 전사이자 그 힘으로 인류에게 평화를 가져올 희망의 아이콘'이 될 수도 있었음.

설령 멘탈이 약해서 때때로 흔들리고 인간적 실수를 범하더라도 그 행동기반은 언제나 순수한 선의에 근거하고 평화를 향한 올곧은 의지가 있었다면

아무로 레이나 키라 야마토처럼 '올바른 전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인류멸망 내지 그에 준하는 대학살을 막아낸 위대한 영웅'으로 존경받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스자쿠 이놈은 말이 올바른 방식이지 실상을 들여다보면 개도 안들어먹을 궤변일 뿐이고,

설령 허황되고 꿈같은 방식이라 해도 그걸 계속 추구하고 유지할 만큼 올곧은 믿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온화해 보이지만 겉으로만 그렇지 일단 한 번 자기 심기 거스르는 놈은 그 순간부터 인간 취급도 안하고,

다른 사람이나 적의 신념도 이해할 줄 알아야 하는데 포용력이나 관용은 X도 없어서 타인을 부정해대기 바쁘고,

그런 주제에 줏대도 없고 멘탈도 약해서 뜬구름 잡는 이상만 있지 자기 행동이나 목표는 일관성없이 계속 흔들리고,

시도 때도 없이 개소릴 지껄이면서 하는 짓이라곤 배신뿐인데다 그걸 계속 정당화하며 변명해대고, 

제일 중요한 건 뭔가를 바꿀 수도 있는 독보적인 무력을 지녔으면서 그걸로 의미있는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여포나 항우처럼 선의도 이상도 없이 작중 내내 깽판친 게 다인 미친 놈임.

대체 뭐 이딴 놈이 다 있나 싶을 정도,

전황조차 뒤엎는 최강의 파일럿이자 핑크머리 공주님의 연인이라는 점에선 키라하고도 비슷한데,

업적이나 인성을 보면 키라하고 천지 차이에 욕을 100배는 먹어야 할 놈이다.

키라도 욕먹을 때가 있었지만 일체의 사리사욕 없이 정말 순수하게 평화를 위해 싸웠고,

업적만 봐도 대학살 막아내고 어코드 무찌르고 평화 유지에 엄청나게 기여한 영웅이라고.

[Kabil]

어린시절에 잘못을 했고 그 속죄의식에 짓눌려 있었다 자체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다만 잘못을 하는 과정에서 좀 납득이 가야하는데 본편에선 그런거 없고 애가 급발진 했어요 였으니

그마저도 시즌1까지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봐요 시즌2에서 얘 뭐야 스러워진게 커진 느낌이고

[냐옹쿠키]

키라 띄워보려고 스자쿠 제물가지고 온거 같은데, 걍 아무로 파쿠리한 캐릭에 기체 팔다리만 자르고 우주에 방치하면 평화라고 하는걸 그렇게 빨아댈 이유가?

[DickSmith]

스자쿠는 다 떠나서 이완용짓을 하면서 무징독립 세력을 악으로 단죄하려드는게 역겨움의 극이었음

왜 자꾸 이 새끼를 슈로대에서 아군으로 써야하는겨...

[Das veda]

여포처럼 뒤지고 란슬롯은 해체해서 파트를 저스티스에 이식해서 그걸 아스란이 타고 브리타니아 탈주하며 라운즈 썰어부는 스토라 냈었어야 했다고 본다

[DickSmith]

난 란슬롯을 검은색 바탕에 금색 포인트 대신 주황색 포인트로 바꾸고 오랜지경 태웠어야 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