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나는 콩군 방공포병(속칭 18특기) 장교였고 콩군 방공포병 장비 중에서 대공포와 휴대용 유도탄 등 단거리무기 교육훈련을 받았음.
내가 교육 받은 장비는
KM167A3(20mm 대공포, 통칭 발칸)
미스트랄(프랑스산 휴대용유도탄)
신궁(국산 휴대용유도탄)
이렇게 셋이었음.
콩군의 방공포병 관련 특기학교인 방공포병학교에는 각 장비의 시뮬레이터도 있었음.
그 중 내가 미스트랄 시뮬레이터 써봤던 경험을 얘기해주자면
미스트랄은 프랑스산 단거리 대공 유도탄임.
성능은 준수한데 시뮬레이터 특징이 실제 유도탄 발사대처럼 생긴 장비에 앉아서 보면 조준기 너머로 발사관과 연동되어 함께 움직이는 스크린이 쳐져 있고 뒤에서 그 스크린에 사수가 실제 풍경을 보는 것처럼 영상을 쏴주고 있음.
미스트랄 시뮬레이터는 프랑스에서 만들어서 그런가 소련 또는 러시아군과 교전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미리 만들어 놨고
그 중 골라서 실행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터에서 재생해주고 플레이어가 시뮬레이터를 조작해서 화면에 나타나는 항공기들과 교전이 가능함.
그 중 내가 기억하는 시나리오 두 가지는 소련/러시아의 Mi-24 헬리콥터 두 대가 날아와서 아군을 공격하는 시나리오하고 프랑스의 어느 비행장 인근에서 소련/러시아의 항공기 다수와 프랑스/아군의 항공기 다수가 뒤섞여서 교전중인 시나리오가 있었음(사실상 이 둘 밖에 해보지 못함)
Mi-24 두 대가 날아와서 공격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침착하게 한 발 유도탄을 쏘고, 발사대에 거치된 비어버린 발사관을 떼어내고 다시 유도탄이 장전되어 있는 발사관을 장전하고 쏘는 것으로 Mi-24 헬리콥터 두 대 모두 격추할 수가 있었음.
그런데 프랑스 비행장 주변의 공중에서 난전이 벌어지는 시나리오를 했는데
나는 총 두 번 유도탄을 쏠 수 있었음.
미스트랄은 조준기를 통해 항공기를 바라보는 동안에 피아식별 전파를 발신해서 응답 결과를 표시해주는 기능이 있음.
당연하겠지만 쏘기 전에 조준한 항공기의 피아식별 전파 응답 신호가 아군이 아닌 것을 보고 쏴야 했음.
그래서 나는 활주로 주변의 어지러운 하늘에서 두 대의 항공기를 향해 한 발씩 쏠 수 있었고, 시나리오 플레이 결과.
적기 격추수: 1 아군기 격추수: 1
; 아마 피아식별 응답 결과를 잘못봤나 싶기도 하지만 진실은 저너머에…….
실전 아니어서 다행이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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