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디즈니 영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 영화의 메인 빌런인 암흑의 요정 "말레피센트"
디즈니에서 가장 인기있는 악역을 고르라면 항상 순위권에 꼽히는 말레피센트는
미디어에 출연하면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연출이 있다.
"잠의 저주"
오로라 공주를 영원한 잠에 빠뜨렸던 그것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2014년 실사판
abc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스퀘어 에닉스 콜라보 게임
《킹덤하츠 시리즈》등등
말레피센트가 출연하면 98% 확률로 나오는 연출인데...
의외의 사실... 원작의 말레피센트는,
잠드는 저주를 건 적이 없다는 것
말레피센트가 공주에게 건 저주의 내용은 다음이다.
"오로라 공주는 바라는대로 우아하고 아름답게 자라 모두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건 오로라 공주의 16번째 생일날까지만이지. 그 해가 저물기 전에, 공주는 손가락을 물레바늘에 찔려... 죽게 될 거다!"
오로라 공주는 본래 죽을 운명이었다.
말레피센트가 그녀에게 건 마법은 죽음의 저주였지 잠의 저주가 아니었다.
오로라 공주를 잠들게 한 건 그녀의 요정 대모들이었음.
말레피센트의 마력이 너무나 막강해서 저주를 풀지 못하는 대신
죽지는 않되, 영원한 잠에 빠지도록 저주를 약화시킨 것
그래서 공주는 죽지 않고 잠들어버렸던 것이다.
공주가 잠들고, 그녀의 나라의 모든 사람들도 잠에 빠져드는데
이또한 말레피센트가 저주를 건 게 아니라
요정들이 행한 마법이었다.
공주가 결국 저주에 걸린 사실이 밝혀지면 모두가 슬퍼할 것이라 여겨서
자신들이 저주를 풀 때까지, 모두를 잠에 빠뜨린 것
영화에서 이들은 대조를 이룬다.
악의 요정/선의 요정
큰 키의 마른 여인의 외모/뚱뚱한 중년의 외뫼
황금의 스태프와 망토/아기자기한 요술봉과 아낙 복장
창백한 피부와 뿔/요정 날개
그리고 말레피센트가 벼락과 불꽃을 소환하는 등
파괴적이고 사악한 마법을 부린다면
요정들은 옷 색깔을 바꾸거나 하는 등
아기자기하고 건전한 마법을 부림
죽음의 저주와 잠드는 마법 또한
이들의 대조를 연출하는 하나의 장치임
그런 의미에서 말레피센트가 잠의 저주를 쓰는 묘사는 엄연히 원작파괴에 해당하는 연출인데...
분위기가 너무 잘 어울려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IP보기클릭)112.162.***.***
(IP보기클릭)211.235.***.***
실제로 겁나 쎔 | 25.02.09 22:53 | | |
(IP보기클릭)125.129.***.***
(IP보기클릭)211.235.***.***
저주의 대상은 오로라 하나뿐이었기에... | 25.02.09 22:54 | | |
(IP보기클릭)125.129.***.***
원작이 17세기 작품인데 16세의 잠자는 공주 깨우는 방법이 임신시키는 어마어마하게 하드한 내용이었음 ㅋㅋ 당연히 이후 판본과 작가들이 옮기는 과정에서 뽑뽀로 각색 | 25.02.09 23: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