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은 인도에서는 구술로 전해지던 형태였고
동아시아로 넘어오면서 필사본 형태로 전승됨.
수나라 시대에는 돌판에도 새기고 이랬는데 그래봐야 뭐 얼마나 됐겠어.
송나라 시대 즈음 와서 대장경이 구성됨.
대장경의 특징은 뭐냐면, 인쇄가 가능하고 + 온갖 경전들이 집적되었다는 거임.
그런데 이처럼 경전들을 집적하려면 경전을 분류하고 정리해야 하므로 연구가 되어 있어야 하고
그런 대규모 경전을 사용하고 전승할 대규모 사원이 갖춰져 있어야 함.
분량이 어마어마하거든.
여튼, 대장경은 송, 요, 금, 원, 명, 청 전부 다 만들긴 함.
그런데 고려만큼 목숨걸고 만든 곳이 없었고
나중에는 지방 호족이 만들고 막 이래서 퀄리티도 떨어짐.
일본에서도 대장경 수입해서 복각본을 만들긴 했는데
제대로 정리된건 20세기, 다이쇼 시대에 와서 겨우 가능해짐.
고려장 베이스 + 다른 판본들 모아서 교감한 형태로 만들었어.
이때 만들어진 판본이 지금 표준본으로 사용되고 있고, 디지털화되어 학자들 사이에서도 잘 쓰이는 중임.
그 외에는 여기 없는 문헌들 추가한 속장경이라던지
현대 중국에서 만드는 중화대장경이라던지 뭐 그런게 있지만 중국 밖에선 안 씀.
여튼 한국에선 고려장 말고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지만
대장경이라는게 사실상 도서관의 불교파트를 통째로 목판 만드는 거라서
역사상으로도 몇번 시도되지 않은 정신나간 작업이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음.
* 그리고 고려장 그거 현실적으로는 빼먹은 논서들 / 선어록들 꽤 많아서... 한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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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은 내용으로나 실물경판으로나 참 경이적인 물건인것 같음. 신수대장경 성립도 고려대장경이 주요 역할을 했고.. 고려대장경은 경 론 의궤의 누락이 있는데 고려이후 업데이트가 없었다보니 아무래도 내용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않음. 신수대장경은 다른 판본도 참고하면서 종파불교가 유지중이다보니 유학승들이 들고 온 자료들이나 종단의 설립과 유지 과정에서 추가된 논서 차제의 존재 및 도상부의 존재도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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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은 내용으로나 실물경판으로나 참 경이적인 물건인것 같음. 신수대장경 성립도 고려대장경이 주요 역할을 했고.. 고려대장경은 경 론 의궤의 누락이 있는데 고려이후 업데이트가 없었다보니 아무래도 내용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않음. 신수대장경은 다른 판본도 참고하면서 종파불교가 유지중이다보니 유학승들이 들고 온 자료들이나 종단의 설립과 유지 과정에서 추가된 논서 차제의 존재 및 도상부의 존재도 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