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연말에 방청소하다가 유물발굴 ㅋㅋㅋ

[사뢰나이트]

2010년 겨울, 고등학교 졸업하고

인생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서울코믹이란 곳에 갔다. 

그때당시 나는 역전재판과 록맨에 푹 빠져있었고, 거기 커뮤니티에서 앙똘로지를 낸다길래 용기를 내서 가봤다.

목표지는 학여울역이었는데, 그 얼마전 역인 양재역부터 기차 내부가

점차 환상적이 되어가더니

학여울역에 가서는 실로 별세계였다.

한국에 이런곳이 있을 줄이야.

거기서 얇은책 두권을 샀다.

역전재판 동인지인 법정기록.

BL도 몇개 수록되어있었고 난 그쪽취향은 아니었지만

노말 만화도 있었고, 이래저래 참 잘그렸다고 생각했다.

국내 록맨 커뮤니티(아마 헤븐이었던걸로 기억한다)에서 발간한 Project - R.

삼류만화,EXCF출신의 주호민이 오늘날 대성하여 인기웹툰작가가 되었듯

여기서 활동하던 이들 중에 아직까지도 이름을 떨치는 작가들이 있었다.

이 책에서는 록맨대쉬 파트를 맡은 Che-galou.

그는 본래 playXP 출신의 워크3 유저로

스랄과 신생호드에 매료된 그는 수많은 주옥같은 만화를 남겨 워3유저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이후에 록맨도 좋아했고, 나중엔 가면라이더 만화를 그린것도 봤다.

평소에 익살맞다가도

위기감이 고조되는 씬에서는 중후한 감성이 아주 일품인 작가다.

이 책에서 록맨제로 파트를 맡은 Nite.

이때당시에는 록맨제로에 푹 빠졌던거 같다.

그가 그린 만화는 하나하나가 다 재밌었다.

유머감각이 보통이 아니었던 작가.

그는 현재 픽시브에서 맹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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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책들을 사고 오늘날까지 이사를 두 번이나 했음에도

도대체가 어떻게 나는 장롱 천정에 먼지쌓여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던걸까 ㅋㅋㅋ

역시 사람은 청소를 하고 볼 일이다.

십 사년전의 내가 십 사년후의 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었다네♬

[메탈 유우]

방과후 저만화 좀 맛있던거로 기억하는데

[Digouter HHT]

저 대시 만화 완성도랑은 별개로 원작이랑 지향점이 반대라 내 취향엔 안 맞더라.

[메에에여고생쟝下]

어떤 작가는 '아니 왜 그게 아직도' 할듯ㅋㅋㅋㅋ

[KKaKKaMoRi]

군대 있을때 이사 했는데, 그 한번으로 드래곤볼 32권 짜리가 딱 한권 남고 없어졌음.

[Digouter HHT]

32권이면 풀컬러?

[KKaKKaMoRi]

32권인지 34권인지 아리까리 하지만. 90년대에 나온 단행본이요. 32권짜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용 그림이 이어지는 만화책.

[Digouter HHT]

그럼 완전판인 듯. 덧붙여 완전판은 34권, 32권은 풀컬러.

[NTR충]

절대 니테의 뒤에 00을 붙이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