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스포일러 포함!
때는 현대 시점의 지구.
인류는 외계 생물의 침공에 의해 멸망 위기에 처한다.
침략자의 정체는 아스트로파지 (별 포식자) 라 불리는 외계 미생물.
항성의 에너지를 흡수한 뒤 이산화탄소가 있는 행성으로 이동해 번식하는 미생물로,
얘네가 태양과 금성을 감염시켜서 증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식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서 태양 전체를 뒤덮었고,
이대로 계속 증식하면 태양광이 10%나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당연하지만 이렇게 되면 빙하기 수준이 아니라 진짜 싹 죽는다.
그리고 UN과 전 세계의 정부는 발빠르게 대처를 시작하는데,
우선 무제한적인 예산을 퍼부어 1년 안에 아스트로파지를 금성에서 채취해 냈고,

아스트로파지를 대량으로 번식시킨 뒤, (중성미자를 사용해 질량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능력이 있음)
그걸 연료로 써서 아스트로파지의 기원인 고래자리 타우로 유인 우주선을 쏘아보내는 계획을 세운다.
이게 바로 제목의 헤일 메리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괜히 토론하느라 시간 낭비할 수 없었는지,
(스트라트 역의 배우 잔드라 휠러)
유럽 우주국 소속의 에바 스트라트라는 관리자를 선택해,
말 그대로 초법적인 무제한의 권한을 부여하고 닥치고 밀고 나가도록 했다.
괜히 선택된 게 아니었는지 에바 스트라트 역시 만만찮은 인간이었는데,
지구에 빙하기가 오는 걸 늦추기 위해 남극에 수소폭탄을 터뜨려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아스트로파지 대량생산을 위해 사하라 사막의 1/4를 생산용 패널로 도배해 버리는가 하면,
(그레이스 역의 배우 라이언 고슬링)
초등학교 교사부터 저명한 기후학자, 횡령범까지 닥치는 대로 스카우트해서 투입했다.
주인공인 라일랜드 그레이스 역시 이렇게 스카우트된 사람 중 한 명.
그리고 이 모든 노력 끝에 인류는 기어코 최초의 성간 항해 우주선 헤일 메리호를 완성시킨다.
예산은 처음에는 집계하다가 어느 순간부턴 세는 걸 포기했다고...
잘 들어라...인류가 돈과 과학으로 못한 건 없다.
있다면 아직 예산이 부족한 거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