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시리즈 볼 때는 몰랐는데
어째 시리즈 전부 다 바로 전편을 엿맥이고 있다.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광활한 우주의 고립성과
죽일 수 없는 에이리언에 대한 미지의 공포(코즈믹 호러)를 내세운 1편
덤으로 인간인 듯 인간 아닌 인조인간의 공포를 다루었다.
그런데..
2편에선 에이리언하고 전쟁하고, 생태계까지 체계화 되었다.
전편의 코즈믹 호러 감성과 완전히 반대다..
영화 자체는 불후의 명작이고,
대규모 물량, 높은 지능으로 에이리언은 여전히 위협적이었지만
확실히 전편의 공포를 해쳐놓는다고 볼 수 있다.
덤으로 인조인간도 순수한 조력자가 되었으며,
유사 가족을 만들게 되면서 시리즈 역대 최고의 해피엔딩이 되었다.
그런데....
3편에서 주인공 포함 전편 등장인물을 전원 다 사망 시켰다.
아예 시작하자 마자 주인공 리플리 빼고 전원 다 사망처리했으며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준 2편하고 반대되는 초라한 감옥을 배경으로 삼았고,
죄수들이 죄악에 트라우마를 겪듯이 리플리도 에이리언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는 묘사를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에이리언(악마)을 통해 업보를 청산한다는 인상도 있고,
리플리의 최후를 통해 예수처럼 죄를 떠안고 천국으로 간다는 인상도 있다.
이렇게 리플리는 자기희생을 통해 다사다난했던 에이리언과의 질긴 악연을 끝맺었다.
그런데.......
그것도 에이리언의 DNA가 섞여 나름 강화인간이 되었다.
에이리언에 대한 교감이 강화된 부분은 있지만
자기희생이 무안해질 정도로 디메트리가 거의 없다.
기본적으로 에이리언을 통해
유전 공학의 공포를 표현하려고 했던것 같지만 아쉬운 영화다.
(오히려 이부분은 최신작 로물루스가 더 잘 살렸다.)
그래도 나름 에이리언 시리즈라고
에이리언 자체는 괜찮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런데............
프리퀄 1편에서 에이리언도 없고, 스토리 개연성도 난리가 난 작품을 나왔다.
에이리언 프리퀄이라지만 실상은 에이리언보다 인조인간과 엔지니어의 이야기
즉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를 풀어내려는 영화로 나왔다.
호러 영화로서 호불호 갈리긴 해도
에이리언이 등장할 떡밥은 나왔고
이 철학적인 담론의 끝을 보려는 주인공의 행보를 기다리는 관객들도 많았다.
그런데.....................
대중성과 타협한 듯한 작위적인 요소들이 너무 많았다.
호러 영화로서 전편보다는 분명 낫지만
개연성 없는 작위적인 전개와
지나치게 리플리를 의식한 듯한 새로운 주인공도 호불호가 갈렸다.
그래도 전편에 이어서 데이빗이 에이리언 못지않은 무시무시한 캐릭터로 나왔고
프리퀄 시리즈의 철학적 담론을 즐기면서 완결편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
다시 에이리언 이야기로 돌아왔다.
프리퀄 시리즈의 폭망을 의식한 만큼 철학적 담론들은
부수적 탐구 요소가 되었고,
기본적으로 에이리언 맛도리 클리셰로 가득한 호러 어드벤처가 나왔다.
현재 흥행에도 성공해서 에이리언 시리즈는 리부트 위기를 벗어나
프리퀄 3탄을 다시 볼 기회가 생겼다.
허나 이 클리셰 대로면 다음 작품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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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깨달았습니다. 리들리 스콧은 떡밥을 뿌리는데 재능은 있어도 거두는데 재능은 없다는걸.. | 24.08.24 16: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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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이 레바울 에일리언이냐에 아니라고 했는데 결국 중간에 짤리고 리들리스콧 복제가된다아아하는 감독이 로물루스에서 넣은 요소보면 결국 레바울도 에일리언..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 세계관에서 뭔가 유년기의 끝을 맞이한 인류가 고차원 존재로 승화한 흔적같은걸 넣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것 같음 | 24.08.24 16:3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