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로키 노스포) 시즌2까지 본 소감

[Delicious mango]

데드풀과 울버린 보기전까지 시즌1밖에 안 봤고

이번에 시즌2 봤다

감상 외 적으로 일단 디즈니플러스 콘텐츠는

그냥 토렌트로 받아서 봐라

난 돈을 벌게 된 이후로 웬만한 건 진짜 다 사서 보는데

이거 결제하는 건 진짜 돈을 시궁창에 버리는 행위다

그 이유를 차근차근 다 설명해주자면

1. 이거 하나보려고 9900원 내는 것도 돈 아깝다

디즈니 플러스 콘텐츠 진짜 별 거 없기 때문

내가 넷플릭스도 보고 있는데

넷플릭스랑 비교하는게 실례일 정도로 콘텐츠가 매우 적다

2. 한국 서비스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기본 영어 홈페이지로 된 것도 열받고

가장 중요한 건 1화씩 볼 때마다 한글자막으로 일일히 설정해야 한다

심지어 자막 퀄리티도 쓰레기다

하얀 글자에 검은색 바탕이 기본인데

검은색 바탕이 무조건 사각형이다

이 사각형 바탕이 화면을 은근히 가려서 짜증난다

이런걸 돈주고 보면 자괴감이 들 수 밖에 없다

3. 서비스 품질도 별로다

애초에 스트리밍은 다운받아 보는 것보다 화질이 낮다

스트리밍의 기술적인 한계는 매우 명확하다

이건 넷플릭스도 해당되는 문제인데

그래도 넷플릭스는 요금제 조건에 적힌대로 고화질 지원은 해준다

놀랍게도 디즈니 플러스는 어느 곳에서 보던지 무조건 720p고정이다

궁금하면 결제해서 확인해봐라

앱으로 봐도 똑같다

왜냐면 앱에 있던 fhd화질 기능이 삭제됐기 때문이다

나도 화면 자글자글해서 알아봤더니 화질이 그냥 낮은 거였다

요금제에 1080p, 4k 적힌거 다 뻥이다

내 이럴 줄 알았으면 결제 절대로 안했다 ㅅㅂ

이제 로키 감상으로 넘어가면

그냥 존나 잘 만들었다

쉬헐크, 미즈마블같은 쓰레기를 만든 곳에서 이런 드라마가 나왔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물론 제작진, 감독은 다르겠지만

어쨌든 기획은 마블 스튜디오에서 했을 것인데

멀티버스 사가 최고의 드라마

라는 평가가 맞다

특히 모든 떡밥을 회수하고 결말을 잘 내놓은 게 눈에 띄었다

그러므로 시즌1을 본지 오래됐다면 다시 본 다음 시즌2를 보는게 좋다

시즌1과 시즌2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 드라마기 때문에

시즌1만 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아도 되는지 애매한 상태가 되는데

시즌2까지 보면 확실히 명작이 맞다는 결론이 나온다

심지어 진입장벽도 거의 없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단점과 대비되는 부분

데드풀과 울버린의 수많은 팬서비스들, 따발총처럼 나오는 각종 드립들은

엑스맨 코믹스, 엑스맨 오리지널, 비기닝 시리즈, 블레이드, 데어데블, 엘렉트라,

판타스틱4 오리지널, MCU 주요 영화들 등등

마블 원작 영화를 다 알고있는 팬들도 다 못 알아듣는다

유머도 미국식이라

코믹스까지 꿰고있는 미국 현지의 마블 광팬들 아니면 재미를 느끼기 어렵기에

호불호가 갈린다

로키는 그런 장벽이 거의 없다

그냥 토르1, 어벤저스1만 봐도 되고

더 이해를 깊게 하고 싶으면 관련된 MCU만 찾아도 되니까

애초에 로키는 팬서비스에 의존하는 작품이 아닌

로키 자신의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작품이기에 탄탄한 각본이 요구되는거고

기대한 대로 탄탄한 각본으로 호평을 받은 로키는

본연의 각본이 어설픈 데드풀과 울버린과 비교하기 많이 민망하다

아무튼 MCU팬이라면 다른 드라마 제쳐두고 로키는 꼭 봐야한다

[이름쓰기귀찮아]

로키사가의 완결...

[DDOG+]

도대체 뭔 소리야 한글자막 강제 설정이라니? 그냥 나오는데?

[Delicious mango]

한국 서비스 기간엔 로키 시즌1 볼 때 자동으로 나왔는데
이젠 아님
홈페이지도 기본이 영어고 화 수 넘어갈 때마다 일일히 내가 한글로 바꿔야함

[DDOG+]

그냥 잘 됨... 님 보는 쪽에서 뭔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로키 틀어서 확인했거든.

[Delicious mango]

너가 글을 잘 못 읽은 것 같은데
한글자막 기능이 있지만
틀 때 마다 자막 자체가 안 나와서 내가 설정해야 한다고

[DDOG+]

제대로 읽었고 제대로 그게 된다고요...

[Delicious mango]

틀 때마다 이 설정에 가서 한국어 자막 나오게 해야 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