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넨마
-남넨마 설명中-
넨을 다루기까지는 장기간의 수련이 필요하나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강력한 넨을 쓰는 방법도 존재한다. 바로 문신을 이용하는 것이다. 끔찍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알려진 이 방법은 아라드에 극소수 남아있는 문신술사와 격투가들에 의해 시술되며, 이렇게 시술된 문신은 몸 속에 흐르는 넨의 흐름을 강제로 바꾸어 버린다. 이를 이용하면 일반적으로 만들 수 없는 강력한 넨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보상에는 대가가 필요한 법. 이 방법은 강제적인 넨의 통제가 몸에 부하를 주어 피 시술자의 수명을 1/3 가량 줄여버린다고 한다. 때문에 수쥬에서는 이런 문신을 엄격히 금지하여, 문신 시술자는 극형에 처하고 피시술자를 추방하는 등 강력하게 제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신 시술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강함에 대한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는 법이다.
아라드 대륙서 만날 수 있는 넨마스터 가운데 기운이 불안정하고 살기가 느껴지는 자라면, 대부분 은밀히 전해지는 불법적인 문신 시술을 받고 수쥬에서 쫓겨난 자들일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나 타인을 보호하는 넨의 본질적인 의미를 잊고 오로지 그 안에 담긴 공격적인 힘만을 끌어내려는 자들이니 조심해야 한다. 이들이 얼마나 강한지 시험해 보려고 하는 일은 매우 무모한 짓이다. 이들은 자신의 수명을 줄여 힘을 얻었지만, 당신의 수명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줄어들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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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각성 광호제-
무엇하나 버릴 용기도 없는 주제에
어찌 감히 나에게 부도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인가.
내가 바로 전설의 광호제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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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각성 염황 광풍제월-
일찍이 한 남자가 있었다.
제 뜻대로 패도를 걸었으나 곧 다가올 비참한 말로를 앞두고 늘 수심에 차 있었다.
그의 유일한 적은 다름 아닌 시간이었으니, 날이 바뀔수록 조바심은 커져만 갔다.
이대로 생을 빼앗기는가? 아직 이루지 못한 뜻과 함께 이대로 진흙에 파묻히는가?
고뇌하였으나 마땅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홀로 깊은 산에 들어갔다.
가만히 앉아 죽는 것이 아니라 가혹한 수련을 통해 스스로 끝을 맞이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강인한 육신이 부서져 마침내 폭포 아래에 쓰러졌을 때, 그는 하늘에서 내리치는 벼락을 보았다.
세상을 밝히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사나운 빛이 죽음을 앞둔 그를 크게 깨우치게 하였다.
호흡이 바뀌었다. 꺼져가던 육신에 새로운 바람이 깃들었다.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껄껄 웃었다. 어찌나 소리가 컸던지, 산천초목이 놀라 벌벌 떨었다고 한다.
훗날 사람들이 찾아갔으나, 그는 온데간데없고 오직 아래의 글이 바위에 새겨져 있었다.
「태산을 닮고자 하였으나 발아래 돌멩이를 작다고 내던졌다.
천 리를 걸어 문득 고개를 돌리고 나서야 태산이 하늘 아래 있음을 알겠더라.
이 손이 무엇을 쥐어봤자 하늘을 쥐겠느냐, 바다를 쥐겠느냐.
구하고자 하면 멀어짐을 알고도 더 무엇을 탐하겠느냐.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랴. 이 생이 끊어져 쓰러진들 썩기밖에 더하랴.
다리가 굳어 초목이 된들, 만물이 흐르지 않는 일이 있더냐.
삶도 죽음도 일부임을 진즉 깨닫고도 무엇 하러 마음을 곪았나.
물심이 무심 되어 공(空)을 보매, 마침내 막힌 것은 통할 것이요 채운 것은 비울 것이니.
세상 이치 무엇 하나 더할 것 없고 덜 것 없음을 이제야 알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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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성 진 넨마스터-
나무는 숲과 다르지 않고 돌은 바위와 다르지 않으니
작은 미물마저도 모두 거대한 넨을 품고 있더라.
무릇 힘을 자신하는 자가 가장 미약한 법이니
내가 미물이요, 미물이 나일지라.
과연 이것이 내가 보고자 했던 자연경이더라.
단시간에 강해지려고 수명이 줄어드는 마공을익혔는데
깨달음을 얻고 난뒤 부작용이 줄어들음
그리고 나중에 힘에대한 집착을 버리니 신공처럼 부작용이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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