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석달 전 출퇴근 때 쓸 노캔 헤드폰을 사려고 알아보던 게 시작이었음
출퇴근하면서 좀 자려니 차 소리도 시끄럽고, 퇴근 땐 개념 없이 혼자서 유툽을 큰소리로 트는 아재가 하나 있어서 그거 막기도 할겸
그래서 xm4랑 xm5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리뷰들을 찾아보다가 웬 처음 보는 음향기기 리뷰 채널이 있어서 들어가 봄..
보니까 유무선 이어폰에서부터 헤드폰, 스피커, 앰프 등등 온갖 음향기기들을 리뷰해놓은 게 많더라구
일단 거기 리뷰 참고해서 xm5를 구입하고 나서도 아저씨 둘이 만담하는 게 재밌어서 다른 리뷰들도 열심히 봤음
그러다 나도 유선 이어폰에 입문해보자 해서 대충 10만원 언더로 하나 장만해서 들으니까 확실히 좋긴 좋더라구
내가 전혀 신경 안쓰고 있는 사이에 중국에서 엄청나게 기술이 발전해서 아예 '차이파이'란 단어까지 생겨날 정도라니..
맛만 보자고 해서 지른게 중국회사 키위이어스의 포르테자(공구가 8만원), 2만원짜리 꼬다리 DAC였음
(추가로 2만원대 케이블이랑 유명한 국내산 이어팁도 질러봄. 얼마후엔 30만원짜리 포터블 DAC 힙덱3까지 지름)
근데 리뷰들을 주욱 보다보니 베르단디? 울드? 스쿨드? 같은 추억의 이름들이 나오는 거임
알고 보니 중국의 키네라라는 회사에서 위 이름의 이어폰을 시리즈로 냈던 것
사실 이 회사가 북유럽 신화의 등장인물에서 제품명을 짓다 보니 그냥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뿐임
프레야, 오딘, 발더, 호더, 로키(400만원이 넘는 물건) 등등 시리즈가 많음
암튼 한달 정도 포르테자를 듣다 보니 자꾸만 윗등급이 궁금해지고..
조금만 급을 올려보자 해서 스쿨드를 주문했음(50만원대 중급기)
근데 수입사에 물건이 없다고 한달이 넘게 보내줄 생각을 안해서 그만..
홧김에 베르단디로 껑충 뛰어버림 (현재 공구가로 백만원 중반 정도 하는.. 세 자매 중에서 제일 비쌈. 울드가 70만원대)
역시 베르단디 하면 이거지
이름답게 예쁘긴 엄청 예쁨
소리도 특히나 여자 보컬에서 끝내주는 소릴 내주고, 기본기가 있으니 다른 장르에서도 충분히 좋은 소릴 내줌
역시 10만원대 입문기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깨끗한 소리가 나와서 왜 이제야 샀냐는 생각이 들 정도..
20년이 넘은 mp3 파일에서 안 들리던 게 들리니
그렇게 어느 정도 일단락이 돼가는가 싶더니..
포터블 DAC랑 핸드폰을 차에서 들고 음악을 듣는 게 좀 번거로운 부분이 많더라고
특히나 내 폰은 폴더다 보니 두껍기도 해서 영~
그래서 이번에 나온 DAP도 하나 장만했음
저렴이 입문용으로 나온 거라 칩셋 성능은 좀 떨어지지만 최신 제품답게 안드 기반에 빠릿해서 사용하기 편함
이걸로 최대한 오래 유선 이어폰 음감을 해야겠음
근데 유선 헤드폰도 좋은 게 많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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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파이 입문은 중국 없이 불가능하긴함ㅋㅋ 음향기기는 사이즈가 깡패라 헤드폰 하나정도 들이는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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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에 빠지면 답없지. 그나마 이어폰이라 저렴한 선이지.. 헤드폰 넘어가고 스피커 넘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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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파이 입문은 중국 없이 불가능하긴함ㅋㅋ 음향기기는 사이즈가 깡패라 헤드폰 하나정도 들이는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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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요즘 중국회사에서 말도 안되는 수준의 드라이버를 팍팍 박아놓고 또 그걸 말도 안되게 싸게 내놓는 거 보면 신기함 우선은 이어폰으로 열심히 듣다가 가성비 좋은 헤드폰 하나 들여볼 예정.. | 24.05.29 20: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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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에 빠지면 답없지. 그나마 이어폰이라 저렴한 선이지.. 헤드폰 넘어가고 스피커 넘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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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스피커까지 갈 가능성은 없는 게 다행이랄까.. ㅎㅎ | 24.05.29 20: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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