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게임웍스 스튜디오 자체가
문제가 아예 없었냐하면 또 그것도 애매한 건 사실이기는 함.
미카미가 나갔다보니
미카미 없는 상태로 그나마 스튜디오의 네임드 시리즈인
이블위딘을 후속을 내는 것도 애매해진데다가...
고스가 들어간 개발 기간에 비해 아주 좋은 성과를 냈냐면 그건
좀 미묘한 부분이 있고....(이 게임이 플스 독점 기간 때 얼마나 빨리 50퍼 세일 갔나 보면 사실 좀 아쉬운 결과였긴 하지)
물론 저런 이유들이 탱고 셧다운을 이해할만한 부분이라는 이야기는 아님.
개인적으로 볼 때는, 하이파이 러쉬를 플스에서 독점 풀어보고
판매량 추이도 감안하고 잠재력 계산을 했을 거라고 보는 편.
하이파이 러쉬는 좋은 평과 별개로 취향을 많이 타는 게임은 맞고, 마이너 성향 게임이기도 하고
엑박의 패스 시절에도 평가 또는 판매량과 별개로 유저수 대비 이용자수나 클리어 비율이 두드러지게 낮은 게임이도 했으니.
아주 간단하게 탱고의 현재(초중기까지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좀 작았으나 현재 기준에서)의 사이즈에 비해
이블위딘도 그렇고 네임밸류에 비해 결과가 아주 잘 나오는 상태는 아니었다고 봐야한다는 부분.
고스 역시 플스 독점 시절에도 50퍼 세일을 두달인가만에 가면서 스타트가 좋지 않았었고...
결국은 하이파이 러쉬는 분명히 잘만든 게임인데
얘네 규모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미묘하게 포텐이 작은 게임이었고,
겜패로 인한 구매 감소를 따지기에는 패스만 있으면 플레이가 가능한데도 액티브 유저가
생각보다 튀지는 않았던 게임임(클리어를 따지기 이전에)
연달아 쭉 보면
이블위딘 - 미카미 + 나름 좋은 평과 네임밸류도 갖췄으나 판매량이 아쉬웠는데
고스도쿄 - 미카미 나가기 이전에 총괄에는 이름이 올랐던 게임이고 플스 독점을 거쳤지만, 평과 초기 판매량이 역시 애매
미카미 신지 퇴사 - 이블위딘 네임밸류로 명맥 잇기도 애매해진 상황에서
하이파이 - 상당히 뛰어난 평을 받았지만, 다소 마이너 취향 + 패스에서 플레이 비율이 낮아서 유입창구 역할 미묘 + 독점 푼 이후 판매량?
이 상태에서 위딘 이후 고스 때부터는 사이즈가 약 2배 넘게 커진 몸집. 미카미는 없음.
물론 위의 중간과 제목에도 썼지만 이런 게 탱고 셧다운을 '이해할만 하다'라고 생각한다는 건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권 유일 스튜디오에 현재 분위기가 지지부분한 엑박진영에서 홀로 빛났던 게임인 건 맞으니까.
심지어 같이 폐쇄된 레드폴의 아케인 오스틴 같은 애들과 비교하면 아무리 그래도 차이가 크니까.
여태 성과(돈)가 만족스럽진 못하다고 해도, 미카미가 없는데도 저력을 보여주는 스튜디오인데 말이지.
이건 역시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게임 파워 << 경영 파워 의 문제가 컸다고 봄.
MS는 작년에 엄청난 규모의 다운사이징(대량 해고, 정리)을 했고
엑박만 떼어놓고 봐도 올해초부터 액블쪽 인원부터 더 엄청난 규모(MS 약 5퍼 규모 엑박 약 9퍼 규모)의 정리를 했음.
그리고 결국 베데스다 - 정확히는 제니맥스 - 의 스타필드의 저조한 결과 이후
베데스다의 턴이 왔고, 상대적으로 힘과 성과가 약한 부분들이 잘라졌다고 보임.
다른 애들은...뭐 정리되는 게 사실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고,
탱고는 많이 의아하고 아쉬운 정리라는 차이가 있지만 -_-;;;;
(스타필드가 대성공이었고 제니맥스 -베데스다 쪽이 성과가 좋았다면 적어도 탱고는 살았을 거 같다는 게 참...)
이 와중에 매우 우려스러운 곳이 바로 '닌자 시어리'
탱고와 비슷한 규모에 더 긴 기간 헬블2를 개발하고 있는데,
얘가 판매량 수치와 별개로 평이 안좋거나 패스 유저 플레이 비율이 낮다...?
음....
이 친구들 헬블2가 기대에 못미치면 마소에서도 입지가 위험하고
게이머들에게도 그럼 닌씨도 없애냐? 왜 안없애냐? 탱고는 없앴잖아? 라는 욕 먹기 딱 좋은 비교 대상이거든....
심지어 얘네도 꽤나 호불호가 갈리고 원작의 후속이니 잘 만들었냐와 별개로 결과가 좋냐는 다른 이야기.
(프레임 문제니 뭐 그런거 다 빼더라도)
비슷한 규모 + 취향 가리는 게임 + 거의 원프로젝트 올인 까지 비슷한 구석이 많음.
이런 친구들은 포르자를 갖고 있는 플레이그라운드가
페이블을 실패하냐 성공하냐와는 실패의 급이 좀 다르다는 거.
페이블 여주 외모 때문에 벌써 나락 분위기다 -> 실제 게임은 모르지만 만약에 성과 저조했다 -> 포르자가 남음.(더 있지만)
저런 개발사들 원프로젝트를 길게 유지하는 데 그게 성과가 애매하다 -> 단독이건 자회사건 모두 위험.
일단 규모 자체가 2배가 차이나니 뭐 당연한 이야기.(프로젝트 예정이나 현개발중만 따져도 플레이 그라운드가 훨씬 다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