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소설) 일본에서 빠칭코로 두둑히 벌고 온 썰

[제로・무라사메]

일본 여행을 계획 했을 때부터

나는 이왕 쉽덕질 하러 갈거면

'일본에서만 할 수 있는 쉽덕질을 하자' 가 목표 였고

현실성은 좀 떨어지지만 파칭코도 경험할 수 있으면 해보자

이게 모토였음 

근데 그렇다고 막 찾아본건 아니고 막연히 마주치면 해보자~

이거 였는데

오사카에 유니버설 재팬 을 일정 잡아서 가기로 했고

오사카 최초의 회전초밥집

겐로쿠 스시에서 밥먹고 나오는데

빠칭코 가게가 떡하니 있길래

별 관심 없는 같이 온 동생 꼬셔서 빠칭코 가게 들갔음

나도 사실 처음인데 동생한테 

'야 이거봐라 건담이 이런것도 있다~~'

라고 한마디 하고 싶었고 마침 딱 좋은 건담 빠칭코가 있었음

바로 건담 UC 빠칭코 였는데

위에 적었단 대로 '체감' 이 목표 였기 때문에

딱 1천엔만 꼴아박을 심산으로 넣었음

(아예 할줄도 모르고 하는법도 검색도 안했음)

그래서 직원도 불러서

이거 어케해여? 물어보고 설명듣고 응응 해서

뭐 돈 넣으면 구슬 나와서 그 구슬 가운데에 넣으면 된대

그러려니 하고 돈 넣고 우수수 나온 구슬에 좀 놀람

그래서 시작~ 해봤는데 역쉬나 개뿔 ㅋㅋㅋ

뭐 되겠어? 계속 허탕만 치는거 같았고

한 800엔~900엔까지 아무 조짐 없다가

갑자기 가운데에 구슬 들어가서 

기계가 요란하게 뭐라뭐라 꿍시렁 거리는거임

에? 에? 하고 뭔상황인지 몰라서 당황하고 있으려니까

옆에서 같은 기계 치고 있던 일본인 아재가

'야 이걸 이렇게 돌리라고!!!!' 라고 소리치면서 알려줬음 ㅋㅋㅋㅋㅋㅋ

첨보는 사람이 내손을 꼭쥐고 알려준거 생각해보면 지금도 웃김 ㅋㅋㅋ

그래서 아! 아리가또우 고좌이 뫄스 이러고 무지성으로 돌리고 있었지

가운데 구슬 들어간 이후로는 구슬을 오른쪽으로만 보내면서 

슬롯 머신처럼 숫자만 계속 뜨는데 

쭉 돌리다가 갑자기 4 4 4 가 뙇!!!

그러면서 기계에 달려있던 유니콘이 변신하고 뭐 난리남

뭣도 모르던 나도 와 이건 터졌구나 느껴서 

열쉬미 돌렸는데 

사실 열쉬미고 뭐고 운뻘이라 할수 있는건 없었음 ㅋㅋㅋㅋ

그러다가 앗 갑자기 나랑 같이 온 동생이 퍼뜩 떠올랐음

아 내가 너무 뻐칭코 빠져서 신경을 못썻구나 하면서 뒤돌아보니

정작 동생도 신기한 광경에 사진찍고 영상찍고 뭐하던 ㅋㅋㅋ

그래서 내가 잠깐 영상좀 찍어줘 했다가 

너무 빠지면 안되겠다 여기서 시마이 하자 이생각 들고

동생이 화장실 다녀온다길래

그래 좋은 타이밍이다 너 화장실 갔다올때까지만 하자

하고 동생 화장실 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쳤음

재밌는 경험했다~ 하고 있는데 

이런 뮈친 동생 화장실 다녀올 동안에 잭팟이 2번 더 터짐 ㄷㄷㄷ

기계는 난리 버거지 치고

옆에 있는 일본인들도 쳐다보고

난 어찌할지 모르고 있고 

그렇게 하다가 구슬이 처음의 한 XX배 가량 늘어있는 상태에서

아 이건 아니다 하고 직원한테 이거 어떻게 그만 두냐고 호출함 ㅋㅋㅋ

직원이 에에~? 지금 잭팟 상태인데요? 했지만

나는 더 소듕한걸 잃을거 같아서 

ㄴㄴ 그냥 정산해주세요 했고

만화에서 보던대로 구슬 상자 채로 들고 가는둘 알았는데

카드로 정산해주더라고;;;;

여기서 진짜 곤란했던게

맨처음에 나 알려준 일본아재

이 아재한테 한박스는 감사 인사로 드리려고 했는데

카드로 통채로 주니까 정산이 안되는거 ;;;;;

그래서 그냥 나가면서 그 아조씨한테

90도로 인사하면서

'아리가또우 고자이마스!!!'하고 깍듯이 인사하고 나옴 

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얼마만큼 된건지 감이 안왔는데

받은 카드 정산해보고 포인트로 교환되는 상품들 보니까

와 여기 전시 되어있는거 다 교환 되겠더라고 ㄷㄷㄷㄷ

(쉽덕 빠칭코 가게라 그런지 에바 굿즈 이런게 많았음)

근데 정작 딱히 교환하고 싶은건 없어서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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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스토리는 현실의 인물,기관과 관계없는 가상의 소설 내용입니다

[붉은눈의 흑룡]

글 잘 쓰네

[땃쥐주]

뭐여 진짜 소설임 ?

[안드로스]

직원의 농염한 몸으로 교환했다는 썰 잘 들었습니다

[ミクP]

아침에 줄서 있는 아재들이 그런 자리는 선점하고 있다ㅋㅋㅋ

[<NULL>]

소설이 아니면 위법이 되니까.

[<NULL>]

속인주의 한국법에 따라 한국인은 국내외 상관없이 영선 카지노같은 공인 도박장을 제외한 곳에서 도박을 하면 불법도박처벌 대상이 됨.

물론 점백 화투 같은 소액 도박이나, 상습적이거나, 사회적으로 물의가 된 것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처벌이 되는 경우는 없지.
경찰 앞에서 공공연하게 범행을 시인하거나, 인터넷에 기록을 남기게 되면, 잡자면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거니까.
그런 발언이나 인터넷 기록물이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 거자너.

[Marshawn Lynch]

소설인지는 모르겠지만 파칭코는 진짜 해본거 같은데?

[ClearStar☆]

ㄴㄴ 잘못된 부분 있음

[그레나덴]

뭐여 월말에 오사카 가는데 처음이라 조언 좀 들을라 했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