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cgv 아맥 3연속 상영이 듄-나폴레옹-서울의 봄이라서 영화 3개 다 보고 옴
1. 듄
몇 부작으로 나뉜 스토리의 전형적인 시작 스토리 같다고 느낌
웹소를 자주 보는 입장에서 가끔씩 사막이라는 환경이 나오는데
글로만 봤던 사막이라는 환경, 부족민을 실제 눈으로 보면 이렇겠구나 싶은 완벽한 구현인 거 같고
사막 하면 나오는 거대 지렁이 글로 봤을 때는 빈약한 상상력으로는 그냥 큰 지렁이였는데
듄이라는 영화에서 본 큰 지렁이의 임팩트는 엄청 살벌하다는 걸 느낌
그 외에 분명 4DX가 아닌 아맥으로 봤는데 음향이 쩌렁쩌렁 울려서 그러는지
4DX로 본 것처럼 피부에 느껴지는 영상 몰입을 할 수 있었음
본격적인 전쟁은 파트2인데 이런 음향 효과를 전쟁 장면에서 나오기 시작한다면.. 엄청 쩔겠다 싶은 기대감이 들었음
2. 나폴레옹
전쟁 영화를 기대하고 봤는데 그걸 만족하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사랑과 전쟁? 부부 클리닉? 천일야화?
그런 느낌의 "나폴레옹과 조세핀" 부부의 사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고 생각함
그리고 영화 후기에 영국인이 만든 프랑스 영웅 영화라는 평을 봤는데
나폴레옹의 개쩌는 전쟁 능력을 최대한 축소 시키고 사적인 부부 생활을 주목 시킨 후
마지막 영국과의 워털루 전투에서 패전하는 모습을 하이라이트로 잡아서
나폴레옹의 위엄을 축소 시킨 거 같다는 느낌을 받음
3. 서울의 봄
영화의 빠른 전개로 긴장감을 영화 끝까지 이어가게 만들어서
꽤 장편인 영화를 앞에 2편이나 봤음에도 등에 식은땀이 날 정도로 집중해서 봤음
그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진정한 군인들이 죽어 가는 장면에서는
집에서 무장 해제하고 봤다면 100% 눈물 흘렸을 거라 생각함
영화 결말은 어쩔 수 없이 매우 씁쓸하지만 그래도 애국심 하나로
끝까지 버텼던 분들이 있었다는 점이 그나마 그 씁쓸함을 조금은 희석시키는 거 같다 생각함
어쨌든 끝이 이러니까 올해 마지막 영화를 꼭! 노량으로 마무리해서
슬픈 결말이지만 그래도 국뽕 가득 찬 슬픈 결말을 맞이하고 끝내겠다 생각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