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강아지) 노견은 진짜 순식간에 상태 나빠지고 떠나더라

[메땃]

이쁘지? 너무 보고싶은 우리집 강아지야

재작년 11월달에 같이 등산가서 찍은사진임. 건강해보이지?

14살이었는데 실제로 눈에 약간 문제가있는거빼곤 건강했고

우리집 강아지는 20살은 살겠구나 싶었어

근데 12월달부터 갑자기 한쪽 다리를 절기 시작하더라고. 

병원에서는 노환의 관절염이라길래 치료는 불가능하고

그냥 진통제정도만 처방해줬고 첨엔 약먹고 다리도 안절더라고

근데 어느순간부터 진통제가 안듣고 아예 한쪽다리를 못쓰게됨

그런데도 이때까진 애가 활력이 있었어. 산책나가자하면 

절면서도 방방뛰어대고. 식탐도 여전히 강하고. 

이대로 살아야하나 싶던차에. 절던 다리관절부근이 

퉁퉁부어있는걸 발견하고는 검사받아봤더니 악성종양. 암. 

노견이라 치료도 안되고 동물병원서 울다가 집에 왔는데

신기하게도 애가 자기 운명을 알게되었는지 그때부터 급격히 상태가 나빠지고

그렇게 2주만에 떠남. 그게 4월달이었음

5개월전만해도 등산을 같이가던아이가 훌쩍떠나니까

어안이 벙벙하기도하고 애가 자기땜에 

가족들 힘들어할까봐 빨리 떠나준거같아서 고맙기도하고그러더라. 

노견이나 노묘 키우는사람있으면 항상 언제떠날지 모른생각가지고

더 잘해줘.. 진짜 가는게 순식간이더라고. 

[짚으로만든개]

나도 13살짜리 키우고 있어서 남 얘기 같지 않다...
그래도 쟤는 분명 너덕분에 행복했을거다
힘내라

[메땃]

간지 1년도 훨씬넘었고 이젠 괜찮아 ㅋㅋ 그냥 가끔 너무 보고싶고그런거만 빼면..

[야유로봇]

사람도 마찬가지

나이드신분들 정정하신거 같다가도 한순간이지

[메땃]

맞아.. 사람이 그렇듯이 동물도 마찬가지더라고

[김곤잘레스]

우리 둘째고양이는 어느날인가 계속 토하길래 병원 갔는데 별거 아니라고 토하는거 멎게하는 약 먹이니까 괜찮았는데 몇달있다 또 그래서 병원가서 씨티 찍어보니까 위 전체에 종양때문에 위에 자리가 없어서 먹지도 못하고 토하는거라고 그렇게 항암 하다 보내줬는데 씁쓸하다..

[메땃]

진짜 애기들 아픈거 보살피는게 너무 힘들일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