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장문)여행일정 짠걸로 삐진 (전)친구랑 대화함

[니콜라이 볼코프]

친구들이랑 일본여행 자주 가기도 했고

모든 일정을 나 혼자서 짜는데

보통 친구들한테 어디어디 가고싶다 듣고 예를들면

온천가고싶다 하면 ~> 지역들 소개 ~> 친구들이 지역고르는거 보고 그 지역 여관이나 온천 후보들 꼽고 장단점 축약해서 알려줌

이런식으로 진행해왔음 99% 걍 내가 짜는수준

애들 의견은 다 물어봤으니 대다수 만족했는데

딱 한놈이 3번 같이갔는데 몇년전부터 일정가지고 틱틱대다 결국 나한테 쌍욕까지 박음 나도 열받아서 욕박고 그때 여행 폭발해서 터트림 딴애들은 장난인줄 알고 쟤편에 서서 장난치다 쟤가 욕뱉자 어? 싶었는데 이미 나도 화 존나났고 그냥 여행지에서 터짐 나중에 쟤빼고 하나한테 다 사과받음

여튼 저 친구들이 화해좀 하라고 불렀길래 만나서 이야기해봄

근데 ㅋㅋㅋㅋ 얼척이 없더라

일정을 저런식으로 짜왔고 친구들도 그래서 나한테 고마워한단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보고 언제 니가 일정 혼자짰냔거임

그래서 애들이랑 나랑 다 ??? 띄우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응이라고 대답하고 알아봤다(내가 축약한거 읽어봤다함)

힘들게 같이 짰는데 니 혼자 짜는 척 하니까 열받아서 화낸거다

ㅋㅋㅋㅋㅋ걍 내가 용서할 맘으로 갔는데 얼척이 없더라

나 부른 친구들도 다 당황해서 아니 무슨소리야하고 묻는데

니들도 같이 짰잖아 저새끼(나) 편애하고 편 그만들어라

이러던데 진짜 응 아니만 대답한걸 같이짠거라 하더라

결국에 더 대화 이어가는데 애들 조용해지고 나는 화내고

쟤는 자꾸 자기 의견 하나도 안들어준다고 성냄

그래서 뭔소리냐 했더니 오사카서 밥 정할 때 지 의견 안들었대

구체적으로 밥집 정하는데 쟤가 아무거나 괜찮다길래

내가 오코노미야키(친구1), 카니도라쿠(친구1,2), 오므라이스(친구3), 고베규, 전골, 복어, 히츠마부시, 스키야키, 스시, 야키토리, 우동, 정식집 등등 밥집 어디갈지 구체적으로 알아왔는데

저새끼가 아무거나 괜찮다더니 저 위에것들 싫다그래서 그냥 쟤 의견 무시한걸로 삐진거더라 정확히는 내가 그럼 니가 좀 정해라 했더니 아무거나 ㅇㅈㄹ하길래 그럼 오코노미야키함 ㅅㄱ 라고 했었음ㅋㅋ 그게 존나 화났대 그것도 3년동안ㅋㅋ

얼척없어서 그냥 쌍욕박고 자리 박차고 일어났고 밥 내거 계산하고 나갈라니까 친구들도 급하게 나따라서 다같이 나옴

걔도 마지못해 따라나왔는데 내가 걍 쌍욕박고 영원히 손절하자고 하고 혼자가니까 애들 다 걍 나 따라오면서 나 달래주고 영화보고 집옴

ㅋㅋㅋㅋㅋ 아 근데 얼척이 없네 

인터넷 여행절교썰같은 일이 나한테 터지니까 황당하다

조사 다해서 카톡에 정리해준거 yes no만 하면 같이짠줄아나

내가 이상한건지 저게 ㄸㄹㅇ인건지 진짜 얼척없더라

[나랑드사이다파인맛]

좋아서든 싫어서든 그걸 3년이나 한 너도 대단하다
(비꼬는거 아님)

[니콜라이 볼코프]

곧 30줄인데 군입대전 여행부터 해서 다 내가 짰음 쟤도 첨엔 별 말 없었고 애들도 나한테 항상 고마워하는게 처음에야 걍 무급봉사였는데 애들이 일도하고 돈벌고 하니까 비싼 밥 한번 무조건 먹는데(만엔정도)고맙다고 돈모아서 사주고 쟤만 빠지면 나도 고맙고 서로서로 잘다녔음ㅋㅋㅋ 근데 어느시점부터 쟤가 분위기 조지더니 최근 여행에서 여행 터트려버린거 ㅇㅇ 근데 이유가 자기말 안들어서라니까 어이가 없더라 나이 30 가까이 쳐먹고 ㅋㅋㅋ

[나랑드사이다파인맛]

그럼 니가 짜와 하면 아닥하고 암말 못할놈들이
괜히 너가 다른애들한테 고맙다는 소리듣고 여행의 중심이 되어가는거같으니까 질투나서 시비거는게 보이네..
어떤 친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나이되면 슬슬 거르기 시작할때도 된거같음

[니콜라이 볼코프]

진짜 거르고 손절 탈라고 ㅋㅋㅋ 고딩때는 애 참 착했는데 언제부턴가 존나 이기적인 인간 표본이 됐네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서 안맞춰주면 화부터 내더라고 쟤는 나이 먹을수록 더그러네

[goose7]

성인 아냐? 뭘 질질 끌고가 얼른 쳐내
저런거 빠르게 쳐내는 것도 능력이야.

[니콜라이 볼코프]

쟤 빼고 톡 새로하나 팠는데 기존톡이 거의 죽었나봄 그래서 다른 친구들한테 지가 사과하겠다고 말했다길래 나도 10년지기라 받아주러 나갔더니 이지랄이네 ㅋㅋㅋ ㄹㅇ 어이없어서 다들 벙찜

[goose7]

얼른 손절해 니 손해야.

[니콜라이 볼코프]

오늘로 다신 나랑 쟤 엮어서 부르지 말랬고 다른애들도 다 동의함 ㅋㅋㅋ 근데 참 어이없다 나도 난데 사이에 끼인애들도 당혹스럽고 10년지긴데 뭔 밥집 하나로 몇년삐져서 저랬다는게 참ㅋㅋㅋ

[bookkeeper]

좋다 싫다 대답만 한거는 그냥 누군가 짜놓은 계획을 진행하는데에 동의를 구했다는거일 뿐이지 계획에 참여했다고 볼 수는 없지. 참여했다고 할거면 제시를 해야지...

[니콜라이 볼코프]

어이없어서 애들이랑 영화보고 하면서 카톡로그 봤는데 ㅁㅊㄴ이 삐진뒤로 '응'이라고 대답한적도 한번도 없더라 그냥 다 아니였음ㅋㅋㅋ 애들 다 대충 누구누구가 어디 가고싶다는데? 하면 응하는 분위긴데 지혼자 삐진뒤로 꿋꿋히 아니 ㅇㅈㄹ해놨네 ㅋㅋㅋ 밥집건만 왜 다 가기 싫었냐 물어보니까 그냥 그때 아무것도 안땡겼는데 그런거 니가 잘아니까 더 물어봤음 안싸웠을거다 이지랄하더라

[bookkeeper]

그냥...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고 얹혀가면서 말 안 해도 자기를 알아서 맞춰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개 씹 애새끼 마인드인데... 내 친구 무리에서는 이런새끼들 결국 싸워서 다 쳐내지고 서로서로 선 안넘는 애들만 남음

[bookkeeper]

제시한거에 원하는게 없으면 본인이 맞추던가 대안 제시를 해서 의견물어보고 설득해야지 그 기본적이면서 자기가 안 하면 해줄 사람이 당연히 없는거도 하기 싫어서 아가리 여물고 가만히 있어놓고는 그걸 역으로 쳐 삐지면 그게 20살 넘은 성인 마음가짐이 맞나...

[니콜라이 볼코프]

옛날부터 핑프 기질은 심하긴 해서 일정 하나도 안알아보고 맘에 안들어하는 건 있었음 그래도 지가 티냈다 싶음 바로 사과하고 ㄹㅇ 친구사이 조율이나 자기가 손해봐도 배려도 해주고 군대가기전엔 착했음;;;... 근데 어느샌가 좀 이기적인 모습 많이 보이더니 오늘도 친구들 다 입모아서 존나 이기적이긴 했는데 저정도인줄은 몰랐다, 옛정으로 사귀지 요즘 쟤만나면 허구한날 투정만 하는데 지금 불러서 좋을게 뭐냐 별별소리 다나옴... 이게 또 들어보니까 나한테만 그런게 아니고 비슷하게 당하기들도 했더라;;

[bookkeeper]

쳐내는게 맞다... 이번에 너에 대해서 선을 넘은거지 결국 저런식으로 행동하는 인간은 너보다 선이 관대한 사람 말고는 나중에 싸우기 마련임

[니콜라이 볼코프]

진짜 선을 넘었단 표현이 딱 맞는듯... ㄱㅅㄱㅅ 진짜 손절치고 다신 연락 안할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