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과거부터 몬스터에게서 사람들을 지키는 일은 x기사단의 일이었다. 그들은 동작이 크고 화려한 움직임과 차크라를 이용한 검술로 커다란 바위도 한 번에 가를 정도의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검술은 거대 몬스터와 싸우기 적합했었다. 하지만 시대는 변하는 법, 지속적인 거대 몬스터의 토벌은 거대 몬스터들을 인간의 영역 밖으로 내몰게 되었고 대신 그 자리에 소형 몬스터가 차지하게 되었다.
x기사단의 검술은 소형 몬스터에게 큰 효과를 주지 못했고 나날이 몬스터 토벌에 실패하자 위상은 점차 떨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변방에 힘을 키우던 y기사단의 단장이 x기사단의 단장에게 승부를 걸었고 x기사단의 단장은 처참하게 패하여 죽고 말았다. 그날을 기점으로 국가는 x기사단이 아닌 y기사단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하였고 지원자를 잃게 된 x기사단은 얼마 가지 못해 몰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긴 시간이 지난 어느 날 거대한 드래곤이 하늘에서 나타나 황제에게 국가의 땅을 넘기라 말했고 1년 안에 모든 사람들을 이 땅에서 떠나게 하라 말했다. 드래곤의 위엄에 누구도 말에 토를 달 수 없었고 황제는 골머리를 앓게 된다.
그때 국가 정보부 소속인 주인공은 x기사단의 존재를 책으로 알게 되었고 황제와 알현해 그것을 알려준다. 황제는 주인공에게 x기사단을 찾고 드래곤을 물리치라 명하였고 주인공은 x기사단을 찾아 수도를 떠난다.
의외로 기사단장은 찾기 쉬웠다. 문헌에 따라 마지막 x기사단이 머물던 주둔지를 방문한 주인공은 그곳에 머물던 마을주민의 도움으로 x기사단장이 선술집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x기사단의 기사단장, 그의 기사단원은 뿔뿔이 흩어진 지 오래고 그저 선술집에 앉아 술로 배를 채우고 있었다. 주인공은 그에게 다가가 드래곤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는 헛웃음을 지으며 국가가 자신들을 버렸다며 이제와서야 찾는 게 어이가 없다며 푸념했다. 그 모습을 본 주인공은 황제의 명을 어길 수 없고 그가 드래곤을 죽일 수 있는 희망이기에 일주일을 거쳐 그의 곁에 있으며 설득하였다.
기사단장은 마침내 자신이 졌다며 포기하였고 자신이 드래곤을 죽이는 대신 국가는 x기사단을 다시금 부흥시켜 달라고 말했다. 주인공은 그 약속을 흔쾌히 승낙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x기사단의 부흥은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이유는 x기사단은 특유의 전통 검술이 집착하고 있어 소형몬스터를 물리치기에 부적합하고 무엇보다 이미 y기사단의 주측으로 국가급 이해관계가 형성되어 있었기에 x기사단의 부흥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주인공은 이 거짓 약속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국가를 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사단장은 주인공과 약속의 증표로 손 등에 x기사단의 증표를 칼로 새겨넣었고 둘은 드래곤을 물리치기위해 여정을 떠난다. (사실 이 증표는 x기사단에서 '약속'이 아닌 '바꿀 수 없는 친구'의 증표였고 기사단장은 주인공의 속내를 알고 있었다. 그가 초면인 주인공에게 친구의 증표를 준 이유는 모두가 자신을 필요로 하지않아 고독했고 유일하게 자신을 진심을 다해 필요로 해준 것이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그것이 혐오하는 국가의 의지라도 말이다. 사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속으로는 알고 있었고 x기사단의 부흥은 원치 않았다. 어차피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드래곤의 둥지를 찾던 도중 대규모 소형 몬스터들에게 습격을 받게 되고 주인공과 기사단장은 위기에 처한다. 그때 소형 몬스터를 순식간에 해치우며 주인공 일행 앞에 등장한 y기사단 단원, 그는 주인공 일행이 괜찮은지 다가갔지만 기사단장의 x기사단의 문양을 보고선 조롱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x기시단의 전 기사단장을 모욕하자 기사단장은 y기사단원에게 주먹을 내질럿다. 하지만 기사단원은 손쉽게 주먹을 피하고 역으로 기사단장을 기절시킨다. 기사단원은 주인공에게 폭력 혐의로 함께 수감 될 거라면서 기사단 주둔지로 대려간다.
주인공은 주둔지의 지도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어 오해를 풀게 되고 기사단장을 석방시켜주길 요구했다. 지도자는 기사단장을 석방시키는 대신 자신의 기사단원 한 명과 함께 드래곤을 물리쳐야한다고 말했고 주인공은 승낙한다. 주인공은 지도자가 드래곤을 죽인 공을 y기사단으로 돌리려는 것을 눈치챈다. 그렇게 기사단장을 모욕했던 기사단원과 함께 드래곤을 죽이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소형 몬스터와 전투를 할 때마다 사실상 기사단원과 여행을 하며 기사단원에게 검술을 배운 주인공이 대부분 활약했고 기사단장은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주인공은 기사단장에게 y기사단의 검술을 익혀보라 권했지만 기사단장은 급구 거부했다. 기사단장을 이해할 수 없었던 주인공이였기에 점차 둘 사이는 서먹해져간다. 인간의 마지막 마을, 세상의 끝에 도래하였을 때 기사단원은 주인공과 기사단장의 관계가 서먹해짐을 걱정했다. 사실 기사단원이 초면에 x기사단을 모욕 한 것은 시대에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융통성 없는 집단, 그렇기에 스스로 무너진 집단이라는 인식이 세상에 팽배했기에 자동적으로 나온 혐오감이였지 인간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대로 드래곤 토벌 파티가 해산되고 지도자에게 돌아가면 자신의 명예가 실추될 것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기사단원은 마지막 마을이니 실컷 마시자 라는 핑계로 주인공과 기사단장을 선술집에 불러 내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던 도중 주인공이 손에 있는 붕대를 풀자 손등의 문양을 본 기사단원은 자신의 걱정이 어이없는 걱정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둘은 자신이 없어도 반드시 사이가 좋아 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 문양이 그리 말해주고 있었다. 기사단원이 둘 사이에 대한 이야기를 중간에 그만두고 술만 주구장창 마시니 주인공과 기사단장은 어리중절 했지만 이내 서로 헛웃음을 뱉으며 실없는 소리를 하며 하루를 보냈다.
마지막 마을을 떠나 인간이 범접하지 못한 세상에 발을 딛인 주인공 일행은 갈수록 덩치가 큰 몬스터와 대적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짐작밖에 되지 못해 주인공과 기사단원에게 실력을 의심받던 기사단장의 검술실력이 빛을 바라기 시작했다. 기사단원의 검술은 덩치큰 몬스터에게 타격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반면 기사단장의 검술은 마치 마법같이 덩치큰 몬스터를 한 번에 배어내었다. 여행을 지속 할 수록 소형 몬스터는 보이지 않았고 점차 기사단원과 주인공이 활약을 하지 못했다. 주인공은 기사단장의 차크라와 검술을 보고 따라하며 점차 한 사람의 몫을 하게 되지만 기사단원을 그러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못한 것에 가까웠다. 사실 한가지 차크라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그 성질이 굳어져 변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차크라를 이용한 다른 검술을 행하면 몸에 반발이 되어 고통으로 이어지는 것이였다. 주인공은 기사단장이 그러한 이유로 y기사단의 검술을 거절하는 것이였나고 묻자 기사단장은 그냥 자기가 하기싫어서 안한 것이라 답했다. 어찌 되었던 x와 y기사단은 융합 될 수 없었다. 그런데 어째서 주인공은 두 검술을 익힐 수 있었는가? 이유는 단순했다. 주인공의 차크라는 굳어지기 전에 새로운 차크라 이용법을 받아드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주인공은 한가지 야망을 품게 된다. 그것은 자신이 x와 y기사단의 검술을 합한 새로운 기사단의 창설이었다.
그리고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주인공 일행은 마침내 드래곤을 마주하게 된다. 드래곤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주인공 일행에게 분노하며 덤벼들었고 긴 사투끝에 승리하게된다. 하지만 기사단장은 전투중에 큰 부상을 입게 된다. 기사단장이 죽음을 받아들이자 주인공은 자신의 손등에 증표를 보여주며 x기사단의 부흥을 보고싶지 않냐며 살아남아라고 말하지만 기사단장은 그 증표를 보더니 환하게 웃으며 답한다. "나의 마지막 벗이여, 나의 유일한 벗이여, 그 증표의 뜻은 이미 이루어졌으니 걱정하지 말게나" 그는 끝내 죽음을 받아들이고 이승을 떠난다. 그때 드래곤은 마지막 힘을 다해 크게 울부짖었고 온갖 마물들이 몰여들었다. 소형 몬스터도 많았기에 기사단원 또한 활약을 하였고 주인공은 소형과 대형 몬스터 가릴 것 없이 사냥을 한다. 그리고 목숨을 건 오랜 사투 끝에 몬스터는 더 이상 주인공에게 접근하지 않았다.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본 주인공은 기사단원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사라진 이유는 알지 못했다. 어쩌면 무언가 깨달은 걸지도 모른다. 그건 본인만이 알겠지, 어찌 되었건 주인공의 여행은 이것으로 끝을 맺게 되었다.
그리고 주인공은 황제의 앞에 서 이 일을 보고하게 된다.
선택지 1. x기사단장의 활약을 크게 하여 보고한다.
- 황제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사실 황제는 x기사단이 드래곤을 물리친다면 그 즉시 처형을 할 계획 이었다. 황제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이미 y기사단의 이권 카르텔이 정치권을 잡아 먹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국가는 절대 x기사단의 활약을 인정해서는 안되었다. 이에 주인공은 황제에게 포상을 받지만 직책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위의 압박감에 못이겨 국가를 떠나고 만다.
선택지 2. y기사단원의 활약을 크게 하여 보고한다.
- 황제와 주변의 귀족들은 주인공의 보고에 크게 흡족해한다. 기사단원의 영웅 이야기는 전세계에 들려왔고 y기사단의 명예는 하늘을 찔럿다. 주인공은 큰 보상과 함께 소원 한가지를 황제에게 부탁할 수 있었으며 주인공은 y기사단의 분파 기사단 창립을 부탁한다. 그렇게 주인공은 y기사단의 분파 기사단장을 맡게 되어 겉으로는 y의 검술을 익혔지만 내부에서는 x의 검술 또한 익히는 새로운 검술로 기사단을 유지해 간다.
선택지 3. x와 y 모두의 활약을 보고한다.
- 황제는 기사단장의 이야기를 마치 듣지 못한 것처럼 반응한다. 오직 기사단원의 이야기만 전 세계에 전파되었고 기사단장은 작은 이야기의 한 축, 심지어 조롱거리가 되며 서서히 잊혀져갔다. 주인공은 그런 불공평한 처사에 환멸을 느껴 후한 보상과 직책에도 불과하고 스스로 국가를 떠난다.
끝
컴퓨터 정리겸 심심해서 적었던 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