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주관적 평가) 클레오파트라를 방금 전부 봤음

[공포의_인문학 빌런]

개봉 전 부터 논란도 많았고, 점수도 끝장나게 낮길래,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확실히 두 눈으로 보고 비평하기 위해

내가 직접 봤다.

일단 미리 언급할 것은 나는 좋은 작품 기준은 깐깐해도

나쁜 작품에도 꽤 관대함.

외계+인도 재밌게 봤고,

뮤지컬 감독 린 마누엘이랑 할리 베일리 노래를 좋아해서

인어공주도 기대 중임.

그런 내 기준+안 그래도 낮았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진짜 실망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흑인이다,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님.

예를 들어:

클레오파트라는 로마와 아프리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

천재 정치인이며,

(근거: 실제로 통치를 하긴 했으니까)

심지어 그녀는 과학자기도 했다…!

(근거: 당시 이집트는 화학 등 학문에 익숙했으니

클레오파트라도 그랬을 것)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리들이 작품 전체에 점철되어 있어서

클레오파트라를 실제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가상 캐릭터처럼 만들어 놨음.

실제로 장단점이 공존한 입체적 인물이었는데,

영웅적 면모를 과장하며 그런 면들은 싹 무시함.

내가 봐도 뻔히 알 수 있는 오류들도 있음.

악티움 해전의 시간 순서가 좀 틀렸음.

아님 내시(포티누스)한테 수염이 있기도 하고.

역사가들이 클레오파트라 어머니가 이집트인(그것도 흑인)이라는 걸 밝혀냈다 주장한다던가(옛날에 반박됨. 그리스계가 가장 유력함)

로마인들이 진짜 로마가 아니라 유럽풍 판타지에서 나왔을 법한

허무맹랑한 노래나 전투 교육을 받는 장면도 있고.

걍 복장부터 건물까지 전부 이집트풍 판타지를 구현했을 뿐임.

결정적으로 다큐멘터리임에도

드라마, 선전성, 로맨스 등에 더 집중해서

도무지 정보/교양을 위한 작품이란 생각이 안 들었음.

차라리 그게 성과를 거뒀으면 걍 나레이션 깔린

역사 드라마라 생각하고 봤을 텐데,

빈약한 카메라 이동+집중력 다 깨 먹는 화면 구성+의미를 모르겠는 장면 전환…….

배우들 연기는 모르겠음. 대본이 구려서 연기력을 발휘 못하는 건지, 아님 대본, 연기 둘 다 구린 건지 확신을 못함.

3줄 요약평.

1. 클레오파트라가 흑인인 건 이 작품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도 아니다.

2. 일부는 의도적으로, 일부는 정말 몰라서 수많은 고증과 팩트를 다 틀려 먹었다. 

3. 차라리 엔터테인먼트로 재밌었음 미친 척 하고 가상 역사 드라마로 봤을 텐데 그것마저 실패했다.

[뭐 임마?]

개판이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8329133273]

다큐를 자칭하지 않았으면 예능으로라도 봐줬겠지만.. 진짜 염치도 없는 새끼들.

[공포의_인문학 빌런]

팩트) 조금 있는 개그씬이나 농담도 개구려서 예능으로도 못 본다….

[루리웹-8622303636]

내세울게 없으니 결국 백인들 문명을 흑인 문명으로 만들려고 작정했구나. 멍청한 흑인놈들

[공포의_인문학 빌런]

백인 차별적이기도 함. 이집트 뿐만 아니라 로마도 과장되거나 허무맹랑흐게 나옴.
흑/백인을 동시에 차별한 독보적인 작품임.

[갓지기]

저렇게 만들기도 힘들겠구만

[발로발로]

평들 보면 흑인이건 백인인걸 떠나서 작품성이 낮다는 건 동의하는 부분이더라

[ksykmh]

당시 고위층은 대수학을 배웠으니까 애도 수학자다 이러면
2년제던 4년제던 전공에 수학이있었으니 다 수학자다 이러는거랑 같은급 아님...?

[LegenDUST]

한국의 의무 교육에는 수학이 있습니다
김유게이씨는 한국인이므로 수학을 배운 수학자입니다.

[드레드노트]

역사에서 수학자로 인정받으려면 수학에 어떠한 기여라도 혹은 당대 명성 관련된 자료라도 있어야 할텐데 그런것도 아니니깐...

[공포의_인문학 빌런]

이 글 쓰고 다시 봤는데 수학자가 아니라 더 정확힌 ‘과학자 scientist’라 해놨더라.
아무리 그래도 클레오파트라가 과학자는 너무 무리수 아닌가 싶더라.

[ksykmh]

논리는 똑같을거니 수학자나 과학자나...

[초갈빌런]

아직 그걸보고 눈이 보인다는게 기적이군요

[눈에띄어서뭐해바보야]

역시 까려해도 보고 까야 확실히 줘팰수있어 ㅋㅋㅋ
제가 그래서 케모노프렌즈2를 이 악물고 정독.....어?잠깐 그런 애니는 없는데?

[z라이더]

어떻게 된거야 너, 울고 있잖아?

[램부넌투]

시오노 나나미의 시저 설명보다 더 빨고 햟는데 재미는 없다 이거군 .. 그럼 ..폐기물 아닌가

[공포의_인문학 빌런]

ㅇㅇ. 프록시 키고 봄.

[바밀리오]

똥도 황금으로도 쌀것같은 그 영화에 이어 또 이집트 음해작이 나왔다는 뜻인가?

[site:]

1번만으로도 정말 무섭다 그게 최악이 아니라니

[갓지기]

아니었음?

[얗얗]

드라마로도 안먹힐걸 다큐로 내놓았단 말인거네

[유우우머어어]

종합하자면 이거 인종 이슈 부각 안되고 히스토리컬 딱지 붙였으면 이제 외계인이 아니라 초인 이슈야? 이랬을거 같은데 ㅋㅋㅋㅋ

[순애보치와와]

처음엔 페이크다큐인줄 알았지
페이크다큐였으면 그러려니하면서 넘어갔을텐데

[공포의_인문학 빌런]

주몽보다는 다큐 나레이션이 깔린 태왕사신기 같은 느낌.
그런데 주몽이나 태사기보단 노잼인 그런 걸 상상하면 될 듯….

[홋홋아짐맛]

클레오파트라 를 블랙 워싱한 것 부터가
고증은 엿바꿔 먹었다는 거긴 해서 기대 조차 안했는데
뭐 기대를 배신하지 않네.

이런건 진짜 돈 낭비 쓰레기.

[폭신폭신곰돌이]

다큐멘터리로서도 유희왕보다 구린 물건

[버선장수정코코]

[루리웹-9870388350]

판타지란 점만 빼면 놀랍도록 조선구마사랑 똑같네. 아니 저건 다큐랍시고 나와서 더 악질이구나.

[홋홋아짐맛]

차라리 판타지로 나왔으면 욕 안먹었을지도...

[루리웹-9870388350]

꼭 그렇지도 않음. 조선구마사가 판타지임에도 욕먹고 나가리된 이유는 동북공정의 불순한 의도를 갖고있기 때문이지. 만약 클레오파트라가 날개를 달고 거대 코브라랑 싸우더라도 이집트 아프리카 흑인기원설의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면 결국 시청자들은 클레오파트라를 흑인으로 왜곡된 시야를 가지게돼. 판타지라도 윌 스미스 마누라같은 불순한 의도를 가졌다면 쳐내야 마땅해.

[홋홋아짐맛]

글쎄...

페이트 같은건 아서왕 여체화 시키고 나오잖음.
판타지에서는 선택지를 주는 것 자체까지는 나쁘지 않다고 봄.

그건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거라 생각함.

[루리웹-9870388350]

아서왕의 여채화는 메시지랄게 사실 캐릭터 파는 캐릭터라이징이기 때문에 불순한 목적성은 보이지 않음. 성적인 어필이 불순해보일진 모르는데 정치적인 목적성은 보이지 않음. 클레오파트라 다큐랑은 좀 다른 예시임. 그리고 자유는 책임이 필요함. 표현의 자유를 존중받고싶거든 후폭풍을 감당할 책임도 각오해야함. 이번 클레오파트라는 아주 쓴 책임을 질거같아 다행임.

[홋홋아짐맛]

미국에서는 발언에 자유는 놔두잖음.

다큐 영역이 아니라 판타지 영역이라면 충분히 허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심판은 관객들, 독자들, 시청자들이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지.

[루리웹-9870388350]

독자와 시청자들이 심판할 권리는 정당한 권리지.

중요한 본점은 발언의 자유 뒤에 숨은 의도를 교묘하게 가리는데에 판타지 장르가 악용된다는 불편한 상황이지.

조선구마사도 판타지란 장르 뒤에 중국에게 유리한 발언, 복장, 음식, 스스로 패드립하는 세자등을 욱여넣었음. 판타지라는 안전막도 훨씬 넘는 의도가 느껴지지. 판타지 영역도 다큐보단 넓겠지만 책임에서 자유롭진 못함.

클레오파트라가 판타지일 지라도 그 의도가 자기 할머니가 클레오파트라는 어쨋든 흑인이였다는 빈약한 논리로 만들어졌다면 그것도 책임을 질 일이다.

[홋홋아짐맛]

그래 , 너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하고 있음.
악용 하는 것 vs 자유로운 발언 이것은 항상 상충하는 이해 관계라 생각함.

주말밤 좋은 토론 고마워요 ~

[SON8]

북한의 장군님 축지법쓰신다와 같은수준엣니 노네.

[아룬드리안]

아예 가상역사 드라마를 제목에 박아놓고 흑인 클레오파트라 해놨어도 논란 오졌을판에
'역사 다큐' 라 해놓고 개짓거리를 해놔서 그냥 폭발했다는거구만

[ACW11]

그냥 총체적 난국인 작품이었구만

[발톱의 드루이드]

보통 pc팔이 하는 작품들의 최고 문제는 pc팔이가 아니라 겁나게 못 만든거라는거지

[유겡]

그동안 쉴드 쳐줬던 미국 진보 언론들도 까고 있는거 보면 흑인이 문제가 아님 ㅋㅋㅋ

[싫은데쓰]

결국 똥덩어리 라는 말이구만

[왜자쿠말을건담?]

저건 클레오파트라 띄우기가아니라
흑인 여왕띄우기임 ㅋㅋㅋ

[Chitose]

ㅋㅋㅋㅋㅋ
즈그 할망구가 그랬대자너 ㅋㅋㅋㅋㅋ

[공포의_인문학 빌런]

막상 보니 그건 좀 노이즈 마케팅 아니었을까 함.

실제로 작품 시작하면 ‘우리도 클리오파트라가 흑인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하지만 (반박된 설), (반박된 설), (반박된 설)애 의하면 그녀가 흑인일 가능성도 있죠.’
뭐 이렇기 나와서.

[공포의_인문학 빌런]

본 사람 입장애선 할머니 어쩌고는 공개 앞두고
블랙워싱 논란 이용해 먹으려고 던진 노이즈 마케팅 아닐까 함.

[Chitose]

뭐...네 말대로 차라리 고증 엿바꿔먹고 그냥 재미라도 챙겼으면 모르겠는데 그것조차 아니라 하니...
망작은 틀림없구나...

[미역메소]

아프리카 땅이라고 흑인이라 주장하는건
근거가 너무 빈약한듯

[페도를걷는자]

어느 클레오파트라인지는 몰라도
나도 아는 그 클레오파트라면
실패했잖어

그러고 보니 그놈의 디워도 카메라웤이 개판이었지

[소셜리스홈리스]

이쯤되면, 걍 일부러 어그로끌려고 이딴거 올리는거 올리는거 아님? 넷플렉스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