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생각하는거 좋아해서 정리겸 써보는 PC에 따른 반응에 대한 고찰
요즘 가장 말이 많은건 유게 특성상 게임과 영화인데 특히 요새 주인공이 원작과는 다르게
배역에 흑인이 캐스팅 되거나 하는 경우에 이런 반응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먼저 첫번째 반응
(사진은 다른글에서 퍼왔다)
물론 이런 반응들이 극단적인 반응인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왜 피카츄 배를 만지기 좋아하는 유게이들의 추천이 이렇게 많을까?
다른 반응들도 보도록 하자
두번째 반응
이번에는 반대되는 의견도 볼 수 있다. 논란이란 원래 찬반이 대두되는 사항이니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원래부터 피카츄 배만지기라고 불리는 유게의 전통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는 어디선가 논란이나 스캔들이 일어났을 때 사건의 진척을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즉 섣부른 판단을 지양함과 건강하고 건전한 유게를(또는 고소당하지 않는 삶을)
영위하고자 시작된 밈이다.
마찬가지로 영화나 게임에선 작품의 포스터나 장면을 선행공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과정에서 논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은 반응은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을 경계하고 작품의 공개를 기다리는 것으로, 올바른 유게문화를 만들기 위한 태도의 일환으로 보인다.
특히 이에대한 사례가 위 캐릭터의 경우 PC 논란이 일었으나 작품이 공개된 뒤에 오히려 인기가 많아진 예시라고 들 수 있겠다.
그렇다면 작성자는 PC안티주의자를 까기위해 이 글을 쓴것인가? 그렇지않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점수로는 그들이 옳다라고 할 수 있고, 이성을 중시하는 근현대에서는 이는 백번 맞는말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첫번째 반응의 이유와 이야기에 대해서 살펴보지 않았다.
먼저 최근 정치적 올바름을 이용하는 작품들의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PC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것은 상단의 반응 예시처럼 가장먼저 인종(과 국적)이 생각날 것이다. 이는 동물 및 환경보호, 성소수자와 같은 다른 PC들과 다르게
시각적으로 한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특징이기 때문이다. 한국에 슈팅게임 열풍을 불러온 오버워치 역시 다양한 인종과(로봇 그리고 동물) 국적의 캐릭터를
매력있게 풀어내어 화제가 된적이 있다. 오버워치의 디바나 스트리트 파이터의 주리와 같은 경우에도 게임내에 한국인 캐릭터가 있다는 것으로도 유저들이
열광했던 사례를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인종과 국적은 세일즈 포인트로도 많이 활용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암흑기가 찾아왔다.
(팬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을것을 고려해 성간전쟁 마지막 제다이는 넣지 않았다.)
갑작스레 영화, 게임 등 매체에서 사회적 소수자나 이념을 무기삼아 흑백전쟁(인종이 아닌 흑백논리로 구분짓는)을 시작했다.
해당 작품에 비판을 하면 차별주의자나 환경파괴범과 같은 낙인을 찍어버렸다.
또한 대다수는 기존의 시리즈나 매체가 가진 의미나 장점을 자신의 이념전파를 우선시해 소외시키기도 했다.
어떤 게임은 1차 세계대전에서 의수를 착용한 여성 군인이 논란에 이르자 '못배운'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팬들을 비하했다.
(브루스 올마이티의 하느님)
그렇다면 작품 내적 비판은 왜 일어났는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지 않았다면 대부분은 창작자가 누구건 어떤 의도건 큰 고민없이 상품을 소비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PC주의는 그 상품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른바 PC주의에 해당하는 요소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에서 캐릭터들은 해석과 고뇌 없이 창작자의 이념만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으며
작품은 볼품없는 프로파간다로 전락했다.
기존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사랑하던 팬들은 최애를 잃거나 변하는 것을 보았고 이에 항의하면 '못배운'이 되어버렸다.
짧게는 수개월부터 길게는 수십년간 함께해온 작품들이 무너지는 것을 본 팬은 선해진 장발장을 본 자베르 경감만큼이나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결론
PC라면 학을떼는 사람들은 그러한 경험에 의거한 반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반응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들을 비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누구나 머리로는 다이어트를 하지만 어느샌가 닭다리를 뜯는 자신을 발견하듯 감정과 본능이 앞서면 벌어 질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냉철한 이성주의 윤리관을 가질 필요는 없다. 두다리로 서기 전 우리는 네발로 기었고, 말을 하기전 우리는 소리내어 울 수 밖에 없었듯이
살면서 감정을 배제할 수는 없으니까.
결국은 가슴이 더 뜨거운 사람은 다시한번 생각하고 머리가 더 차가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해주면서
더 밝은 문화생활을 누릴 미래를 기대하자.
*작성자는 대체로 제정신이 아니며 이에 따른 피해는 미안합니다, 쫄보라 알림은 안볼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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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도 결국은 변화라고 생각함 의미든 단어 그 자체든 언어의 생명은 사용되는 것 그 자체니까 다만 이제 다른 PC를 지칭하려면 '뭐시기가 주장한 PC'라고 해야겠지 | 22.12.26 18:5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