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간단하게 푸는 카공족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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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제가 아직 대학 1학년일 때 있었던 일로,

역 근처에 용건이 있어서 갔다가 용건이 끝나고 나니까 입이 심심해서 카페를 들렸습니다

카페에서 커피랑 같이 먹을 디저트를 주문하고 자리를 찾아보는데, 카공족 옆이 비어있더라고요

카공족 옆자리는 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남이 공부를 하든 말든 그런 거 신경 쓰는 타입은 아니라서

└도서관 제외

그냥 카공족 옆 자리에 착석해서 유선 이어폰을 폰에 연결해서 유튜브를 보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주문한 커피랑 디저트가 나와서 가져와서 유튜브를 보며 먹었습니다

그리고 커피랑 디저트를 반 정도 먹었을 무렵에 카공족이 저한테 쪽지를 하나 주더라고요

그 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카공족의 조용히 하라는 쪽지구나. 요리 유튜브 보면서 티타임 즐기는 게 그렇게 거슬리든? 그럴 거면 그냥 집에서 공부해!!’

라고 속으로 욕하는데,

카공족이 짐을 챙기더니 카페를 나가더라고요

저는 뭐지? 하면서 카공족이 준 쪽지의 내용물을 확인해 보니까

『신경 쓰이게 해서 죄송했습니다』

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DDOG+]

우우 작성자 나쁘다!

[(●'◡'●)]

와 글쓴이 그렇게 안봤는데 무서운 사람이네

[(●'◡'●)]

대놓고 꼽주지 않고
"카페에서 공부한다고 니 주제에 좋은 성적 나올 거 같아?" 를 우회적으로 전달했어!

[노벨프로젝트]

왜 그리 눈치를 줬어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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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유튜브만 봤어요!!

[멍-멍]

유게이가 빌런이었어!!

[차돌박이]

[Pax]

옆이면 테이블은 아니었나 봄?
유선 이어폰 쓰는게 자기 때문인가 싶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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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용 원형 테이블이었습니다
한 사람 지날 저도로 간격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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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묵적 스터디 카페(쑻)

[도치도치도돗치]

와 작성자 공부하는 카공족 옆에가서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면서 은근슬쩍 계속 눈치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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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튜브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