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파생캐릭터 목록에서 볼 수 있듯
일종의 "캐릭터 작법"으로써 아스카 료 스타일의 캐릭터가 정립됨.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동시에 뭐가 탄생했냐면
여자같은 남자애 졸라 꼴리지 않냐?하는,
전통적으로 일본에서 존재했던 중도 개념이 부활해버리고 만다
특히 이 개념은 당시 등장하던 쇼타로 콤플렉스와 결합한 것으로 보임
이 당시 BL계의 규모가 얼마나 컸냐면,

코미케에 부녀자들밖에 없잖아? 내가 로리콘이 되어 코미케를 제패해주겠어! 하면서
나나코 sos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아즈마 히데오가 등장하기 전까지
코미케의 여성향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았음.
이 시기에 유행한 여성스러운 남자 캐릭터를 대자면
핫핑크한 색에서부터 느껴지는 당대의 "여성스러움"개념이 느껴짐.
대부분의 인터넷 폐인들은 이 캐릭터를 설사 세인트 세이야를 보지 않았어도 봤을 텐데,
왜냐면

이 쮸쀼쮸쀼 짤에서 곰에게 맞고 있는 애가 얘거든(.....)
하여간, 이 다음에 80년대 되면 충격적인 작품이 나오게 됨

소년점프에 연재됐었던, 여장남자 주인공을 다룬 스톱! 하바리군이 등장하면서
이전까지 음지에서 돌아다니던 "여자같은 남자애" 장르가 처음으로 양지로 기어올라오게 됨.
이 작품은, 원작자가 갑자기 맛이 가서 연재를 내던지고 도망가서 연재가 중단되었고,
나중에 십수 년 뒤에 간신히 완결이 난 작품인데,
당시에는 여장남자에 대한 개념이 반영되기보다는
사회적으로 박해되던 게이들이 커밍아웃을 하며 자기들끼리의 영역을 구성하는 데에 더 큰 영향을 미쳤어.
지금까지 일본 작품에 자주 나오는 털투성이 남자들이 아잉 앗흥 하는 전형적인 "오카마"연출은
이 만화 히트와 더불어 오히려 더 스테레오타입이 되는 결과를 낳긴 했지만 어느 정도 비중을 얻긴 했지.
(사실 TV쇼 영향이 더 크다는 주장도 있어)
90년대에 들어선 이 스톱! 히바리군에서 생긴 개념이 이어진 "여자보다 이쁜 남자 캐릭터"들이 캐릭터로서 등장하기 시작해.
나는 참고로 여기 예시로 든 쿠라마를 오토코노코로 치는 걸 반대하는 편인데
"오토코노코"로써 소비되기보다는 단지 여성향에서 바텀으로 소비된 경우가 더 많고,
탐미적인 남성 캐릭터 디자인이 베르사유의 장미 계열에서 새로운 계열로 변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보거든.
캐릭터 본인도 명백하게 남성이고, "여자로 착각하는 걸 싫어하는 " 캐릭터성이니까.
오토코노코/게이/여장남자 개념에서 정말로 충격적인 캐릭터는, 토가시의 아내가 그린 캐릭터야
세일러문에 등장하는 피쉬 아이는
말투, 목소리 톤, 행동, 그리고 캐릭터의 성적 지향까지 00년대에 완성되는 오토코노코 패턴을 미리 완성하고 있음
이 흐름에서 등장한 게
이시와타리 다이스케가 여캐를 그려놓고
내가 여캐를 그리는 걸로는 그냥 고만고만해서 묻힐 거 같으니 남자로 설정하죠 해서 남캐가 됐다는 캐릭터.
단 3개월만에 브리짓 스레드 제목을 바꿔버리고 수많은 오토코노코 취향을 만들어낸 대 붐이 생겨버리고 발았어.
브리짓은 지금까지 등장한 오토코노코 개념의 총집합체이자
당시에 존재하지 않거나 매우 엷었던 개념 하나를 완성시켜버린,
말 그대로 오토코노코 개념에 신기원을 열어제낀 캐릭터야
그게 뭔 개념이냐고?

루리웹이 낳은 위대한 변태 슬라정이 언어화시킨 그 개념이지
남캐고 여캐고 꼴리면 그만 아님?
아니 이게 진짜로 뭔 소리냐면
지금까지 여성스러운 남자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여성향에 한정되어 소비되어 온 캐릭터야
피쉬 아이가 좀 예외적이지만 애초에 세일러문은 남성 대상으로 만든 작품이 아니었지
그런데 남성 대상의 작품에, 여성같은 남자애를 들이대고, 어떠십니까 물었는데,
반응이
"오 꼴리면 남자든 여자든 상관 없는 거였네"
로 나왔다는 거임
브리짓의 상업적인 성공으로, 에로게계도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하피네스!에서 와타라세 준을 내놨고
전설이 되는 바로 그 작품, "보쿠노 피코"가 세상에 나타나면서
오토코노코물은 장르로써 성립하게 된다
보쿠노피코 감독진이 "용자경찰 제이데커(k-캅스)" 제작진인 건 알고 있는 사람이 적을 텐데
종일이 여장시키면서 크 쇼타 빨고 싶다 하던 아저씨가
아니 쇼타를 쇼타인 채로 빨아도 되는 거야? 여장쇼타 빨아도 되는 문화가 된 거야?
하면서 만든 게
저 보쿠노피코임

그 결과가 이렇게 된 것이다 이 말이야.(2013년 기준 짤)
그리고 이 모든 광기의 종점은
대물신앙으로 이어지게 된다
덤
오토코노코라는 단어가 그럼 언제부터 어떻게 퍼졌냐고 궁금해질 수 있는데
이건 명백하게 결론이 난 건 아님
이전엔 쇼타콘의 일부로만 소비됐었는데
단어가 처음 등장한 건 의외로 빠름
1975년 7월. 소녀만화 리본에 독자투고한 만화(지금으로 치면 공모전) 제목으로 오토코노코인걸 이라는 만화가 보여짐
작품에 대한 설명에서도 남자가 여자로 착각되는 발단에서 이야기가 발전되지 않는 점을 단점으로 들고 있음.
이후 2006년 9월 9일에 男の娘COS☆H 온리전이 열리는데, 이 떄 이미 개념이 정립되어 있었을 걸로 보임
또한 히데요시는 처음으로 "여장을 하지 않고" 오토코노코라는 개념을 만들어내서
여장남자+쇼타라는 개념 아래에서 오토코노코를 빼낸 캐릭터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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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루비루비루
| 22.10.18 14: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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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2년전 글 그것도 추천 못 받은 쪽 글에 갑자기 그 설정도 나쁘진 않아서 좋게 볼 부분도 있긴 함 팔아먹으려고 아무튼 뇌절했더니 절묘한 밸런스가 된 거보다는 스토리적으로는 낫고 | 24.01.11 16: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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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유게에 데빌맨 검색해서 둘러보고 있었더니 있어서 읽어봤음여 | 24.01.11 16:1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