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킨:
무슨 심층적인 메시지나 의미에 대해 말하자면,
작가의 의도에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이 작품은 알레고리나 시사적인 것, 즉 현실의 무언가를 비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꾸 독자들이 "이 장면은 2차 대전에서 영감을 받은 건가요?" 라면서 저에게 질문을 하곤 하는데,
내가 전쟁을 겪었으니 당연히 영향은 받았을 수 있지만 그것과 작품은 별개입니다.
현실의 전쟁은 <반지의 제왕> 속 전쟁과는 닮은 것이 전혀 없습니다.
만약 내가 정말로 제2차 세계 대전을 모티브로 소설을 썼다면 어떻게 됐냐고요?
반지는 분명히 탈취되어 사우론에게 맞설 무기로 사용되었을 것이며
사우론은 파멸하지 않고 포로가 되었을 것이고
바랏두르 역시 무너지지 않은 채 점령당했을 것입니다.
반지를 차지하는데 실패한 사루만은 모르도르에서 반지 연구의 비밀을 발견했을 것이고
마침내 가운데땅의 지배자에 도전할 수 있는 위대한 반지를 스스로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지배자와 사루만과의 전쟁에서 호빗은 노예로도 오래 살아남지 못했을 테죠.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자꾸 반지전쟁이 세계대전의 비유다 뭐 이런 소리 들이대지 말라고
그 스웨덴 번역자놈 생각나니까
그 말을 들은 톨키니스트들:
와 그거 개쩌는데요?!? 이제 그걸로 신작 써주셈!
이런 씨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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