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애옹
거리의 음악가
철의 고목
도심 속 여유
갈라져있는 두 마을
하지만 위에서 보면 큰 차이가 없음
그들에게 광명을
빛을 되찾았지만 남은 벽을 처리하는건 여전히 그들의 몫
게임이 고양이로 시작해서 인간(?)을 보여주다 다시 고양이로 돌아가는구먼
스토리도 '이걸 봐주세요!'하면서 플레이어에게 들러붙기보다는
그냥 던져주면서 관심있으면 보고 없으면 갈길가고 식으로 나름 쿨하게 전개되고
이와 같은 맥락으로 주요 인물들도 자기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 움직이지만
결국 마지막은 고양이를 바깥으로 내보내주기 위한 선택을 함
어떻게 보면 스토리상 제일 주변인에 가까운 포지션인 고양이가
제대로 메인으로 우대받음
그리고 결말도 쿨해서 좋은듯
고양이는 고양이대로 제 갈길 찾아가고
로봇들은 빛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그들을 둘러쌓고 있는 벽을 보여줌으로써
모든게 해결된게 아니고 그들간의 갈등은 그들이 해결해야한다는 뜻으로 보이기도하고
(이부분은 내가 지나치게 과대해석하는걸지도?)
여튼 길찾기/퍼즐 게임 좋아하면 한번쯤 해보면 좋은 게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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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주의===== 작중 배경이되는 도시는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도시 전체에 벽을 두른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원래는 인간이 살고 로봇은 청소부처럼 인간의 삶을 도와주는 역할로 있었구요 그러다 도시내에 전염병이 돌아 인간은 이 도시에서 멸종하고 로봇만 살아남게 됩니다. 살아남은 로봇은 긴시간이 흐르면서 자아, 독자적인 언어, 문화를 가지게 되며 작중과 같은 사회를 형성하여 살게되고요.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인간이 쓰레기를 분해하기 위해 개발한 박테리아가 인간의 멸종과 동시에 폭주하게 되어 모든것을 분해하는 포식자로 바뀌게 됩니다. 그와 별개로 상층부의 미드타운과 하층부의 슬럼간의 지역갈등이 심해지게 되어 서로 오가는 길을 폐쇄한채로 살게 됩니다. 그래서 게임 후반부 미드타운에 올라가게되면 비록 주인공은 하수도를 통해서 올라왔지만 미드타운쪽에서 슬럼으로 바로 내려갈수있는 엘레베이터를 봉쇄한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결과적으로 상층부는 이미 높으신 분들의(물론 이미 멸종하고 없지만) 개가 된 경찰로봇들이 다른 로봇들을 탄압하며 살고 있고 하층부는 폭주한 박테리아 저크들의 위협 속에서 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한 인간 과학자는 죽기전에 자신의 의식을 네트워크에 업로드를 하였고 네트워크 속에서 긴 시간동안 로봇들이 진화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벽의 밖에서 살던 고양이 한마리가 도시에 떨어지게되고 이를 발견한 과학자의 의식이 고양이를 안내하며 B-12란 드론에 자신의 의식을 불어넣은뒤 바깥으로 나가기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다만 네트워크상에 너무 장시간 체류한 탓인지 B-12는 인간이던 시절의 기억을 상당수 잃게되며 스토리를 진행하며, 그리고 맵 곳곳에 배치된 기억을 수집하면서 과거의 기억을 되찾습니다. 결과적으로 고양이는 여정에서 만난이들의 도움으로 상층부에 올라가게되고 밖에서 살아있는 고양이가 도시안으로 들어왔다는건 이미 밖이 안전하다는 걸 알아차린 B-12가 본디 외부로부터 보호하려고 만들었지만 그역할을 못하고 인간의 뒤를 이어 문명을 이룩한 로봇을 억압하게된 뚜껑을 열어서 도시에 빛을 되찾아주게됩니다. 그리고 B-12는 모든힘을 다 쓰면서 희생하여 도시의 뚜껑을 열고 고양이는 다시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 이후의 상황은 열린결말입니다. 마지막에 출구 패널이 반짝인걸 B-12가 죽지않고 네트워크에 살아있음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고양이가 밖으로 나갔기에 가족을 만났을꺼라 상상할 수도 있겠네요. 제 정리가 제대로 정돈되지 못한탓에 전달이 제대로 되었을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이 작품의 분위기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상당히 괜찮다고 보기에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시간이 나시면 한번 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모든 요소를 다찾는데 5~6시간정도 소요될것으로 예상됩니다. | 22.07.30 01: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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