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게에서 시끌시끌한 이유가 무엇일까?
원작의 설정을 이러이러하게 변경했다는 점 때문이지.
그런데 우리는 이미 원작의 설정을 작살낸 반지의 제왕 미디어믹스를 좀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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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도 징징이 화. 고분유령 물리치는 씬이나 멋진 부분 싹 잘림
- 마술사왕이 간달프 털어버림
- 복합적 캐릭인 데네소르가 개 등신이 되어버림
- 봄바딜 통삭제
- 곤도르가 개허접이 됨
- 임라힐이나 에르켄브란트 등 주요 네임드들 잘림
- 김리는 개그캐가 됨
- 분량 없던 레골라스는 뭔 무적초인이 됨
- 아라곤은 완성형 신화적 주인공에서 성장형 주인공으로 아예 캐릭터성이 틀림.
- 로한은 전략이나 은밀기동 없이 돌격뽕에 미친 놈들이 됨
- 사루만의 샤이어 전투가 잘려나가 호빗은 쓰레기 종족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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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기억하는 정도만 부정적으로 적어도 이 정도임.
물론 유게이들은 '엄청난 분량의 소설을 영화 3편으로 축약하는 것하고 같냐?' 라고 말하겠지.
근데 이번 반지 드라마처럼 '적은 분량의 원작을 스케일 늘린 미디어믹스'는 또 있어.
그걸 한번 부정적으로 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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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적 캐릭인 호수마을 영주가 개쓰레기로 평면적 캐릭터
- 전통적 군주상인 바르드가 뭔 민주주의 투사가 됨
- 스마우그의 죽음 씬이 쓸데없이 질질 늘어짐
- 소린은 원작 캐릭터하고 완전 달라져서 용의 저주다 뭐다 설정이 붙음
- 난쟁이들이 스마우그에게 저항하는 장면이 괜히 들어감
- 아조그가 살아있는 최대급 설정오류
- 타우리엘 뒤져.
넌 드립이 아니라 진짜 뒤져 ㅆ년아.
- 베오른은 만담이 없고 무뚝뚝한 곁다리 1이 되어버림
- 레골라스는 도대체 왜 튀어나온데?
- 그냥 원작대로 빌보가 뻗어있는 동안 다섯군대 전투는 생략되고.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얘기만 나중에 풀어줬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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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짧게 말하자면, 비쥬얼적 요소 등등이 아닌 단순히 설정 변경만을 이유로 욕하기엔 무리수가 있다.
나온 다음에 그것의 평가를 두고 판단해야 한다 이런거지.
물론 현재 PC의 논란이 엄청난 광풍이며, 그에 따른 걱정 역시 당연함.
하지만 그 토로가 '이렇게 PC로 조지는거 아니냐' 라는건 몰라도, '이렇게 원작 설정과 다르니 망했다' 라고 말하는건 섵부르다는 얘기야.
원작 설정 조진 얘는 시리즈 최악의 개폐급이고
똑같이 원작 설정을 조지다 못해 자근자근 씹은 수준의 아조그는 호평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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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뚜껑따보기 전에는 관망만 하는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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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걱정이 될만도 한게 타우리엘부터가 능동적 여성상 없다고 어거지로 끼워넣은 PC의 산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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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는ㅋㅋㅋ 사랑잌ㅋㅋㅋ 뭔짘ㅋㅋㅋ 모릅니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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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뚜껑따보기 전에는 관망만 하는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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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는ㅋㅋㅋ 사랑잌ㅋㅋㅋ 뭔짘ㅋㅋㅋ 모릅니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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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nga
근데 걱정이 될만도 한게 타우리엘부터가 능동적 여성상 없다고 어거지로 끼워넣은 PC의 산물이잖아 | 22.02.14 16: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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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해서 가장 ㅈ같은 짤로 골라왔어 ㅋㅋㅋㅋㅋ | 22.02.14 16: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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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PC가 들어가면 조진다는 것의 시리즈 내 가장 훌륭한 사례가 있어서 더더욱 우려하는게 아닐까 싶어 스타워즈에서 여주인공 나오면 사람들이 시퀄 생각하고 기겁하듯이 | 22.02.14 16:35 | | |
(IP보기클릭)175.113.***.***
그래서 나도 걱정하는 것 자체는 이해함 ㅇㅇ 본문에 쓴 것처럼 '설정 변경으로만 망한다' 라는게 좀 아니라는거지. PC는... 누가 걱정을 안 하겠어. | 22.02.14 16: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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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드는 사실 군주상 같은거보단 그냥 직업이 변경된거 자체가 맘에 안들더라 아조그랑 소린 집안은 서로가 서로한테 깊은 원한이 있는 관곈데 뜬금없이 살려놔서 어이없기도 했고. | 22.02.14 16: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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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그 정도까진 아님. 소린 일행이 거지꼴로 나타남 - '쟤네는 산아래왕 아닌 것 같은데... 맞다고 해도 스란두일하고 척지면 곤란한데...' - 근데 주변 분위기가 산아래왕 만세! 니까 호응해주고 바로 태세변환 - 호수에서 탈출한 것 까진 맞음 - 사람들이 영주 꺼지고 바르드가 새 영주다! 하니까 바로 정치질 시전해서 난쟁이에게 원한 돌림 + 영주직 회복 시도 - 바르드에게 컷 당함 적어도 영화판의 탐욕+무능으로 합산한 영주보다야 나름 복합적이지. | 22.02.14 16: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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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드 직종 변경보단 난 노골적인 인권투사 전개가 좀... 2편까진 뭐 핍박받는 호수마을 주민들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3편에선 '닌 영주가 될 수 있었는데 그 자리를 포기했지!' 드립은 뭐야. 아니 바르드 왕 되고 바르드 아들내미들이 왕 자리 잘 해먹을거라고.... | 22.02.14 16: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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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00여년 전에 만든 서사시적/동화적 요소가 있는 소설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다보니 반지의 제왕이든 호빗이든 뭔가 전개적으로 낡은 부분은 각색하고 불필요하거나 늘어지는 부분은 생략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그러는 과정에서 캐릭터성이 다소 변해도... 어쩔 수 없고 말이지. 내가 아직도 반지의 제왕에서 맘에 안 드는 세오덴 왕의 캐릭터성 변경 부분을 굳이 또 얘기 하고싶진 않으니까 이부분은 일단 넘어가고... 근데 스토리 변경, 캐릭터성 변경, 스토리 주요파트 분량 조절을 해야지 시바 개 말아먹고 있지도 않은 로맨스 개 시발거 ㅈ같은거 진짜 50년 더 지나서야 우정이 싹틀까 말까 하는데 개잡것들이 진짜 | 22.02.14 16: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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