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구들과 일정이 맞아서 2박 3일 놀러 가기로 했으나
다들 뭔가 피곤하고 귀찮아서 어쩔까 하다 먹방 여행이나 다니자고 전라도 쪽으로 출발했습니다.
시작은 목포 독천식당 낚지 입니다.
보기와 다르게 하나도 안맵고 삼삼한 맛이었네요. 자극적인 느낌보단 빨간데 깔끔한 맛이 흥미로웠습니다.
연포탕도 시켰는데 부산에선 연포탕 하면 버너에 올려서 끓여먹는 술안주 느낌인데 여기는 국처럼 그릇에 나오는게 신기했습니다.
두번째는 목포 장터식당입니다.
꽃게살양념과 꽃게탕인데 게살도 빨간 거 치고는 하나도 안맵고 삼삼합니다.
꽃게탕이 전 오히려 예술이라고 생각되었는데 끓이면 퍼석해지는 꽃게만 먹다가 이런 살까지 야들한 꽃게탕은 인상적이었네요.
나주에 하얀집 나주곰탕입니다.
14년전쯤에 가서 먹어봣는데 아직 인기가 그대로네요. 대기만 50팀...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 금방 먹었습니다.
전날 숙취로 촛점도 날아갔지만 해장으로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광주 오리탕 거리에 현대오리탕입니다.
오리탕을 시키면 기본으로 로스구이를 주는게 특색 있었네요. 로스랑 주는 구워먹는 백김치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친구가 오리불고기가 먹고 싶대서 부산에서 늘 먹듯이 불고기 한마리 탕 반마리 시켰다가 다 남기고 왔습니다.
부산 오리는 2명에서 1마리도 적거든요... 오리주물럭은 볶음보다는 조려먹는 조림 느낌이라 부산과는 색달랐습니다.
오리탕도 들깨(?)가루 같은거 넣으니 고소한 탕맛이 일품이네요. 탄탄면 같기도 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지막은 광주 영명국밥입니다.
피순대를 선호하진 않아서 살코기국밥을 원했으나 해당일에는 안된다고 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내장과 고기가 가득하고 국물이 검정색으로 진득한데 깔끔한 맛을 내는게 재밌었습니다.
생각보다 먹방만 하는 여행은 소화능력 부족으로 많이 먹지 못했네요. 계획했던 가게 중 60프로만 소화한게 억울한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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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아봤는데 못먹어본 맛이라 너무 좋았아여 | 25.11.10 1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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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음식은 전라도 쪽이 맛있나봅니다 | 25.11.10 1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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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좋은 음식점 정보 공유는 강추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저장해놔야겠습니다. | 25.11.10 23: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