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고양 스타필드 '의정부 평양면옥' 시식기.

[고로케무침]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평양냉면 시식기로 찾아 봬요.

일이 바쁘고

여유 없다는건 핑계일뿐!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올릴 수 있어 기쁩니다.

이곳에 방문한 건 꽤 된 거 같아요.

일단 이 의정부 평양면옥 까지 찾아 오게 된 이유는

제 와이프의 최애 맛집 을지면옥 이 없어지면서..

의정부 스타일 평냉 을 너무 그리워 해서

예전 글 에 추천 받았던 의정부 평양면옥 을 방문하기 위해서

멀리 고양 스타필드까지 찾아왔습니다.

순수히 냉면을 먹기위해 한시간 반 넘게 차를 몰고

도착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때 와서 그런지 사람은 절반?

조금 넘게 있던거 같아요.

이때는 아직 코로나 시기엿던 탓도 있겟지요.

지금은 사람이 더 많겠죠?!

스타필드 지하 식당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깔끔해요.

일단 앉으면 이렇게 메뉴판와 물을 주셔요.

어차피 저나 와이프나 닥치고 물냉파라

의미는 없지만.

메뉴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아마 저 가격보다 1~2천원 더 비싸지지 않을까 해요.

먹고살기 힘드네요 정말.. ㅠㅠ

아 그리고 이렇게 면수도 내어주십니다. 뜨끈하고 

구수한 메밀 향이 아주 좋아요. ^^

요렇게 보온병에 주시는 센스~

뭐.. 쓸일은 당연히 없지만 고춧가루 식초 간장 겨자 등등 양념들도 있습니다.

만두를 먹는다면 쓰겟죠! 

아.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드디어 나왔습니다!

비쥬얼이나 고명, 육수의 색, 면발 

고춧가루 파까지 을지면옥과 정말 비슷한 구성!

감상을 해봅니다.

하악 이쁘다.

궁물 얼른 마시고 싶네요!

일단 국물맛 해치는 계란부터 해치워 줍니다.

육수 맛은 역시나 생파 향이 살짝 퍼지는

담백하고 짭조름하고, 깔끔한.

아주 좋은 평양냉면 육수 입니다.

의정부파 원조 답습니다.

소과 돼지 수육 고명이 올라가 있습니다.

수육맛은 그냥 평범 합니다. 

솔찍히 냉면 고명 수육은 우래옥 말고는 다 거기서 거기 같아요. ^^;

면을 주욱 뽑아서 육수에 풀어 줍니다.

또 이렇게 하면 면에 있던 수분과 전분기가 육수에 섞여서

맛이 달라지니 항상 선 육수 후 면을 섞어 먹어요!

뭐 저렇게까지 순서 따지며 먹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이렇게 저렇게 먹어봤는데

요방법이 가장 다양하게 즐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먹는거야 어떻게 먹으면 어때요.

나맛 맛잇으면 그만이지 ㅋ

자 한젓갈 해봅까요.

적당히 쫄깃한 면발.

은은한 육향과 

면을 씹을때마나 나는 메밀향을 느끼면서

먹어 줍니다.

좀 씹어야 향을 즐길수 있지만

씹어 먹다가 목으로 넘기는 맛도 있져!

ㅋㅋㅋ

늘 그렇듯

와이프의 수육고명은 내꺼.

너무 좋아...

이번엔 면과 고명을 페어링 해줍니다.

돼지수육 과 소고기 수육의 육향과 질감이 조금 달라서

각자 먹는 맛이 있습니다.

결론은 둘다 맛잇어요!

넘 좋당...

어쩜 이렇게 이쁠까요...

한젓갈 한젓갈 아쉬워 집니다..

이번엔 소, 돼지, 면 을 한번에 ㅋㅋㅋ

다양하게 즐깁니다.

요 무김치도 빠질수 없져.

줏어 들은 말이긴 한데 메밀 먹을때 무를 꼭 먹어줘야 소화가 잘된다고 하더라구요.

정신없이 흡입하다 보니 

벌써 다 먹어 갑니다.. ㅠㅠ

너무 아쉬워...

오늘도 

역시나 완냉!

와이프 국물까지 먹고싶었지만

국물까지 다 마시니 물배가 차네요..

물배는 한 20분이면 다 꺼지지만..

유일하게 국물을 다 마시는 면요리는 평냉뿐이라 늘 아쉬워요.

여튼 이렇게 

맛깔나게 한그릇 해봤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육수, 면, 고명, 스타일 등등

너무나도 조화롭고 만족스러운 한그릇 이었습니다.

평양냉면을 먹으면서 안그런 적이 없지만요. ㅎㅎ

음 하지만..

역시 나한테는 을지면옥이 좀더 좋다..

라는 기분 이 듭니다.

맛자체는 특별히 차이가 나거나 하지는 않아요.

맛은 뭐 솔직히 

거의 비슷해서 직접 두그릇 옆에 놓고 먹어보지 않는 이상 차이를 느낄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맛이 너무나도 섬세한 메뉴기 때문이지요.

아쉬운건 역시나 그 식당의 분위기 이죠.

나중에 을지면옥 도 재 오픈을 하게 되면 그때 그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요.

맛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고, 그 이상을 느낄 수 있는 건

그곳만의 분위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이문 설렁탕이나, 을지면옥이나, 하동관도 그렇고

오래된 가게들이 여러 이유로 건물이 사라지고

새로 오픈을 해도 그때 그맛을 느낄수 없는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혹시나 

고양 스타필드 방문 하실일이 생긴다면 한번쯤 들러서

의정부파 냉면을 맛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루리웹-6303226979]

가격도 가격이지만 고기가 실하니 좋네욤

[고로케무침]

와이프 수육까지 제꺼라 ㅋㅋㅋ

[알락투무민무민]

지난주에 방문했을 때 냉면집 자리에 다른가게있더라구요.. ㅠㅠ 저도 가끔 가던 데 였는데

[알락투무민무민]

지금 다시 찾아보니 위치가 바뀐 것 같네요. 고양 스타필드 3층에 있나봅니다.

[고로케무침]

아 위치가 바뀌엇나보네요! ㅎㅎ 다시가봐야징

[복았잡]

가격 돌앗네 ㅋㅋ

[고로케무침]

그냥 요즘 밥값이 전체적으로 다 돌앗져..

[아다들귀엽다]

저기는 모든 음식이 기본 18천원이에요ㅋㅋㅋ

[쪼코파이]

여기 리뉴얼 되었어요~

[고로케무침]

아하 워낙 오래전에 가서 ;ㅅ;

[니나가라군대]

저기서 뭐 사먹기 힘들던대 너무 비쌈;
뭔 강남인줄 알았음
근대도 사람 미어 터지던대 비싸다 비싸다 해도 먹을 사람은 다 먹는거 보니 아직 덜 힘든가 봅니다.
나만 힘든가?
저번주에 가보니 저집 바뀐듯 하던대 리뉴얼 된듯?

[kimpol3]

스타필드는 어느지점이든 그 근처 다른 시의 사람들까지 다 모인다고 보면 됨.
고양이든 하남이든 근처 시, 서울 사람들 죄다 몰려들어서 주말엔 발디딜 틈이 없이 차고,
평일엔 한가함. 모든 대형 쇼핑몰들이 그러하듯 평일에 가는게 최고.

[kimpol3]

평냉 좋아하시면 이쪽방면엔
만포면옥(송추본점), 송추 평양면옥이 유명합니다.

[치킨은맛있지]

평냉을 안좋아해서 저기 지나만 갔는데 항상 사람은 많던 ㅎㅎ

[누구게111]

아~~~ 욕나옴...
저녁도 못 먹고 야근하는데 왜 이글을 봤을까요??? ㅠㅠ
저 고춧가루가 은근 중간중간 씹히면서 향이 확 올라오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거북님]

와ㅠㅠ

[†-Kerberos-†]

쇼핑몰 치고는, 거냉도 판매하고 꽤 진심인 것 같네요.
그나저나 평냉 13,000원이면 혜자롭다는 생각이 드는 현실이 참 씁쓸합니다...

[운동꾸주니]

을지면옥 그립네요.. 글 보니 급 땡깁니다. 조만간 필동이나 진미 한 번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