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룸] (방문 리폼)난생 처음 페인트 작업을 해봤어요.

[AlfredKim]

이번에 새로 거주할 집을 구했는데 비교적 오래된 집이라 인테리어를 하기로 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예산이 좀 초과되어서 견적서 보고 뺄거 빼고 하는데 문짝이 좀 걸리더군요.

이런 문짝이죠. 이런게 무려 4개나 더 있습니다!

그냥 눈 딱 감고 교체할까 하다가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이 친절하게(?) 페인트칠을 권유하더군요.

(문짝 전부 교체하는데 2백이 넘습니다 ㅠㅠ 아흑!)

(사실 요놈이 원흉이긴 한데...)

처음엔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설명하시는 게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아서 그냥 해볼까?.....

'그래! 해보자!'

그래서 주말 동안 시간이 남으니까 난생 처음 도색(?)을 하게 되었죠.

아니 프라모델도 도색해 본적이 없는데 문짝 페인트칠을 하게 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프라모델이 더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하지만.....

퍼티(메꾸기) --> 사포 작업 --> 젯소(프라이머) --> 페인트

뭐가 이리 단계가 많아!!!

그냥 페인트 칠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미칀!

금요일에 쿠팡에 도색 작업할 재료들 전부 주문하고 토요일에 도착!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어요. 

사포 150방으로 쉴새 없이 문질렀어요. 이때부터 슬슬 어깨가 결리기 시작했죠.

엄청난 노가다였습니다. 중간에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ㅠㅠ

문짝 전부 사포질을 했지만 나중에 페인트칠하면서 사포질이 덜 되었구나하는 걸 깨닫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미 삼도천은 건넜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문에 흠집이 생긴 곳에 퍼티를 듬뿍듬뿍 발랐어요.(사포 후에 퍼티 바르고 3시간 지나고 다시 사포질 ㅠㅠ)

그 다음 젯소(프라이머) 작업. 페인트가 잘 먹으려면 이걸 해줘야 한다고 해서 했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네요.

이제 드디어 본격적으로 페인트 작업. 

젯소만 바른거와 페인트칠이 확연히 다르긴 하네요.

그래서 모든 문짝에 페인트를 다 발랐어요.

하지만....

이걸 2번 반복했어요!

1번 만 발라서는 안되고 2회 보통은 3회씩한다고 하네요.

전 너무 힘들어서 2.5회만 했습니다 ㅎㅎ

이런 식으로 2.5회씩 발라서 완성!

근데 생각보다 잘 된 것 같지는 않아요.

워낙에 본 바탕색이 어두운 색이어서 사포질이나 젯소를 많이 발라야 했더라고요.

다음에 한다고 하면 정말 더 잘 할 수 있겠더라고요.

총 2일이 걸렸는데.....

지금은 온몸이 삭신이 쑤시네요 ㅠㅠ

(사실 여유가 있으면 그냥 업자 불러서 하는 것도) 

다음엔 프라모델 도색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 ㅎㅎ

[다시돌아온추한]

문짝이....시골 친적분 사시는곳 가면 있는듯한 그..문!

[AlfredKim]

맞아요 ㅎㅎ 굉장히 정겨운 모양새의 문이죠 ㅎㅎ

[후추체리두부]

문틀과 맞닿은 도배지 위에 "마스킹 테이프를"를 붙이고 페인트를 하면 도배지에 페인트 안 묻고 깔끔하게 할수 있답니다~. 문짝은 교체 비용 버셨네요 깔끔합니다.

[AlfredKim]

아직 입주 전이라 먼저 문짝만 페인트 할 수 있었어요. 도배, 장판 다 새로 교체 될거라 맘 놓고 페인트칠한 거에요 ㅎㅎ. 말씀대로 돈 굳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Ares]

고생하셨습니다. 보람이 있었을 거에요. 다른 거 수리하거나 할 때 자신감의 바탕이 되기도 하고.

[AlfredKim]

네, 확실히 보람은 있었네요. ㅎㅎ 발코니도 좀 지저분 한데 인테리어 끝나면 발코니 쪽 도배도 한 번 해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커스패니스]

멋집니다~

[AlfredKim]

감사합니다~!

[야호옹]

옛날에 자꾸 페인트 덧데 발라서 방문이 엄청 빡빡해지거나 안잠기는집들이 많았죠 ㅋㅋ

[AlfredKim]

이번 한 번이면 족합니다. 이젠 문짝 갈아야죠 :)

[듀얼쇼크4]

저도 세입자 바뀔 때마다 정기적으로 롤러로 페인트하는데 ㄷㄷ

고생 많이 하셨네요

[AlfredKim]

아이고 저보다 더 고생하시네요. 대단하십니다. ㄷㄷㄷ;

[루리웹-9471998228]

오오오미!!!!

[AlfredKim]

감사합니다 :)

[루리웹-1594042987]

진짜 정겨운 디자인의 문짝이네요 ㅋㅋ
크게 상처도 없어보이고 아직 쓸만해보이니 이렇게 다시 칠할만 한 것 같아요! 새 것 같아요~~ 고생하셨어요

[AlfredKim]

좋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네요.

[영조야]

해봐야 실력이 경험이 늘지요.
상남자네!!!

[AlfredKim]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상남자는 아니라서 :)

[아재입니다.]

혹시 전세나 월세시면
멍멍같은 집주인이면 복구해달라고ㅠㅠ

[AlfredKim]

아이고 자가입니다. 재개발 때까지 버티려고요 ㅠㅠ

[badride]

원래색깔이 더 좋은것 같은데... 흰색은 나중에 때 타요. 지저분한 손으로 스치기만 해도 금방 티남...

[AlfredKim]

최대한 아껴(?) 쓰려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프아이루]

오래된집이면 경첩이 썩어서 문이 뒤틀린다해야하나? 오래되서 문틀이 안맞다고해야하나 그런건 어떻게하셨어요?

[AlfredKim]

아직 그 정도는 아닙니다. 그랬다면 새로 칠하기보단 교체를 하는 쪽이 나았겠죠. 감사합니다.

[만고사]

흰색 칠하기 빡센데...셀프로 하려다 망해서 복구 해야 하는 상황도 많이 생기죠~

[dix]

저도 배란다 천장 페인트칠 하겠다고 거창하게 일 벌이다 프라이머만 두겹 바르고 훗날을 기약하며 마무리를...
반짝반짝하진 않지만 회색도 보기에 나쁘지 않아서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ㅋㅋㅋ

[유미vs워익]

하얀색 이뿌네 깔꼼

[닉키라이]

저도 올해 문짝 칠하는데 힘들었는데 하다보니 든 생각이
샌딩기로 사포질 하기
붓보다 롤러로 칠하는게 깔끔하고 힘도 덜 듬
니스칠은 누러게 변해서 하지 말고 그냥 바니쉬로 마무리 하기
그리고 칠하면 두꺼워져서 문틀과 안맞을 수 있어서 그것도 감안해야 하더라구요

[커피성애자]

예전에 저도 작업 해봤는데
힘든 작업이죠 ㅎㅎ
그래도 나중에 볼때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