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작스레 찾아오는 일들이 있습니다.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난다든지,
불분명한 기분과 함께 탑승한 몬탁행 열차를 타게되서 벌어지는 일이라든지,
지각할듯 아슬아슬하게 서둘러 탄 버스에서 울리게 되는 아랫배의 신호라든지,
그리고 제게는
너무나 저렴한 비행기삯.
게다가 딱 5일간의 일정으로 잡았을때 JR Pass까지 이용해서 움직이기에는 최적의 일정입니다.
출발이 2주도 남지 않았을까요. 그 이후의 날짜에서는 이와 같은 가격은 없는데다가
선호되는 날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충동적으로 구매.
그러나 출국날까지는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네... 사노비는 주인어른께 허가를 아직 받지않고서 일을 벌여 버린겁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휴가 사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사오니,
상사께서 이르되, 이 아이야, 다음번에는 조금 여유를 주고 말하라 꾸짖으며 윤허하였으니.
OK 받았습니다.
네... 그 말인즉
ㅇㅇㅇ씨는 에이스가 아니었습니다!
저란 아이가 잠시 자리를 비어도 일터는 건실히 돌아간다는거겟죠.
아무튼 이제는 갈 준비를 다 마칩니다..
그런데, 이후 깨닫는건 왕복 비행기를 값을 넘는 1일치 숙박비들을 보면서 이게 옳은 선택이였나? 하는거....였지만
이미 질러버린 일입니다!
이번 여행에 같이 동참하실 여자친⑨ 3호기!
순식간에 10일이 지나고 출국일입니다.
이토록 맑은 날씨가....
도착하니 점차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메야메
버스를 타고 타카마쓰 역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길을 잃고 헤메는 한국인 노부부를 도와서
숙소를 찾아드리며,
식사 답례를 권유 받았지만, 바쁘디 바쁜 차도남은 ㅈㅅ 을 말하며 쿨하게 떠납니다.
사라바다
실은... 가야 할 여정이 아직도 남았습니다.
게다가 대문자 I 이다보니까,
모르는 사람이랑 밥먹는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먹는다면 모를까..
아무튼, 이번 5일의 여행에서 뽕뽑아 먹을 JR패스를 교환하고 이동 이동합니다.
다카마쓰 -> 오사카 까지 이동합니다...
오늘 가는것도 비행시간 맞 먹는데 오른쪽에 살짝 스포일러되는 다음날의 대여정...
가는 도중은 포켓몬 신작이 나왔다보니 시간을 때워줍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이번 여행은 거의 모든 하루하루 4시간 이상은 기차로만 이동하다보니
대부분은 이동하는 차내에서 사진 몇 장 외에는 찍은게 없군요...
어쩐지 메모리카드가 가볍다 생각했습니다.
원래 메모리카드는 물질적으로 2g이니까 가볍지 않나... 같은 T와같은 생각을 하다보니
오늘의 최종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내리던 비는 이제 그친듯 모양입니다.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쓰러지신 여친 3호기님...
내일 새벽부터 일어나서 다시금 장거리 이동을 해야하지만
뭐랄까... 이대로 하루를 마치기에는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피곤하신 여친님은 숙소에 냅두고 오사카까지 왔으니 다들 가는 거기로 갑니다.
도톤보리 글리코상 (With 주머니 여친상...)
자정 가까운 시간인데도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북적북적 합니다.
아싸는 기만 빨리고 돌아옵니다...
몇시간 눈 붙였다가 깨어납니다....
.....이 사진을 보니 아직까지 멀쩡했던 핸드폰의 마지막 사진이였군요...
이렇게, 일상에서 변화가 생겨야 소중한 것을 깨닫는 어리석은 1인입니다.
하루에 몇대 없는 열차를 타야 합니다...
그런데
호ㅇ.... 아니 메우!
비가 억세게 옵니다. 위성 사진으로도 엄청난 비구름을 볼 수 있습니다.
.... 8시 열차를 보내고 12시 열차를 타고 느긋하게 갈까? 생각도 해봅니다..
게다가 가는것도 4~5시간 가까이 걸리니까 솔직히... 안가고 싶습니다만,
안갈수 없는 이유가 하나 있긴합니다.
이미 빼도박도 못하는 숙소비 때문이지요...
네... 돈은 사람을 움직이게 합니다.
열차까지 탑승했으니... 남은건 자는 겁니다.
드문드문 잠에서 깨어서 일어나니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거 괜찮은거 맞나 싶은데,
원래 계획으로는 빠르게 이동해서 목적지 구경 후 숙소, 그리고 내일도 빠르게 복귀 였는데
역 도착후 숙소 이동, 다음날 목적지 이동 후 오후 열차를 타고 복귀 같은 B플랜도 생각해봅니다.
아 그러고보니,
이번 급작스러운 여행이 확정되었을때 어디를 가지?
올 3월달에도 왔었는데 똑같은 곳을 다시 가기에는 내키지 않고.,, 하다가 결정하게 된것이
우하단의 기이가쓰우라 입니다.
그리고 여기를 아침부터 빠르게 이동하면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갔다올수는 있으나
그렇게 할 시 최대 12시간을 이동하는 기차에서 보내는 기적을 행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일치기를 하려는 이유가 있다면 여기서 볼게 폭포 밖에 없단 말이죠,,,
포보스 선정 3대 폭포 중 하나가 여기에 있는데 이거 하나만 보러 가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나? 싶던 도중,
바로 근처에 구글맵에 저장되어 있는 지점이 있었는데 그거는 과거 몇년전에 저장했던 곳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으로 당일치기가 아닌 1박을 결정한 계기이기도 하지요
네 그것은
광고 뒤에 뵙겠습니다.
장거리의 이동시간 + 비 이슈로 인해서 내용이 부실하다보니 뭐라도 채워넣는중입니다(...)
도차꾸
역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코인라카에 보관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하니
버스가 떠났습니다!
손나 바카나...
다음 버스까지는 여유 시간이 있다보니 주변부를 산책하기로 합니다.
비가 그쳤습니다. 5252, 믿고 있었다고 즈엔장!
비록 비가 억수같이 내려도 그치지 않는 비는 없으니깐요.
주변 상점가가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죄다 문을 닫았습니다.
상점은 닫혀있고, 비까지 내려 주변인이 없다보니 우울한 분위기가 한층 돌기는 합니다.
버스 정류장쪽에서 인포메이션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3시간 코스와 1시간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3시간 코스는 버스를 타고 중간에 내려서 산의 정상까지 걷는 것
1시간 코스는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는 것 입니다.
숙소 체크인 까지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보니 3시간 코스로 즐겨보기로 합니다.
다이몬자카 버스정거장.
버스에서 내리고 나니 다시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Yo, 이게 라임이라는건가.
그가 맞이하는 합격목걸이.
비를 맞으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평범한 길같아 보이는데?...
지금부터 가야할 길입니다.
그냥 걷다보면 도착하는거 아니야?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덕 + 비로 인해 미끄러운 돌길.
절로 노동요가 흘러나옵니다.
코노 사카미치오 노보루 타비니....
왜 그러지 휘청거리고 있지 않나?
속력을 내고 싶어도 바닥은 미끄럽고
평평하지도 않은 바닥이기에 한걸음 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한 명의 인간에게 작은 걸음이나 인류에게는.... 뭐였죠? 힘들다 였던가.
게다가 이번 여행에서도 결국 경박단소를 추구하지 못하고 3카메라를 지닌채 산을 오릅니다.
사서 고생 타입...
그렇게 햇볕도 잘 들지 않는 짙은 숲속을 계속해서 거닐다보면,
점점 밖과 가까워지는것이 느껴지듯,
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는 지점이 보입니다.
와ㅡ, 해치웠나?
포보스 선정 해서는 안될 말을 내뱉고 나니.
숲을 빠져나오자 오르막이였다!...
본인쟝은(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오르고
또 오르고
또또 오르고
또또또 오르고....
전에 여친님 사진을 남겨줍니다!
이 사진을 찍기위해 여친님 고정을 위해 핸드폰을 여친님 다리 위쪽에 올려두었는데,
그만... 여친님도, 핸드폰도 자갈 밭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액정보호 필름이 1 Coin... 살려는 드렸습니다.
쿠마노 나치 타이샤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목적지는 아니고 조금 더 이동해야 합니다.
숨 좀 고른뒤에 물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나치 폭포
추축국 폭포....
낙차 133m의 단일 폭포로는 일본에서 가장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이동하면 이 폭포와 곁들여서
3층탑과 폭포.
음... 이 하나를 보기 위해서 여기 온것 뿐입니다.
그냥 멀리 오고 싶었던 이유에 살을 붙은것 뿐이지요.
뭔가... 매번 기대감을 갖고서 어딘가를 가면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현실에 씁쓸합니다.
삶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을 줘야하는 의무는 없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기대하고 있다구 신님.
이번주 로또는 되겠죠?
어림도 없지 인생여전!
이제.. 봤으면 돌아갈려고 했는데 뭔가 북적북적 입니다.
????
이유는 모르겠으나 3층탑 앞에 레슬링 무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까 여기저기에 포스터가 붙어있기는 했는데 뭔가 기묘하다 싶었는데....
이 장소에서 프로레슬링을 한다는 거였군요.... 도대체 왜?
돌아가는 버스는 앞으로 19분 뒤!....
15:09 버스를 타고 깔끔하게 돌아가려고 하는데,
여기 버스정류장이 폭포앞 정류장입니다.
바로 앞에 폭포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다시 언제올지도 모르는고,
어차피 기다리다보면 다음 버스는 옵니다.
네.. 보러 갑니다.
다행히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여친 3호기는 물과 친하지 않기에 미니ver 여친님께서 대타출동.
돌아오니 돌아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결국 어쩔수 없이 다음 버스 타게 됩니다.
울고불고 짜도 어쩔수 없습니다.
다시 역으로 돌아오니 이제는 하늘이 개었습니다.
자 이제 이곳에서 하루를 머물게 되는 바로 그 이유...
60초 광고는 한참 지났지만 이제야 공개되는 그 이유.
바로 저곳입니다.
출처_hotel urashima
https://urashimaresortsandspa.jp/wakayama-hotelurashima/
섬 전체가 호텔이면서,
파도소리와 일출,일몰을 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이미지를 보고서 언젠가는 가고 싶다 했었는데,
지리적 위치때문에 그저 구글맵에 저장만 해놓고 묵혀만 두다가, 겸사겸사 오게 되었습니다.
지리적 위치도 있지만 숙박비도 만만치 않지만요...
셔틀 버스가 없다보니 역에서 걸어 갑니다.
그런데 저 섬에는 어떻게 들어가는거지...
무작정 걷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꿈의 한 걸음 직전에 있어!
마참내!
기대하던 숙소까지 도착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파도타기를 해서 가는것 같지는 않고... 일단 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니
선착장이 나옵니다.
마침 탑승이 시작되고 있어서 캐리어를 이끌고 우당탕탕 뛰어 갑니다.
그와중 착실하게 한 컷 한 컷 남기는 모습이 대견하군요.
스스로한테 칭찬 스티커 붙여줘야겠습니다.
배를 타고 이동합니다.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도차꾸~
온천무스메와 요정니뮤
배정 받은 숙소.
숙소에서 보이는 바다.
극단적인(...)
저물어가는 해.
온천에서는 사진 촬영도 안되고,
몸은 비에 젖어 지치고 하다보니 별다른 기록은 없습니다만...
다만 문화충격을 받은것을 얘기하다보면
아니.. 남탕인데 여직원들이 들와서 청소하고 정리하고 하는거에 대해서
그 어느 다른 남자 손님들이 신경을안쓰더군요.... NPC인건가?
온천 내부에서는 물온도 체크하고, 샴푸,바디워시같은거 새로 채워넣는다든지
탈의실에서는 바닥을 쓸고, 물기를 닦고... 하는데
아니.. 이성이 있다구요? 다들 벗고 있다구요? 혹시 모두 선악과를 먹기전의 아담과 이브인것인가요.
10여분 넘게 혼자서 수건으로 중요부위를 가린채 앉아있던 아죠씨의 충격적 레알 실화...
순결을 잃은 아죠씨는 술 한잔 마셨습니다...
아침입니다!
창문 넘어의 풍경을 보면서
오늘도 날씨가 좋음을 느낌니다.
체크 아웃까지 잔뜩잔뜩 즐겨줍시다.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며 한 컷.
아쉬우니 투 컷-.
반대쪽인 마을뷰.
슬슬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와서 산책도중 리턴.
이제...또 다시 길고 긴 여정길에 올라야 합니다........
열차 출발까지 적당히 시간이 있으니 마지막으로 마을로 둘러봅니다.
탑승~
그리고 또다시 시작되는 4h 51m의 여정...
다시금 오사카로 돌아옵니다.
다카마쓰 OUT 하기 위해 다카마쓰 공항을 가기 전에 중간지점인거지요.
오늘 머물 숙소는 이곳저곳 검색하다가,
무려 300엔을 추가하면...
인형 침대, 이불, 파자마를 빌려줍니다(...)
16시... 여름에 비해서는 해가 짧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좀 멀리가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벌써 숙소에서 쉬기에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3월처럼 또메지...를 갈까 하다가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향합니다.
나라 입니다.
아마도 10여년전에 왔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랜만에 사슴쨩을 보러갑니다.
엄근진.
센베이를 들고있지 않는걸 알아차렸는지 미동도 없습니다.
과연...만만치 않는 적이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해가 완전히 졌습니다.
......
나라에서 머문 시간보다, 이동시간이 더 길었는데요?!
더 이상 이곳에서 할것도 없고...
다시금 숙소로 돌아갑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멀리 간다고 여행이 다가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다음번에는 좀 진득허니 머무르면서 시간적 여유를 두어야겠군요.
그래도 오늘 하루도 그냥 끝내기는 아쉬우니까,
돌아가다가 어느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걸어가도록 합니다.
보케가 이뻐보여서 찍었는데,
여친님도 예뻐요!
어떻게 매번 이렇게 귀여운 걸까? 기적인건가?
이 놀이터에서 이벤트가 있었는데,
쿰척쿰척 거리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편에서는 교복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는 커플이 입술을 포개고 있었습니다.
아름답고 찬란한 다시 못올 시절입니다...
저한테는 없었던 세계선이기도 하지요....
비인가?... 어라 오늘 날이 맑지 않았던가?
밤은 깊어져만 갑니다.
이제 다시 다카마쓰로 돌아갈 날입니다.
그런데 바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우니까, 오전중에는 이전에 가본적 없는 곳을 향해갑니다.
아침부터 날이 흐립니다...
이상합니다.
분명 어제 밤에도 확인했을때도 맑은 날이 올것이고 했건만!!
일본도 구라청이야!
원래 예정으로는 비와코 테라스에 올라가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습니다만...
실시간 카메라로는 앞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어제 밤에 봤을때는 야경이 보였는데 말이지요...
긴급하게 일정 변경을 합니다.
원래 갈 시가역 보다 조금 더 가면 제가 좋아하는 류의 건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탄 열차는 여기를 종점으로 더 이상 가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20분 뒤에 올 열차를 타야 합니다...
역 내에만 있기에는 심심하니까 밖으로 나갑니다.
JR패스의 고마움을 다시 느낍니다.
기습 JR서일본 숭배
간사이 와이드 패스라든지 기타 패스 같은거 쓰다보면,
동일본 패스나 다른 지역 패스에 비해서 참으로 혜자스러움을 다시 느낍니다.
5일치 패스 비용이,
어제 다녀온 기이가쓰우라 왕복비만으로도 퉁치니깐요...
아니지.. 오히려 사악하게 비싼 교통비를 욕해야 하는거 아닌가??
어느 순간 가스라이팅 당했습니다.
역 주변은... 당연하다 싶이 뭐 없습니다.
비도 많이 오고 하니까, 그냥 얌전히 다음 열차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2정거장을 더 가서 오미타카시마란 역에 내립니다.
왜인지 걸리버가 있음...
걸면 걸리는 걸리버.
이곳에서 지금 갈 목적지까지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A.택시
B.자전거
C.걸어서
역안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줍니다.
지금부터 갈곳은 도중에 차도 옆을 달려야 하기 떄문에 안전 운행을 요합니다.
15분 정도를 페달을 밟다보면 도착하는 곳은
시라히게 신사 입니다.
작년에도,
올 8월에도 비슷한 느낌의 신사를 갔던거 같은데
물과 토리이의 조합을 좋아합니다.
뭔가 이세계로 통하는 느낌이 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터넷에서 보던 이미지는 이런 가둬진 느낌이 아닌 개방된 느낌이였는데,
아마도 찾는 사람들이 많고 안전상 위험때문인지 여러 안전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하물며, 저 바로 앞은 차도 이기도 해서 무지성으로 건너다가는 무지개다리를 건널수 있습니다.
멀리서 한 컷.
봤으면 돌아갑니다...
왜냐하면 곧 있으면 한 시간에 한 대 있는 열차 시간이기 때문이지요...
올때는 15분 걸렸지만 돌아갈때는 10분컷을냈습니다.
주변 풍경을 찍을 순간도 없이 페달을 밟아 아슬아슬하게 돌아가는 열차에 탑승합니다.
비와코테라스는 서서히 날씨가 개는것 같습니다만...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다시금 다카마쓰로 슝....
그렇게 그나마 빛나던 하늘의 빛이 서서히 거두워져 가고...
낯선 무인 역에 내렸습니다......
갑작스레 소도시 공포증이 생길까 싶을정도로 제대로된 가로등도 없고,
길거리 무섭습니다....
체력 방전 이슈의 여친니뮤....
그러나, 아직 20시도 되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내일 돌아가야 하다보니,
남아 있는 시간들이 아쉽게만 느껴지니 주변부 산책을 하러 갑니다.
며칠전에 포켓몬 센터가 오픈했다고 합니다.
제 지갑도 열리는군요(...)
주변에 왜이리 야돈뿐인거지? 싶었는데
카가와현이 우동국이라는 별명과
우동 = 야돈 비슷한 음에서 야돈이 마스코트가 되었다는 썰이였습니다.
그리고 우동국에서 우동을 안 먹고, 라멘을 선택해서 고생한 썰은 다음으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너는 늘 기적처럼 아름다웠다.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여전히 사랑스러운 여친 3호기님.
아, 그러고보니 캐리어에 여친 4호기 님이 있었으나 단 한 차례도 밖으로 나오지 못했군요.
... 지금 이자리를 빌어 죄송합니다...
비행기는 저녁출발입니다.
우리는 공항을 가는 버스를 탑승하기까지 약 6시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무엇을 할까 하다가, 이 근처에 리쓰린공원이 있어서 그곳을 갑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과연, 인생의 멋진일은 대부분 후반부에서 일어나지 않나요?
약속의 8회같은 것도 말이지요.
공원 입구에서 스탬프 도장 랠리가 있습니다.
아... 이거 또 못 참지.
아 어 이리도 아름다운 날인가!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뒤에서 뻐끔뻐끔 거리고 있는 살찐잉어킹들....
올클리어!
이곳에서 2시간 넘게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이
지난 이틀보다 많았던거 실화인가.....
시간에 쫒기며 명승지를 향해 이동이동하는 것도 여행의 하나이지만,
이렇게 한 장소에서 시간을 충분히 들여가면서 장소장소를 꼭꼭 씹어먹는 것도 여행이고,
제게 있어서 후자가 제 타입인것을 이번에야 비로소 깨달은것 같습니다...
네... 무진장 재미있습니다.
여친님 사진 찍어드리는거 말이지요...
이후 이런저런 이벤트들이 있었지만, 소소한 저만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고,
이제 공항으로 향합니다.
그와 동시에 이 글도 마무리를 지어야 할때입니다.
다카마쓰를 떠나고 있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아마도 겨울에 다시 뵙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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