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HGCE) 무라사메 카이

[클랑셰=씨]

시장판에서 주역기들보다 출연 분량은 짧았지만 그 순간에도 오히려 주역기들보다 멋져보였던 무라사메 카이.

첫 발매 이후 계속 구하고 싶었으나 매번 재입고 때마다 타이밍을 놓쳐서 속상했던 적이 한둘이 아니었는데,

저번주에 간신히 메ㄹㅋ리에서 구매한 물건이 도착해서 주말 내내 조립했습니다.

완성하고 나니 그간 조립했던 HG 스케일의 건프라 중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킷이었습니다.

가동률이나 관절 강도도 최신킷에 걸맞는 수준이고, 가격대에 안 어울리는 허접한 색분할로 악평이 많았던 시장판킷치고는

생각보다 색분할이 잘 되어있고 스티커도 최소한으로만 쓰여서 품질도 아주 좋더군요.

굳이 단점이라고 할 만한 거라면 발목 주변을 스러스터가 감싸고 있는 디자인 탓에 발목 가동이 좀 빡세다는 거 정도?

가변기답게 MA 형태로의 변형이 가능하나, HG 스케일의 한계로 인해 교체식으로 변형됩니다.

물론 저는 MG나 RG의 완전변형식보다는 HG처럼 교체식으로 변형하는 게 더 안정적이라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특이하게 하체의 스커트 파츠들이 중복 파츠로 나오면서 변형용 소체에 쓰이기에 굳이 본체의 스커트를 분리하지 않아도 되더군요.

본체로부터 팔다리, 흉부, 백팩, 무장들을 분리한 후 변형용 소체 팔 - 흉부 - 다리 - 백팩 - 실드 - 무장 순으로 결합하면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매우 간단한 방식이라서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도 몇 번 만지다보면 금방 숙달될 거 같습니다.

백팩 날개 아래에 붙은 건 장거리 항행용 연료탱크인데, 저게 없으면 MA형태가 많이 허전해보이더군요.

제가 무라사메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저 현실의 실존하는 전투기를 복붙한 듯한 현대전 감성의 MA 디자인인데,

이렇게 놓고 보니 다시금 구매하길 잘한 거 같네요. 랜딩기어가 없어서 지상에서의 착륙 상태를 구현할 수 없다는 게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극중에서 보여준 적은 없지만, 여차하면 다른 모빌슈트를 SFS처럼 위에 탑승시키는 연계 플레이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라사메의 백팩이 평평해서 그런지 왠만한 가벼운 HG 건프라라면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수박바 어택!

[다크데몬즈소울]

극중 활약에 비하면 정말 잘나온 킷이죠. 원 디자인도 너무 잘 뽑혔구요. 시장판에 나오는 기체중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

[클랑셰=씨]

양산기라는 포지션상의 한계로 인해 활약상이 너무 빈약했던 게 아쉬웠습니다 ㅠㅠ

[ii혹성탈출ii]

위..윈덤... 나제 우고캉!

[클랑셰=씨]

"지브릴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

[렌프리드~*]

무라사메 카이 품질 너무 좋죠!~
주연 캐릭터들 전용으로 해서 색 바리에이션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