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MGSD 때문에 MG를 끊게될지도...?! [MGSD 발바토스/MGSD 프리덤]

[TAKE1_photos]

식사는 하셨는지요?!

북미에서 먹고살고 프라탑 간간히 구축해서 한달에 한박스 정도 까서 즐기는 눈팅 유저입니다.

PG 언리쉬드 이후로 뭔가 건프라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제품이 크게 안보여서 권태가 슬슬 오던참인데

자주 가는 단골 프라모델 판매점 직원이 MGSD 발바토스가 요즘 온오프로 엄청 잘나간다 하여 프리덤과 발바토스 모두 손을 대보았습니다.

헌데..

생각보다 이 MGSD 가 꽤 꽉찬 구성으로 설계된게 느껴지네요.  같은 반다이 제품이라도 가격무관 정말 꼴비기도 싫은 제품이 있는가 하면, 

비싸도 손이가고 웃돈을 써서라도 구하고픈 제품들도 있는데, MGSD 는 이런저런 따짐없고 가격도 상관없이 다음 신작은 그냥 무조건 사게될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가조- 부분 리페인팅 - 데칼링(발바토스는 테트론씰) - 마감 (Semi-gloss) 정도로 작업은 마무리 했고, 

프리덤이 5일 가량 소모, 발바토스는 3일 걸려서 완성 했습니다.

(좋아하는 데칼 업체에서 아직 MGSD 발바토스 습식데칼은 미발매중이라 개인적으로 꽤 싫어하는 테트론씰 작업을 했는데, 

다행힌지 발바토스 외장컬러 대부분이 밝은 계통이라 거부감은 없어 좋네요. 평소에는 테트론씰은 그냥 버리고 무조건 사제 데칼로 작업 합니다) 

제품 완성후에도 그냥 세워두면 아주 큰 무언가는 느껴지지 않는거 같았는데, 

사실 제 취향, 콜렉션 방향이 2000년대 전 까지 소개됐던 우주세기 작품들의 기체쪽이고, 건담 시드부터 지금까지 나온 기체들은 열외 였기에 

그냥 꽤 귀엽네?? 라는것이 첫 감상이었습니다. 

그치만 첫 감상의 가벼운 느낌과는 다르게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잡아주고 조명을 셋팅해주면서

뭔가 점점 MGSD 만의 재미와 디자인의 깊이가 느껴지게 됩니다. 

촬영은 캐논 미러리스 + 50mm 렌즈를 사용합니다.

사용하는 카메라 브랜드와 렌즈를 몇 달전 모두 바꿔 접사렌즈가 당장 없어 아쉽긴 하지만,,

뭐여튼  건프라 촬영에는 딱 맞는 최소거리는 나옵니다

각종 리뷰사진+영상들이 이미 여러 디테일과 기믹은 소개해주셨으니

사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구도 몇 장으로만 축약해 올려봤습니다.  

애니나 건프라로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발바토스. 철혈의 오펀즈가 나온지 꽤 된 작품이었더군요.

작품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부분이 다수였고, 그와는 별개로 제가 취향하는 우주세기 라인 기체가 아닌지라 더욱 손댈일이 없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GSD 라는 독특한 제품으로 나온지라 이래 첨 접해보게 되네요. 

많은 분들이 겪으신 얼굴 부품의 수축현상은 없었고

기본적인 제품 전체 품질도 좋고 특히 패널라인 디자인이 맛깔나게 잘 나와서 굳이 추가라인이나 몰드를 낼 필요는 없어 보인지라

개인적으로 상당히 불호하는 약간 어둑한 블루만 라벤더 컬러로 덮어줬습니다. (MGSD 프리덤도 블루가 유독 불만족스러워 도색)

그 외 옐로우 포인트가 너무 군데군데 많아 보여 머리와 스커트를 제외한 다른부분은 채도 낮은 모래색 (Tamiya light sand) 으로 덮었구요.

MGSD 발바토스는 전반적으로 바디밸런스 (팔, 다리, 몸통 비율 등) 가 아주 잘 잡혔다 느껴집니다.

SD기준도 아니고 MG 기준도 아닌 MGSD 신규라인의 폼을 잘 보여주는듯 합니다. 

슬슬 액션 포징을 위한 워밍업으로 조금씩 관절을 만져주는데,

참 딴딴하게 잘 잡혔다 라는 손맛이 있습니다. 게다가 꽤나 큰 무장들임에도 손에 쥐었을때의 그립력도 좋구요. 

꽤 예전에 구매해서 최근 발바토스보다 늦게 완성한 프리덤 역시 처음으로 접해보는 비우주세기 기체 입니다.

더욱이나 날개가 있는 기체는 더욱 불호했던 지라 건프라 취미생활 내내 접할일이 없었던 친구임에도..

MGSD 로 만나니까 귀엽고 멋지네요. (귀여우면 끝인거임) 

기본 사출색 블루컬러가 박스아트나 작례들에서는 그리 나빠보이지 않았는데,  직접 실물을 만지니 뭔가 맘에 안들어

좀 밝은 컬러로 입혔습니다만, 제가 건담시드 쪽 기체를 잘 몰라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날개만 활짝 펴줘도 프리덤의 기본 매력은 있지 싶습니다.

 건프라를 처음 접했던 90년대 때도 만들어보지 않았던 SD 계열(프로필사진의 제타건담은 유일하게 얻어온것 ) 에,

 취향하지 않는 비우주세기 기체들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프로포션과 꽉꽉 눌러담긴 디테일/기믹에 기대하지 않았던 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특히 건프라 콜렉션 취향이 꽤 한정적이고 확고한 제게 있어 꽤나 색다른 경험이기도 합니다.

 진짜 제목처럼 최근 라인업이 시원치 않고 프리미엄 제품만 껄떡대는 MG 쪽보다 오히려 MGSD 쪽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차기 MGSD 출시작은 그냥 무조건 사야하는것으로! (내년 가을이나 되어야 겠지요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hotography taken by E.Choi @eugene_factory /@eugene_choii 

 BANDAI MGSD Freedom Gundam / MGSD Barbatos 

 Canon R8 / Canon RF 50mm f1.2L 

[보리수앞에고양이]

MG는 만들때 들어가는 공수도 많고 만들고 나서 전시하기에 공간의 압박도 심하죠 이제는 이 장르가 대세가 되어야할거 같습니다

[TAKE1_photos]

같은 바램이며, 더불어 그간 잘 못봤던 구 우주세기를 다시 mgsd 프레임으로 보고싶은게 최고희망이네요.

[Mr.Gameover]

허나 mgsd라는 아이러니 네이밍 답게
공간을 적게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키는 작아도 부피감이 제법 되는지라, hg 2~3배 이상의 공간을 먹네요 ㅠ

[TAKE_1]

공감합니다. 위에 본문 사진들을 찍은 뒤 2주후 이사를 와서 새 장식장에 진열을 하는데
MGSD가 보통 MG 1.5개 정도 자리를 차지하더군요. 은근 뚱뚱.

[메땃]

보는것만으로도 멋있는 라인업이라 쭉쭉 나와줬으면좋겠네요.
모형화하기 어려운 대형기체들도 가능하니 꼭 볼수있으면 좋겠습니다.

[TAKE1_photos]

네 같은 생각입니다. 제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기전엔 절대 송대지 않을 제품같았는데, 직접 만들고 페인팅, 포징, 디스플레이 까지 모두 겪은후의 느낌이 기존 건프라와는 또다른 무언가가 느껴저(긍정적부분) 이부분 라인업이 매우 기대됩니다.

[루리웹 7470428616]

... 이젠 뭐 먹고 죽을려도 나오지도 않는 mg인데 ... 발비토스 저 귀한 걸 운 좋게 구하신듯 ...

[TAKE1_photos]

MG로 건프라 핵심 팬층 다 만들어 놓고 이제는 꽤 얍삽한 프리비엄 전략을 구사하니 좀 짜증이 나는곤 확실하네요. MG볼 클리어에 온갖 짐 개량시리즈들 몽땅..

여기도(북미) 11월까진 발바는 계속 품절이었는데 기대보다 빠르게 받을수 있었습니다. 차후 물건받으시고 즐겨보세요. 사진이나 영상보다 실물이 진짜 좋습니다. 짱짱하고 깔끔.

[저비스]

물량이 없어서...ㅠ.ㅠ

[TAKE1_photos]

저도 12월 첫날 예약하고 별 기대안했는데 급 물량이 풀려 받게 되었네요. 여튼 조금 조바심 가지고 받아서 만드는것도 그때만의 재미가 있으니 즐기시길 바랍니다..!

[리차드장]

이게 프로포션도 그렇고 디테일이 딱 슈로대 모델링을 실제 프라모델로 만든 느낌입니다
저도 만들어봐야겠어요 !!

[TAKE1_photos]

네 저도 처음 프리덤 공개할적에 보자마자 슈로대 전투씬에서 보이는 기체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적당히 아담하면서도 디테일은 다 갖춘 그것이죠. 만들어보시면 rg와 mg와는 또 다른 맛을 볼수있을겁니다!!

[Slocking]

크 슈로대 하고 싶다.

[TAKE1_photos]

학창시절 4차로 처음 시작해서 예전에 구매해놨던 슈로대 30 깨작깨작 하고 있습니다. 잼나네요 ㅎㅎ

[도쿄사는중년아재]

선생님 도색할때 표면이 자꾸 거칠게 도색이 되는데, 이거 어떻게 매끈하게 도색할수 있나요?
표면처리 1000번까지하고, 신나 비율을 높이면 매끈하게 된대서 기존에 2:1에서 2.8:1 정도까지 신너 비율을 높였는데도, 어떤 부분은 매끈하게 도색이 되고 어떤 부분은 거칠거칠하게 도색이 됩니다. 가르침을 주실수 있으실까요?

[TAKE1_photos]

저는 도색관련해서는 도료보다는 무조건 표면처리에 최우선하기에 유광코팅이나 매끈한 표현이 필요할때는 6000이상까비 마무리 후 거기에 렌즈/안경 닦는 천과 물 컴파운드로 닦아내는 폴리싱 작업까지 한 뒤에는 표면문제는 거의 안보였습니다.

[Mr.Gameover]

아마 귤껍질 현상인듯 한데, 에어브러시 압을 좀 낮춰서 촉촉하게 뿌려보심 어떨까요

[Mr.Gameover]

레벨링 신너도 써 보시구요

[신나게 놀아요]

솔직히...전 도색이나 다른부분은 어려워서 장비도 구비하지는 않았지만 저도....SD사이즈나 HG사이즈를 많이 사거나 많들어 놓고있는데 MGSD크기가 조립시간도 짧은편인지요? 조립시간이 SD사이즈랑 비슷하나요?

[겟따비므]

이번 MGSD 라인 정말 미친 것 같아요ㅋㅋㅋ
작년에 프리덤과 발바토스 2개 뽑아냈으니, 올해도 2개 뽑아주길 기대해봅니다.

갠적으로 SDCS 라인처럼 슈퍼로봇라인 한번 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락키드78]

지금도 인기가 좋은데 퍼스트나 제타가 나오면 난리나겠네요

[패드잡는고양이]

제발 사게 해줘요......

[aclaw]

게타로보 mgsd 기대해 봅니다.

[루리웹-9999999998]

너무 작아서 참..rg도 hg 너무 작던데 적어도 mg부터 라는 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다들 스케일이 작은거만 좋아하시는듯.mgsd는 mg의 디테일로 sd크기라는 컨셉이 있으니 뭐 다른 장르라고 생각되고 mg도 작아서 pg를 원하는 판인데 요즘 하는 꼬라지 보면 mg도 안만들어줄 분위기

[홀딩업]

뭐 개인적 생각이라 비추 폭탄 맞을수 잇지만 솔직히 mg는 이제 사향길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크기에서 오는 박력도 있겠지만 편의성은 HG 디테일은 RG 고급화는 EX나 메빌 박력은 PG
정말 이도 저도 아닌 등급이 되버렸습니다.
거기에 이제 MGSD로 또다시 디테일한 라인업이 나오면서 점점 설자리가 없어보이긴 합니다.
위 두가지 만들어보고 싶긴 한데 물량이 없어서 구하질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