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충동구매를 하게 된 HGUC 구스타프 칼을 조립해 봤습니다. 본래 건베에 최근 재입고된 것을 사려 했다가 시기를 놓쳤는데, 네이버 쪽에서도 건베와 같은 가격으로 파는 샵이 하나 있어서 거기서 구매하게 되었었네요.
일단 만들고 난 소감은... 덩치가 진짜 크다는 거하고 디자인 하나는 멋지다는 거 이 두 개입니다. 특히 덩치는 HG로서는 확실히 대형이고 거의 소형 MG급이라 확실히 존재감이 크고, 만들고 나면 만족감이 있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이 킷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는 그 관절 강도. 이미 관절 강도가 약하다는 걸 알고서 조립한 거라 조립할 때부터 물리적으로 부하가 실릴 만한 주요 관절들에 죄다 바니시로 강도 보강 작업을 해줬습니다만, 그럼에도 고관절 등 제대로 강도 보강이 안 된 관절들이 좀 있어서 들고 있다 보면 흐느적흐느적 거립니다. 아예 순접 코팅을 했었어야 했나 싶기도 한데...
한편 덩치에 비해 무장이 좀 심심하단 느낌이 있기도 한데, 그게 좀 걸려서 철혈 옵션세트에서 적당히 가져 온 롱배럴 머신건을 빈 손에 들려 줬습니다.
아무튼 이거 사고 나니까 멧서도 갑자기 사고 싶어지네요. 나중에 건베에 재입고된다거나 하면 하나 사서 조립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아니면 구스타프 칼 살 때도 그랬듯 네이버에 적당한 매물이 있나 찾아 보고 말이죠...
마지막 두 장은 모처럼 촬영하는 김에 함께 찍어 본 HGUC 제스타와 HGUC 제스타 캐논입니다. 로봇혼으로 출시되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나오질 않아서 그냥 HG를 건베에서 구해 조립해 본 건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킷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