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HG]RX-80 페일라이더(육전중장비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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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프라를 장식내지 수집할 때 공통분모 하나로 묶어두는 걸 좋아하는데 그 중 하나가 페일라이더 시리즈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페일라이더 시리즈의 일부가 예약받았고, 오늘 또 세 종이 예약 시작했는데, 어제 페일라이더 시리즈 HG를 다 모아서 단체사진을 찍어서 기가막힌 타이밍이었습니다. 

 이번 리뷰는 HG 페일라이더 계열 건프라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HG 페일라이더(육전중장비 사양)'입니다.

좋은 의미이건 나쁜 의미이건 첫 스타트를 끊는 프라모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건프라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4월에 1,800엔(=21,600원, 25년 4월 이후엔 2,200엔)으로 발매한 HG 페일라이더(육전중장비 사양)은 1년 전에 PS3로 발매한 '기동전사 건담: 사이드 스토리즈'의 부록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게임 부록은 메탈릭 버전이고, 아무런 추가 무장이 없는 HADES시스템이 발동한 바닐라 버전이고, 색상은 2016년 11월 엑스포 한정판인 엑스트라 피니쉬버전과 매우 흡사해보입니다. 게임 부록 버전을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사진 상으론 엑피버전과 큰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바닐라 버전의 페일라이더의 외형은 젤 나중에 보여주겠습니다. ;)

 셋 다 육전형이고, 왼쪽부터 차례대로 건베한정으로 나온 클리어버전, 프반한정 일반버전, 엑스포한정 엑피버전입니다. 셋 다 색상차이가 있지만, 각자의 매력이 있죠. :)

 페일라이더는 아까 말한 게임의 오리지널 스토리인 '미싱 링크'에 등장하는 MS이고, 설정상 '짐 스나이퍼 II'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체입니다. HG 건프라는 신금형으로 뽑아줬고, 외형과 비율이 상당히 멋지게 뽑혔죠. 군데군데 짐 스나2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바닐라 버전에 180mm 캐논과 90mm 불펍 머신건, 실드, 양 다리 바깥쪽의 미사일 박스가 육전형 장비입니다. 미사일 박스는 안타깝게도 전개기믹이나 전개형 추가부품 등은 없습니다.

 건프라 구성인데, 스티커도 넣고 찍었습니다. 페일라이더는 블루 데스티니 시리즈에 있는 EXAM 시스템의 데드카피라고 할 수 있는 HADES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담 세계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일럿에게 부담을 주는 리미터 헤제' 기능인데, 이걸 발동시키면 페일라이더의 곳곳의 덕트에서 노란빛이 나고, 눈은 붉게 변합니다.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스티커도 들어가 있고, 바이저도 클리어 핑크 하나로 더 들어가있죠.

 HADES 발동버전으로 조립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페일라이더의 악명높은 스티커 땜질 전설의 시작이기도 하죠. 반다이 입장에선 선택 조립하라는 좋은 의미(?)로 넣어준 거지만, 그 부위가 한 두 곳이 아니라는 점과 덕트 안쪽으로 접어 붙이는 부분도 있다는게 참 큽니다.

 박스는 엑스포 한정 엑피버전이고, 설명서를 보면 알겠지만, 일반판으로 발매를 하려고 했었나봅니다.

 팔다리 접힘은 꽤나 잘 접히고, 관절 강도도 튼튼한 편입니다.

 다리는 잘 벌려지는 반면 팔은 그렇게 많이 올라가진 않지만, 적당한 포징을 취할 수 있는 정도로 올라가는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페일라이더 관절설계의 큰 단점. 어깨를 몸통 밖으로 뺄 수 있긴하는데 앞으로가 아니라 뒤(...)라는 점입니다. 팔을 뒤로 두고 180mm 캐논 잡을 때는 도움되지만, 더 많이 취하는 팔을 앞으로 뻗는 액션에는 적합하지 않죠. 이건 HG 페일라이더 시리즈의 현 마지막 건프라인 'HG 레드라이더'에서 앞으로 뻗을 수 있게 고쳐집니다.

 그래도 외형이 멋지고, 무릎 앉아가 될 정도로 관절도 좋고, 무장도 튼튼하게 잘 잡을 수 있어서 포징은 잘 잡힙니다. :D

90mm 불펍 머신건은 주먹손에 장착이 되는데, 편 손이나 총 쥠 손같은 추가 손이 없다는 것도 조금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실드의 끝에 달린 스파이크는 아주 약간이지만 앞으로 연장됩니다. 요즘같으면 색분할을 해줄 실드의 하얀부분은 전부 스티커입니다. 

 페일라이더의 빔 사벨은 앞으로 공격적이게 튀어나온 특이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빔 사벨 이펙트는 흔하디 흔한 'SB-13'입니다. 그 밖의 무장에는 하박에는 빔 건이, 머리엔 헤드 발칸이 달려있습니다.

등에 장비된 180mm 캐논은 포신 전개할 때만 탈착식일뿐, 방아쇠는 수납식으로 구현되었고, 연결된 암의 가동도 꽤나 플렉시블해서 잘 쥐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별 코멘트 없이 사진을 쭈욱 올리는데, 클리어 버전과 엑피 버전도 있습니다.

 스티커 도배만 아니라면 준수한 품질을 가진 HG 건프라가 될 수 있었을 정도로 디자인과 기믹이 괜찮은데... 그 점이 아쉬운 건프라입니다. 이러한 설계의도 때문에 후속으로 발매된 HADES류 시스템을 가진 페일라이더 계열은 온/오프의 따라 스티커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색분할이 안된 방패 때문에 페일라이더 계열의 건프라가 아님에도 피해를 보게되는 건프라도 생겼는데, 이건 다음에 공간전(우주전)장비사양에서 풀어보겠습니다.

 이렇게 까는 부분이 많지만 짐 스나 2의 느낌이 들면서도 차별점을 주는 멋진 디자인과 그만큼 포즈도 멋지게 잘 취해지는 가동 때문에 약간의 애증이 서린 건프라입니다. :)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참, 하나 잊어버릴뻔했네요!

 이것이 바닐라 버전의 페일라이더입니다. 추가 장비 없이 허리에 장착된 빔 사벨 두자루와 하박의 빔 건, 헤드 발칸이 무장의 전부이죠.

이건 따로 페인팅 버전으로 발매된게 아니고...

 HG 화이트라이더의 정크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이젠 진짜 끝이니 다시 한 번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하고, 즐거운 취미생활 되시기를 바라요! :D

[냐류냐류]

페일라이더 시리즈 저도 만들어야하는데 부분도색 포인트때문에 항상 박스까기 겁나네요 ㅎㅎ

[is6601]

제가 부분도색을 무조건 해야한다는 부류였다면 페일라이더를 건들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외형도 이쁘고 포징도 잘 잡혀서 좋아합니다.

[더블오쿠안타]

같은 디자이너분이 디자인 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묘하게 육전형 시리즈와 많이 닮아있네요 08소대에 나와도 위화감이 없을것 같은 디자인 입니다 색이 진한 메탈릭 느낌 나는 친구는 주인공기나 대장기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색상때문에 존재감이 뛰어나네요

[is6601]

찾아보니 다 다른데, 나중에 나온 페일라이더가 기존의 디자인과 잘 녹아들게 된것 같습니다. 실제로 HG 페일라이더 시리즈에 육전형 건담계열 하나와 짐이 있습니다. 엑피버전은 제가 건베 명동점에서 구한 건데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구매했는데, 조립 후 그 걱정을 잊을 정도로 멋진 친구입니다. 엑피만의 반사광과 깊은 색상이 아주 일품이죠 :)

[루리웹-8401477241]

맘에 들긴했는데 스티커 때문에 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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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가 장점을 많이 까먹죠. ㅠ

[아이디가기억이안나요]

와 정크로 킷 하나가 통으로 나오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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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아닙니다. ^^; 화이트라이더 혹은 페일라이더 선택 조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도로]

바닐라 버전을 위해서 한정판인 화이트라이더를 하나 더 사신거군요.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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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략라이더도 하나가 더 옵니다. ;)

[지옥선생누보]

저도 페일라이더 타입별로 한정판 클g 상관없이 딱 하나씩 만해서 다 모았는데 저렇게 싹 모으시는분은 처음보네요.
역시 프라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허허...
그리고 한정판 중 육전형 엑스트라 피니시가 제일 멋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