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로이드 갓 그라비온 파란색 파츠 도색 끝냈습니다. 군제 코발트 블루가 차폐력이 낮아서 전부 기본 2회,
필요에 따라선 3회 이상 칠하느라 시간이 걸렸네요.
게다가 이번에 처음 겪었습니다만 코발트 블루 이거... 다른 도료에 비해 점성이 조금 약해서 물처럼 흐물거리는
느낌이 있더군요. 도료 번호 앞에 C 라고 적혀있던데, 그게 그런 의미인가 모르겠네요.
아무튼 토출압이 높으면 점성 낮은 도료가 금새 뭉쳐서 물처럼 흘러내리는 문제가 있다 보니, 이번엔 토출압을
최대한 낮추고 (0.25bar 정도로 했습니다.) 분사 범위를 최대한 넓히는 방식으로 도색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랬더니 이번엔 요 한동안 겪은 적 없던 침튀김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보통 침튀김이 컴프레서에 수분이 차서 그렇다는 얘기는 알고 있어서 수분 필터 건조시키고, 에어브러시도
간만에 완전분해 청소까지 해 주고, 기왕 하는거 문제 제대로 잡자는 생각에 수분 필터 하나 더 사서
에어브러시 바로 아래에 달았는데, 여전히 침튀김 문제가 이어졌습니다.
원인이 대체 뭔지, 지금까지 했던 도색이랑 이번 그라비온이 뭐가 다른지 하나하나 생각 해봤더니, 토출압이
평소의 절반 밖에 안 되는게 유일한 차이점이었습니다. 마침 사자 머리 도색하다 조져버렸던 RG 가오가이가도
도색 재개했던 참이라, 이쪽은 토출압을 평소대로 0.5bar로 올리니 곧바로 침튀김 문제가 사라지네요.
토출압 지나치게 낮음 + 점성 낮은 도료 2가지 조건 모두가 만났을 때 생기는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앞으로 도색 할 때 토출압은 최소 0.5bar는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위와 같은 이유로, 이번 갓 그라비온은 자세히 보면 이런 침튀김 피해를 입은 부분이 군데군데
남아버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떨어져서 전체 모습을 보면 눈에 밟힐 정도는 아니고, 합체하면 대부분
가려 질 것이니, 개인적으론 좋은 공부 되었다 생각해야겠네요.
어차피 저번에 부품 분해 불가 사태를 겪으면서 갓 그라비온을 한 대 더 사 놨다 보니, 여차하면 거기서
부품 끌어다 써도 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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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이 낮으면 침튀기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군제 기본색이랑 클리어쪽은 차폐력이 낮아서 희석을 좀 더 적게 해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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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이 낮으면 침튀기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군제 기본색이랑 클리어쪽은 차폐력이 낮아서 희석을 좀 더 적게 해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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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랬군요... 번거롭더라도 다음엔 이런 도료 사용시엔 토출압은 기존대로 하고 에어브러시랑 부품 간격을 좀 더 벌려서 도색해야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23.03.12 16: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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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침튀김 문제의 여러 원인 중 하나로 니들캡의 도료 고임이었는데, 이게 토출압이 낮으면 쉽게 고이는 건가 보네요. 다른 곳을 보아하니 "아예 니들캡을 빼고 도색하는 것도 방법이다." 라고 하던데, 니들 파손 주의하면서 이것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23.03.12 1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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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캡을 원형이 아닌 크라운 형태로 교체하면 덜하긴 합니다만, 압력이 낮으면 이것도 쌓여서 침튀기는건 시간문제라서요. 도료 희석을 좀 묽게 하거나 압력을 높이는 수 밖에요. 니들캡을 빼버리면 도료분사 방향이 일정하게 안되고 옆으로 퍼지는 양이 많아져요 | 23.03.12 1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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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쓰고 있는 에어브러시가 프로콘이라 크라운 타입이긴 한데도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고, 압을 높이면 본문에도 썼듯 도료가 점성이 낮은 편이라 조금만 뭉쳐도 물처럼 흘러내리려는 경향이 있더군요. 니들캡 제거 시 옆으로 퍼지는 양이 많아지는 건 생각하고 있었지만 분사방향이 일정하지 않은건 생각 못하고 있었네요. 시험삼아 몇년 째 안 쓰고 있는 도료 폐기를 겸해서 한 번 니들캡 없이 써봐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23.03.12 20: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