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상단이 '일반 상태'. 건담 페이스는 리미터 해제-그리모어 발동 상태)
뛰어난 MS 파일럿이자 천재 개발자로 유명했던 '팝티머스 시로코'가 PMX-003 디 오에 버금가는 기체로서 고안한 핸드메이드 모빌슈트. 그리프스 전역 후를 내다본 시로코가 우주세기 0087년 말에 구상한 기체로 0088년 1월경, PMX-004 타이타니아와 함께 설계한 차세대 MS이다. 기체명 '오베론'은 설계 단계에서 시로코가 직접 명명한 것으로, 전후의 상징으로서 병행 개발된 '타이타니아(Titania)'의 옆에 서는 기체로서 요정의 왕 '오베론(Overon)'의 이름을 부여했다. 그러나 우주세기 0088년 2월 2일, 그리프스 2 주역에서 발발한 그리프스 전역의 최종 전투에서 시로코가 전사했기 때문에 본기의 개발 계획은 타이타니아와 마찬가지로 실기조차 제조되지 못한 채로 좌절된다. 하지만 전후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 社로 망명한 토니오 만하임이 본기의 설계 데이터 및 그리모어를 제공했고, 이에 기술적 관심이 있던 애너하임은 기체 재현을 위해 해당 데이터를 베이스로 개발을 실시하여 AGX-11 오베론을 완성한다. 오베론은 시로코가 제작한 다수의 핸드메이드기 중 유일한 건담 타입으로, 토니오는 이 기체를 '건담 타입의 디 오'라고 평가했다. 또한 시로코의 개발기 중에선 유일하게 'AGX'라는 형식번호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애너하임이 부여한 것일 뿐 시로코가 고안한 본래의 설계도면에서는 'PMX' 계열의 기체로 나와 있다. 이상의 경위를 거쳐 완성까지는 이루어졌지만, 직후 계획은 폐기되고 기체도 의문의 실종을 맞이한다. 토니오는 이를 '빼앗겼다'고 표현했으며, 부서별로 개발이 말소되자 급히 2기의 스페이기를 건조한다.
시간이 흘러 실종된 기체가 다시 발견된 곳은 암초주역으로, 대파된 애너하임의 콜럼버스급 수송함 안에 있던 본기를 네오지온 잔당이 회수했다. 이후 잔당 측에서는 강화인간 조정용 약을 투여받아 폐인과 같은 상태가 된 '피오리나 필리'를 본기에 태워 기동시키려 했지만, 그녀가 신봉하고 있던 시로코의 위치가 본기의 모니터를 통해 나타나면서 제정신을 차리고 그대로 기체를 강탈해 모니터의 좌표인 올림포스로 향한다. 처음에는 건담 타입 MS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전신에 위장용 증가 장갑으로서 흰색의 디 오를 본뜬 초밤 아머를 두른 형태(아머 형태)로 운용됐다. 이 상태는 위장뿐만 아니라 리미터가 해제되지 않아 저해된 본체의 성능을 보완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하지만 그리모어를 탑재한 코어 포드를 등 부분에 도킹하고 그리모어가 발동되면 전신의 증가 장갑이 자동적으로 퍼지되어 본래의 모습인 건담 타입의 외형이 나타난다.
이 코어 포드는 시로코가 만든 준 사이코뮤 시스템 '"0"Ver.ON(하얀 그리모어)'를 기동시키는 열쇠로, 연결시 본기의 억제되어 있던 성능 및 기능의 모든 것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말하자면 기체의 성능을 완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코어 포드와의 도킹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의미다. 코어 포드는 그 자체로도 우주용 백팩으로 기능하며, 콕핏트에는 특수한 생명 유지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조종 자체는 코어 포드에 구비된 메인 콕핏트에 탑승하지 않더라도 오베론의 동체 측에 마련된 서브 콕핏트에서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파일럿인 '마시로 오크스'나 피오리나는 주로 이쪽을 사용한다. 다만 코어 포드는 본기의 리미터를 해제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일 뿐, 코어 포드를 장착한다고 해서 바로 기체의 진정한 성능이 발휘되는 건 아니다.
초밤 아머가 없을 때는 일반적으로 볼 받침대가 안면을 덮고 안테나가 접힌 채로 소켓이 내려와 페이스 가드를 형성, 혹은 안테나가 접힌 채로 소켓만 내려와 있는 '리미터 모드'로 운용되지만, 코어 포드가 도킹돼 있고 시로코의 후계자인 마시로가 탑승한 상태에서 샤마르(마시로의 인격을 시로코의 잔류 사념이 접수한 상태)의 인격을 각성하거나 지원형 증가 장비인 PMX-000G 멧사라 그라슈틴과 동조할 경우, 인터페이스에 '"0"Ver.ON(하얀 그리모어)'이라는 문자가 떠오르는 동시에 안테나와 페이스 가드가 모두 전개되어 '건담'으로서의 진정한 모습과 함께 숨겨져 있던 고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본기는 지나친 범용성을 옵션으로 분산해 기본 성능만을 추구한다는 운용 사상 하에 설계된 바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옵션을 장착해 성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전용 옵션 중 하나로서 준비된 멧사라 그라슈틴과 합체하여 '오베론 멧사라 그라슈틴 제3형태' 및 '제4형태'로 전환할 수 있다.
한편 본기의 개발 종사자 중 한명인 피오리나는 가슴에 그리모어를 각인시킨 '탈리스만'이라고 불리는 원형의 문양을 통해 본기와 링크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원격으로 본기를 기동시킬 수 있는 등 어느 정도의 조작을 실시할 수 있다. 또한 네오지온 잔당은 그녀를 탈리스만에 의해 유일하게 오베론을 각성시킬 수 있는 존재로서 '하얀 마녀'라고 불렀다.
무장은 건담 타입의 기본에 의거해 빔 사벨과 빔 샷 라이플, 발칸포라는 전통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후 실전에서 마시로의 첫 각성에 의해 '열리지 않는 컨테이너' 중 하나가 개방되어 해금된 메가 입자포 내장 다층형 실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처음에는 RX-78GP02A 건담 시작 2호기 사이살리스의 라디에이터 실드와 비슷한 대형이었지만, 공격을 받아 표층이 벗겨지면서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그라나다에서 디 오의 잔해와 공명했을 때는 간이 머니퓰레이터 '히든 암' 기능이 해금되었다. 히든 암은 양 무릎부에 숨겨져 있으며, 본체의 머니퓰레이터와 함께하면 총 4기의 빔 사벨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 그리모어 시스템
'그리모어'란 시로코가 개발한 신형 사이코뮤 시스템으로, 표면적으로는 바이오 센서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 본질은 서로 연락 가능한 극소의 연산 소자를 무수히 나열해, 그 네트워크에 의해 거대한 컴퓨터를 가상적으로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그 자체는 작은 알갱이로, 후년에 등장하는 사이코 프레임의 특성과 같이 MS의 작은 틈새에도 이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우주 공간에 노출된 마시로(육체 스페어)의 체내를 순환시키거나 피오리나와 같이 피부에 각인시키는 등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쳐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할 수 있다. 특히 피오리나에게 각인된 그리모어는 '탈리스만'이라 불리며 그녀는 이를 통해 오베론을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기체는 '(색상)의 그리모어'라고 칭해지며, AGX-011 오베론은 '하얀 그리모어', AMX-114 디마텔은 '붉은 그리모어', MSZ-009H3 파브닐은 '파란 그리모어'라 불린다. 예외로 그리모어가 탑재되진 않았지만 시로코의 첫 핸드메이드기인 PMX-000 멧사라는 '원초의 기체'이자 '무색의 그리모어'라 불린다. 이 시스템이 발동된 기체들은 모두 사이코 필드와 같은 수수께끼의 오오라를 전신에 휘감게 된다.
더불어 그리모어 탑재기들은 '엘드리지 시스템'의 발동도 가능해진다. 이는 그리프스 2 공방전에서 MSZ-006 Z 건담이 디 오를 행동 불능으로 만든 현상을 기술적으로 재현한 시스템으로, '엘드리지 효과'라고도 불리며 주변 MS들의 관절부나 변형 기구를 봉쇄한다. 다만 스러스터는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탈출 자체는 불가능하지 않다. 그리모어 탑재기끼리의 전투에서는 뉴타입 능력이 높은 사람의 탑승기가 엘드리지 효과를 발동시킨다. 다만 그라나다 기지 방위대의 MSA-003R 네모 리메스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 시스템은 토니오가 Z 건담이 디 오에게 특공할 때 일어난 현상을 목격해 착상을 얻어 개발한 것이지만, 그 메커니즘은 해명되지 않았다.
오늘의 설정은 시로코가 남겨두고 갔다는 기체 중 하나인 오베론입니다.
원래는 시로코제가 다 그렇듯 PMX 계열이지만 지금의 오베론은 애너하임에서 재현한 기체.
(물론 설계도 따라 만든거라 기능 자체는 동일.)
특이한 점이라면 설정에선 PMX-004 타이타니아가 언급된다는 점인데,
타이타니아는 우주세기 공식도 아니고 'G 제네' 오리지널 기체였죠.
이런 설정들은 모두 편집부에서 직접 검수한다음 설정에 대한 지적을 해주는데
어차피 타이타니아가 추가된다고 해서 뭐 크게 영향 있는 건 없으니 그냥 통과시켜줬나봅니다.
실제로 2020년에 갱신된 MS 바이블 디오편에선 이미 타이타니아를 공식 계보에 등록해놨네요.
P.S. 설정집 건담 신역 0083~0090에선 그리모어를 준 사이코뮤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다른 설정 기재 사이트들은 사이코뮤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무엇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설정이 좀 요상하네요.
기체의 힘을 발휘하려면 특정 조종사를 만족시켜야 하는 데다 코어 포드는 무조건 꽂혀 있어야 하고
게다가 파일럿이 조건을 하나하나 만족할 때마다 컨테어너에서 신규 무기가 해금된다니...
전자야 어차피 시로코 본인의 전용기로서 개발된 기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고
코어 포드도 그렇다치지만 컨테이너 해금 방식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작가님이 주인공의 성장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매개로서 이런 설정을 채용한 듯 싶은데...

![[오늘의 설정] AGX-011 오베론_1.png](https://i2.ruliweb.com/img/23/02/14/1864fee16a34a7ef6.png)
![[오늘의 설정] AGX-011 오베론_2.png](https://i3.ruliweb.com/img/23/02/14/1865022754b4a7ef6.png)
![[오늘의 설정] AGX-011 오베론_3.jpg](https://i3.ruliweb.com/img/23/02/14/1864fef4b944a7ef6.jpg)
![[오늘의 설정] AGX-011 오베론_4.png](https://i1.ruliweb.com/img/23/02/14/1864fef86d64a7ef6.png)
![[오늘의 설정] AGX-011 오베론_5.jpg](https://i1.ruliweb.com/img/23/02/14/1864ff073834a7ef6.jpg)
![[오늘의 설정] AGX-011 오베론_6.jpg](https://i2.ruliweb.com/img/23/02/14/186501768984a7ef6.jpg)
(IP보기클릭)39.123.***.***
(IP보기클릭)116.40.***.***
(IP보기클릭)124.50.***.***
(IP보기클릭)58.141.***.***
(IP보기클릭)14.51.***.***
후계기처럼 나오더군요. 지금의 오베론은 주인공이 시로코 인격에 잠식되고 깽판쳤을때 동료 중 한명이 멧사라에 타서 웨이브 라이더 돌격으로 시로코 인격이랑 같이 없애버렸는데 나중에 오베론을 잃은 주인공이 힘이 필요해져서 오베론! 이렇게 외치니까 또 위에서 말한 저 조건 만족시켜야 열리는 컨테이너..에서 해금된 게 풀아머 오베론이라고 합니다. 위 설정에서 오베론은 스페어기로 2대를 더 만들어놨다고 했는데 그 중 3호기고, 이름은 소체는 오베론이랑 동형이지만 '엠퍼센트 건담'이라고도 불린다네요. | 23.02.15 14:15 | |
(IP보기클릭)58.141.***.***
허허...작가가 그야말로 막 질러댄거군요... | 23.02.15 15:3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