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계보_입문편
에델바이스(Edelwiess)의 은총 아래 가호가 가득하길.필자는 에레모스(Eremos)의 왕실 영술사, 마이라 스승님의 제자 엘게로브(Elgerob)라고 한다. 여지껏 정령에 대한 정확한 필사본이 없기에 직접 이를 기록하여 후대를 위해 직접 집필한다.본문은 정령의 계보를 통해 한눈에 그들을 보기 위해 집필하는 것이니 부디 정령 기초학에 기여를 했으면 한다.정령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계보도를 넘기고 나오는 정령의 소개를 보면 보다 자세히 그들을 알 수 있으니, 지금은 간단하게 이런 정령들이 있음을 숙지하길 바란다.에델력 생성 이래, 최초의 정령사이자 마이라(Myra) 영술학교의 초대 교장이자 스승인 마이라(Myra)님의 수기를 발췌해 기록을 덧붙이니 오롯이 필자의 힘 만으로 작성한 것이 아님을 밝힌다.스승님께 이 모든 영광을 바친다.모든 것은 에델바이스(Edelwiess)의 의지를 위해.정령(精靈)이란?
인간, 요정, 난쟁이, 마물의 생태에 무한한 기능을 하고 있는 생명체 아닌 생명체를 말한다. 자연의 모든 현상을 관장하고 다스리는 존재를 전부 정령이라고 정의한다.예를 들어 세상의 모든 타오르는 불은 파르디(Faldy)라고 하는 불의 정령의 힘이라고 보면 된다. 만약 당신이 땔감이나 다른 어떠한 이유로든 불을 피운다면 그 힘은 파르디에게서 오는 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불이 있는 곳에는 파르디가 존재한다. 단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형태로만 존재하니 일반인들은 알 길이 없다. 정령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차후에 정령들에 대해 자세히 기록할 예정이니, 이 장에서는 단순하게 정령의 계보만 알아 간다면 된다.그러니 세상의 모든 자연현상에는 정령의 힘이 작용하여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세상의 기본이다.서론이 길었다. 본론을 시작한다.이 우주에는 태초의 신 에델바이스(Edelwiess) 밑으로 넷의 진리의 왕이 존재한다.시간의 왕 - 라다몰프(Radamolf)공간의 왕 - 가루디아(Galudia)중력의 왕 - 아이람(Airam)죽음과 생명의 왕 - 갤라돗(Galadot), 샤플라노아(Shaplanoa)이들은 말 그대로 시간, 공간, 중력, 죽음을 관장한다. 우주를 주무르고 삼라만상(森羅萬像)을 쉬지도 않고 다스리는 존재이다. 이들을 보고 사존재(四尊在)라고 한다. 이 사존재에 대해 스승님은 이렇게 기록하셨다.라다몰프는 이 세상의 흘러가는 시간을 관리하는 왕이다. 자신의 영역에 그 누구도 발을 딛게 하지 않는 철두철미한 존재이다. 실제로 그의 영역에 발을 딛은 스승님의 말씀에 의하면, 알현 시에는 시간이 멈춘 상태로 마주한다고 한다. 그만큼 흘러가는 시간에 대해 매우 신중하며 조심한다는 반증이다. 반면에 실제로는 매우 느긋한 성격에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 같은 성격을 염려해 평소에는 그 누구도 만나려 하지 않는다. 절대 일을 멈추지 않는 초월의 존재.가루디아는 모든 것이 무감각한 기분이 드는 존재이라고 한다. 공간을 관장하기 때문에 눈이 사방에 달려있다. 기괴하지만 말없이 자신의 일을 하는 암묵적인 초월의 존재. 실제로 만나면 정령이 아닌 존재들은 복잡하게 얽힌 공간때문에 신체내부의 평행체계가 무너져 온갖 구역질이 덮쳐온다고 한다. 스승님께서는 정령왕의 가호를 받고도 그를 만나 어지러움에 10일을 앓아 누웠다고 한다.아이람은 끌어들이는 힘을 관장하는 인력(引力)의 왕이다. 모든 것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그것을 반영이라도 한 듯, 이미지가 마치 빵집아저씨(이리적힘) 같다고 한다. 푸근한 이미지인데 자신의 힘이 엇나갈까 항상 조심한다. 당신들이 땅을 딛을 수 있는 이유가 아이람이 각각의 생명체들과 모든 물질에 중력을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갤라돗은 죽음과 침묵의 근원이다. 새까맣고, 고독이 가득한 존재이다. 스승님에 의하면 말이 매우 짧고 조용하다고 한다. 대화로서의 의미가 아닌 질문자에 대한 답변으로서의 의미라고 한다. 그리고 의외로 겁이 많다고 한다. 이건 스승님의 수기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 그렇게 모든 죽음을 관장하기 때문에 항상 슬픔에 잠겨있다. 세상 모든 생명체들의 슬픔을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갤라돗은 또다른 이름이 존재한다. 죽음을 관장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생명을 관장한다. 그 이름은 생명의 왕 샤플라노아(Shaplanoa). 일종의 이중인격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때는 성격이 바뀐다. 좀 더 유하고 부드럽게 변하며 표정도 다채롭게 변하니 그가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은 생명도 관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이 사존재는 정령들의 최상위, 초월의 존재이다. 정령을 다스리는 정령왕 오리오(Olio) 보다도 위에 있는 심오한 왕들이며, ' 존재가 존재로 존재하기 위해 존재하는 존재 ' 라고 스승님께서 입에 닳도록 이야기했다. 그래서 이들을 감히, 정령이라 불러야하는지가 의문이라고 한다. 어찌되었든 그들이 자신들을 소개할 때도 정령이라고 하니 마음 편하게 생각하면 된다.사존재는 에델바이스의 뜻대로, 이 세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수많은 정령을 뿌리고 이들을 다스리기 위해 정령왕과 정령여왕을 세웠다.정령왕 - 오리오(Olio)정령여왕 - 유밀(Yumille)정령왕 오리오는 꽤나 우유부단한 성격을 지녔다. 정령왕으로서의 품격은 꽤나 깊고 두터우나 항상 생각이 깊지만, 단지 그 생각이 너무 깊어서 문제이다. 그 대신에 그가 내린 결론은 꽤나 좋은 방향이 되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가장 좋았던 대표적인 사례가 '정령 조약'과 '영술사의 양성법안' 건.정령여왕 유밀은 온화하면서도 추진력이 좋다고 표현한다. 좋게 말해서 추진력이 좋은 것이지, 나쁘게 말하면 생각 없이 덤벼들 때가 많다. 그녀가 저지른 사건 중에 하나가 이스밀디르 뿌리의 마물의 봉인을 해제한 것. 이 때문에 부랴부랴 '정령 조약'이 성사되어 겨우 이스밀디르(Esmildir)의 요정, 난쟁이, 마물과 인간들 간의 균형이 바로잡혔다고 한다. 그야말로 지금까지도 생명체들에게는 악의 원흉. 그리고 자존심이 강하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정령왕과의 안건은 매우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한다고 한다. 본인 스스로도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있지만 그 성격 어디 안 간다고 언제 또 사건을 일으킬지는 미지수.정령계와 이 세계의 균형이 그나마 고른 이유가 이들의 성격 덕분이라는 사실이 어이없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이는 사실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떠한 사건에 정령여왕이 관여되었을 때만 긴장될 뿐이니 걱정말라. 그때 이후로는 별다른 사건 사고가 없었으니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이제부터는 급을 나눠 정령 간의 계층을 설명한다.이 부분은 매우 짧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추후에 심화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정령왕과 정령여왕 아래, 정령의 계층은 총 세가지 급으로 나뉜다.겁(怯)급격(激)급일(佚)급급마다 딱히 우위를 나누지는 않지만, 영향력은 겁 > 역 > 일 순으로 비교된다.각 급마다 대표하는 수장이 존재한다.겁(怯)의 수장. 재앙의 정령 - 라브니파가(Rhavniphagha)격(激)의 수장. 하늘의 정령 - 알트라우저(Ahltrauzer)일(佚)의 수장. 원소의 정령 - 카밀리(Kamily)각 급에 존재하는 정령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겁(怯)급 정령 -달의 정령 - 모우라(Moura)태양의 정령 - 사이로프(Sairof)별의 정령 - 제모프(Zemof)어둠의 정령 - 칼리두가(Calidugaa)빛의 정령 - 멤비나(Memvina)격(激)급 정령 -냉기의 정령 - 퀴네노스(Quinenos)겁화의 정령 - 프레이제라(Fleizera)폭풍의 정령 - 프라우라(Fraura)가뭄의 정령 - 올로데우스(Olodeus)파도의 정령 - 아올프라(Aholfra)대기의 정령 - 그라우큐라(Grauqura)일(佚)급 정령 -
바람의 정령 - 세이라(Seira)흙의 정령 - 라디가(Radiga)불의 정령 - 파르디(Faldy)물의 정령 - 유시르(Yusir)번개의 정령 - 에리파(Elipha)녹음의 정령 - 그리우스(Greeus)
꽃의 정령 - 플리오(Fliwo)
결정의 정령 - 쥬렘(Jewurem)여기까지가 정령의 일반적인 내용이며 앞서 이야기했듯이, 다음 편에 계속하여 정령을 따로따로 소개하겠다.
본문
[연재] 마이라(Myra) - 정령계보_입문편 (25.10.26 수정)
2025.08.14 (16:4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