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제서야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메리 세라와
아카이 슈이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거의 동시에
이빨을 꽉 깨물었다.
그리고
그들의 입에서
동시에
까드득 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떻게 보자면
그들이 이를 갈게 된 이유는
한 쪽은
그런
지구 최강의 악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를
일본 경찰이 도운 것에 대한
분노와
그 존재를 유일하게 막을 수 있는
쿠도 신이치를
돕기는 커녕
방해만 했던 어리석음에 대한
후회.....
다른 한 쪽은
그런 음모에 꼭둑각시처럼 놀아나서
자신조차도
그 조직의 꼭둑각시 노릇을 한 것도 모자라서
쿠도 신이치 혼자서
그런 잔혹한 싸움을 홀로 하게 만들었다는 자괴감.....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쪽은
그런 엄청난 음모도 알아채지 못한 자신이
무슨 일본을 지키는
공안인가?
아니
공안 이전에 경찰이란 말인가 하는 수치심과
일본 공안 경찰의 존재자체가 완전히 뭉개졌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의 진정한 수호자라고 뻐기던
본인들의 자존심 그 자체가
완전히 처참하게 박살났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는
진정한 수치이자 치욕 그 자체.....
그렇게
그들이
혼돈과 분노와 증오로 얼굴이 괴상하게 일그러질 때
신이치는
말 그대로
마지막 일격을
그들에게 가했으니........
"중세 그리스드교의 한 종파가 있었지요.
자신들을
'검은 편지 결사단' 이라고 부르는
광신적인 집단이라고나 할까요.
오푸스 데이도
그들에 비하면
말 그대로
유치원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인데
그 구성원은
교황 성하의 측근에서부터
이름 없는 수도사까지
모든 계층에 잠입해 있었고.
그들의
단 하나의 목적은
신의 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불가격한 암살 행위였지요.
그들의 행위는
아주 단순하다고 해야 할까요...?
어느 날
어디서인지도 모르게
구성원 앞으로
검은 편지가 배달되고
그 편지에는
암살대상의 이름이 적히는 방식이지요.
그 결사대는
진짜 비밀리에 급속하게 세력을 뻗어나갔지만
결국
18세기에
교황 클레멘스 14세의 명령으로 말살이 되었지요.
그런데
그들의 궁국적인 목적은
신의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시에
신속하게 이 세상을 괴멸시켜버릴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중세 유럽을 말살할 뻔한
페스트 재앙을
다시 유럽에 일으키려고 할 정도로 말이지요......
지금
우리 셋과
잇토키가 상대해야 하는
불사자의 최종목적처럼 말이지.
말 그대로
지금의
현대 테러리즘 그 자체라고나 할까?
그리고
그들의 조직원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조직이
바로
그 히틀러의 나치당이지요.
그나마
그 히틀러가
불사자에게 충성을 바치는
그 조직원들조차도
찍어누를 정도로
완전히 미치광이 이자
카리스마 적인 지도자였으니까 망정이지.......
만약
히틀러가
그런 미친놈이 아니었다면
2차 대전이
그렇게 빨리 끝나게 되지 않았을 겁니다.
나치스를 뒤에서 조종한
그 불멸자는
적어도 2차 세계대전이라고 불리는
그 전쟁을
10년 이상으로 끌고 가서
유럽 전체를
기프티드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로 만들 생각이었으니...........
그런
쿠도 신이치(올림푸스)의 비웃음에
그 방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유구무언 그 자체가 되었으니........
그리고
그런 한심이들을 바라보는
메리 세라와
후루야 레이의 머리 속을 골치썩히는 문제는.....
말 그대로
일본 경찰을 주무르던
그 검은 조직의 전문이
바로
언론공작과 여론조작
그리고
케네디 암살사건 음모 같은
정치인의 암살 부분이었고
그것은
그들의 특기이기도 했다.
그 조직의 계획에 동조해
약을 판 정치인은
한둘이 아니다.
그들은
곧 잭팟이 터질
카지노룰렛을 꿈꿨지만
교묘한 속임수에 속아
실제 마주한 건
실탄이 장전된 러시안룰렛이었다.
그것도
리볼버가 아닌 자동권총.........
그 망할 검은 조직은 똥을 쌌다.
그것도
엄청나게 크고 냄새나는 똥을 싸고
무책임하게
지옥으로 튀었다.
정확하게는
쿠도 신이치가 멱살을 잡아서
지옥으로 집어던진 거지만.........
처음이야
쿠도 신이치와
삼인위가
일단은 자신들의 일이 우선이라서
그 잘난 똥냄새를
막아주고 있지만
변기청소가 늦으면 늦을수록
더 많은 똥파리가 날아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메리 세라와
후루야 레이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그 조직과 짝짜꿍을 해서
얼간이 정치가들에게
불량변기를 팔아먹은 영업사원을 잡아 죽이고
변기제조사의 카탈로그를
반드시 회수하거나 파기해야 했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골이 쑤신다 하는 얼굴을 한
메리 세라와
후루야 레이를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던 신이치는
곧
그 이상급의 핵폭탄을
이번에는
일본회의에 제대로 먹여줬으니..........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외전 퍼스트 컨텍트 (56) [2]
2025.06.20 (06: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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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올라오는 부분은 그것을 능가하는 쿠도 신이치의 거침없는 하이킥의 시작이 될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 25.06.20 22: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