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 세 명을 태운 검은 새끼 산양은 왕국군 본진 쪽으로 앞으로 가다가 갈색 베이스로 황색을 곳곳에 새겨넣고 등 뒤에 망토를 허리 뒤쪽에 천같은게 달린 아다만타이트 풀 플레이트 갑옷을 입은 볕에 그을린 듯한 피부에 흑발에 흑안을 가진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보였다.
"꽤나 강할 것 같은 기사네요?"
그런 남자한테로 달려오는 건 파란머리의 남자와 금발에 은색 갑옷을 입은 청년이였다.
"3:3이라... 적당하네요~?"
그러다 검은 새끼 산양이 그 세 명앞에 멈춰섰다.
"여전해 보이는군. 스트로노프 공"
"고운 공도... 여전하다고 해도 되는지 모르겠군. 그 후로 인간을 그만 둔 거라면 실례가 될테니 말이오"
"하하핫, 난 그때와 변한게 없다네"
아인즈가 검은 새끼 산양에서 내려오자 터치 미와 우르베르트도 내려왔다.
"정말 오랜만이군..."
"그러게 말이네 고운 공, 그래서 무슨 용건인지 물어봐도 되겠나? 설마 아는 얼굴을 발견해서 만나러 온 건 아닐테고..."
"뭐, 빙빙돌려 말하는 건 내 취향이 아니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그러면서 아인즈는 그 남자한테 손을 내밀었다.
"내 부하가 되어라."
아인즈의 말에 그 남자는 물론 다른 두 명도 놀랐다.
"만약 부하가 되겠다면..."
아인즈는 손가락을 가볍게 튕겨냈다.
"주위를 둘러봐라"
아인즈의 말에 그 세 명은 주위를 둘러보니 검은 새끼 산양들이 멈춰 있었다.
"저놈들을 멈추게 한 건가?"
"이건 일시적으로 멈춰있는 것 뿐. 다음에 어떻게 되는지 자네한테 달렸다. 거절한다면 새끼 산양들에게 다시 명령을 내릴 것이다. 어떤 명령인지는 말할 것도 없겠지? 어떡할테냐 가제프 스트로노프. 내 부하가 되어라"
하지만 아인즈의 말에 가제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거절한다, 나는 왕의 검. 폐하께 받은 은혜를 걸고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
"그 결과 더 많은 국민들이 죽게 된다해도? 넌 카르네 마을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던지며 싸우러 했다. 그랬던 네가 이번에는 국민들을 죽게 놔두겠다고?"
아인즈의 말에 가제프는 침묵을 했다.
"어리석은 남자로군 그러면..."
가제프는 들고있는 예리한 날카로움을 가진 푸른 칼날의 검을 들어 아인즈한테 겨눴다.
"뭐냐?"
"고운 공, 은혜를 입은 몸으로써 무례를 사죄드리오. 그대에게 일대일 대결을 신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