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무관한 픽션 입니다)
313원래 나만정상인 캐릭터 였어 근데 점점 미친놈으로 바뀌지 뭐야? 그래도 상식은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야
오전 8시
유난히 아침 일찍 일어나 하품을 하며 부엌으로 걸어가는 플라지
그러다 이미 아침밥으로 빵을 먹고 나오는 티산하고 마주쳤다
티산:앗 플라지…!
플라지:엇!.....아…..좋은 아침일세 티산
티산:응….좋은 아침이야…..
여름 방학이 끝나기 까지 아직 한참이나 남았다
그리고 플라지와 티산은 아침부터 수줍게 인사를 하였다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하니 서로가 서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그 다음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는 소년, 소녀가 있었고
이 광경을 보려고 새벽부터 커피 한잔 하는 익스쿠가 있었다
익스쿠:아유 풋풋하다 풋풋해 보기가 좋구먼
스크린:이봐 티산, 빨래 도와준다며! 얼른 너는 것 좀 도와주라!
익스쿠:내가 갈게!
플라지와 티산은 서로 눈치를 봐가며 쑥스러워 한 나머지 움직이지를 못 하였고 때문에 익스쿠가 대신 빨래 너는 걸 도와주었다
익스쿠는 저 둘의 사이는 약간 느리지만 점점 익숙해질 거라 예상하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1시간동안이나 멈춰 있다가 스페그스가 말을 거는 순간에야 둘 다 제정신을 차렸다
스페그스:둘이 뭐 하는가?
플라지:으헉! 스페그스 깜짝 놀래키지 좀 마라!
스페그스:둘이 게임 정지 화면 마냥 PAUSE 상태이니 저주라도 걸린 건가 싶어서 이리 말을 걸었건만…..
티산:아차….가는 길 방해해서 미안 스크린 빨래 도우러....
스크린:이미 끝났거든?
티산:어? 벌써?
티산은 다급히 스크린하고 같이 빨래를 널러 가려했지만 이미 한 시간이나 지나 다 널어진 상태였다
플라지도 거실에 있던 시계가 한 시간 지난 걸 보니 많이 당황하였다
플라지:어휴…. 아침 빵이나 먹으러 가야……..을래? 벌써 9시여?
둘이 쑥스러움 때문에 한 시간 동안이나 움직이지 않은 걸 본 스크린은 어째 심각하다고 얘기 했으나
익스쿠는 그래도 알아서 잘할거라고 하였다
스크린:정말로 괜찮은 거야?
익스쿠:괜찮겠지 게다가 둘이서 관련된 일은 둘이서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법!
스크린:그런가?.....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점심 식사 시간 스크린이 미트 스파게티를 만들어주어 모두가 맛있게 포크로 돌돌 말아 먹는 도중
티산은 플라지에게 건너편에 있는 핫소스를 달라고 부탁하고
플라지는 그 부탁에 순수히 응해줘 핫소스를 건네고 나서 손이 맞닿는 순간
또 그세 쑥스러워져 움직이지를 아니하였다
스크린:아이구 또 이러네
익스쿠:그럴 수 있지 점점 익숙해 질거여 후루룹챱챱
스페그스:무슨 메두사의 저주에 걸린 것 같군
미클루드:스파게티가 아까워…..
서풀:으하핳 정말이네 안 움직여! 석상 같아!
서풀은 플라지의 머리를 통통 두드리며 움직이지 않은 걸 확인하였다
어찌됐든 아침처럼 한시간이 지나면 다시 움직일거라 생각하였다
근데 두시간이나 지나서야 움직일줄 누가 알았겠는가
플라지:아 맞다 핫 소스 여기!
티산:아 응! 고마워! 근데….식었네?
플라지:헐…..2시네?
티산: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지?
스크린:어? 드디어 움직였네? 얼른 먹고 알아서 설거지 해 다른 애들은 다 먹었으니까
스크린은 그리 말하고서 장 보러 나갔다
티산과 플라지는 차갑게 식은 미트 파스타를 아무 말 없이 다 먹으며 각자 자기 할일 하러 갔다
둘다 각자 방으로 들어갔는데 플라지하고 티산은 사귀게 되었지만
어째서인지 마주 보게 되거나 대화하려고 하거나 잠깐이라도 접촉을 하는 순간 몸이 굳어지고
아무 말도 못할 정도로 부끄러워하니 매우 후회하며 수치스러워하였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얼굴을 붉히고 어쩔 줄 몰라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 보였기 때문에 괜히 부끄러워
마음속으로 답답해 하며 소리없는 아우성을 냈다
플라지:이거 사귄다는 게 이렇게나 진이 빠지는 거냐?
티산:사귄다는게 이렇게나 힘이 들었던 건가?
사귀기 전이었다면 평소의 일상대로 평범하게 대화하고 나름 친하게 지낼 수 있으나
사귀고 나서는 어째서인지 머리속은 평소대로 움직이라 말하는데도 몸은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고장났다는 듯이 평소대로 움직이지 를 못하였다
플라지:이러다 차이는 거 아니겠지?
티산:이러다 차이는 거 아니겠지?
미클루드:라고 두 사람의 오해가 깊어져만 갑니다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익스쿠오빠?
익스쿠:음…..좀만 더 지켜보자….괜히 간섭하다가는 오히려 골이 더 깊어 질 수도 있으니까
미클루드는 두 사람의 마음속의 시끄러운 소리를 듣다가 이렇게 오해 깊은 생각을 듣게 되어 저래도 괜찮은 건지 익스쿠한테 따졌다
익스쿠는 남의 연애 끼어드는 게 예의는 아니라 생각하며 또 두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들으니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거라 생각하여
계속 관망하기로 하였다
-
오후 3시 플라지는 방문을 열어 밖에 티산이 없는 걸 확인하고 부엌으로 조심히 들어갔다
괜히 다시 마주치다가 또 얼굴이 빨개지고 몸이 굳어지는 게 싫어서 몰래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플라지는 한 시간 전에 점심 식사를 끝마쳤음에도 면류는 소화가 빨라서 그런지 금세 출출해 졌기에
침대 위에서 핸드폰 게임을 하다 간식을 찾으러 방에서 나왔다
부엌으로 조심히 들어가고 부엌 여기저기 뒤져가며 군것질 거리를 찾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던 순간 티산도 마찬가지로 출출해서 플라지보다 뒤늦게 간식 좀 먹으로 부엌으로 나와버렸다
좋아하면 닮는다던데 둘다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좋아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까 조심하며 걷다가 한눈을 파는 사이 서로 부딪혀 버렸다
플라지:아이고야!
티산:에코!
플라지:아…미안 티산….
티산:이쪽이야 말로 미안 플라지…..
그냥 서로 한 눈 팔다 부딪혀셔 미안하다 했으니 이제 알아서 자기 갈길 가면 되는데도
또 눈이 마주치니 사귀는 사이임에도 첫눈에 반한 것 마냥 얼굴이 붉어지고 움직이지를 못하게 되었다
서풀:혀엉! 얘네 또 굳었어!
익스쿠:신경쓰지 마 시간 지나면 풀릴거야!
이번에는 3시간이나 지나 서야 사랑의 저주가 풀렸다
서로 눈이 마주치니 상대방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져
이에 또 부끄러워서 움직이지를 못 하는 시간이 더 늘어났다
스크린이 저녁식사 준비하는 도중에서야 둘은 그제서야 움직였고
익스쿠는 3번째 반응을 보며 점점더 서로가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며
진짜로 플라지와 티산의 관계가 심각했음을 인지 하였다
플라지:어라? 몇시지?
티산:헐? 벌써 6시 넘었다고?
스페그스:또 늘어났군 이걸로 3시간째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브라더?
익스쿠:에휴…..별수 없지....
지금부터 플라지와 티산의 연애 문제에 관한 가족 회의를 시작한다! 모두 집합!!
익스쿠는 매우 진지하게 티산과 플라지에게 들으라며 큰소리로 외쳐
현재 플라지와 티산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선언하였다
사실 티산과 플라지를 제외한 다른 능력자들도 둘의 서로를 대하는 반응에 심히 보기에 답답하고 불편해 했다
플라지:뭐?
티산:예?
스크린:ㅋㅋㅋㅋ드디어 남의 연애를 참견하는구나!
미클루드:하지만 곧 있으면 저녁 식사 시간인데?
익스쿠:아 그래? 그럼 밥 먹고 나서 가족 회의를 열겠다!
그렇게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플라지와 티산의 연애 문제에 관한 가족 회의가 열렸다
티산과 플라지는 저녁식사전 익스쿠가 크소리로 한 말이 농담인줄 알았으나
가족 다같이 거실에 모여 화이트 보드까지 꺼내니 매우 부끄럽지 않을수가 없었다
때문에 알아서 해결할수 있으니 회의같은거 하지 않아도 좋다며 말하는데
익스쿠는 능력으로 자기 머리를 오랑우탄 머리로 변하게 만들어 호통을 치며
티산과 플라지의 입을 다물게 하였다
티산:잠깐 기다려봐 우리 연애에 문제가 있다 한들 알아서 해결할 수 있어!
플라지:어…응! 굳이 이렇게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익스쿠:꾸짖을 갈!
서풀:워우 오랑우탄!
익스쿠:알아서 한다 한들 너네 들 사귄 지 일주일이나 지났음에도 아직도 서로 어색한 게 답답하고,
심지어 그 반응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으니 이렇게 회의를 연 거다 알겠나!
플라지:아니…그정도 까지….
스페그스:3시간동안 움직이지도 않고 숨도 쉬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 게 심각하지 않을 상황이 아니라 고는 볼 수 없다만?
티산:그건…..심각하네….그 정도로 심각했구나
서풀:으하하하 부엌지나다니기가 불편했어
플라지:그건 미안하다
스크린:그래서 어떻게 해결할건데?
익스쿠:간단해 서로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
미클루드:오 평범한 해결 방법이네
티산:뭐….그런 간단한 거라면
익스쿠:그리고 폭로(暴露)
플러지:폭로?
익스쿠:지금 이 상황 말고도 전에도 너희들의 썸타는 방식이 일상 생활에 약간 지장이 있었던 일이 있거든
익스쿠는 말했다
둘의 연애 문제는 지금 사귀고나서의 상황처럼 문제 있듯이 사귀기 전부터 문제가 있었다
나머지 이들도 그 문제를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정도가 너무 지나쳤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변인의 시선의 반응도 알려주고나서
차차 플라지와 티산의 연애 문제를 해결하고자는 의도가 있었다
스페그스:드디어 말하고 싶은 불편한 판도라의 상자(진실)를 꺼낼 때가 되었는가?
서풀:어?이제 말해도 되는 거야?
미클루드:ㅇㅇ 이제 마음 편히 털어놓을 수 있어
스크린:와…진짜 이거 말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근데 주변인의 시선이 어째 좋지 않았다는 듯이 다들 하고 싶은 말이 쌓여있었다고 말한다
플라지와 티산은 대체 어떤 문제를 말하고 싶어하길래 그러는지 뭔지 모를 불안감이 느껴졌다
플라지:뭐야 뭐야? 무슨 문제가 있었어?
티산:대체 무슨 문제가 있었길래?
익스쿠:그건 본인이 잘 알지 않나?, 특히 티산?
티산은 익스쿠의 물음에 입을 꾹 다문 채 대답하지 않았다
플라지는 이에 티산의 성격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괜히 겁주지 말라며 반박하였다
플라지:에이 행님, 티산은 그럴만한 성격이 아니잖아요?
욱하고 화나면 무섭긴 해도 가족들중에서 가장 정상적인 사람이 티산인데?
뭐 캥기는 짓을 했겠습니까?, 그지 티산?
티산:..........
플라지:티산?
플라지가 바라본 티산의 모습은 그렇게 보였다
가족들 중 가장 정상적이고 상식적이며
이성적인 친구 때문에 다른 이들의 비정상적이 성향을 제어 할 줄 아는 사람은 티산밖에 없고
티산만큼 올곧고 바른아이 친구는 없을거라 그리 단호히 말하며
티산에게도 질문을 던졌으나
티산은 그저 식은 땀을 많이 흘리며 벙어리가 된것 마냥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플라지가 말한 티산의 성격을 들은 가족들은
그런 플라지는 마냥 순수하게 안타까워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서풀:아~아~ 플라지가 불쌍해
스크린:내말이…..분명 티산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렇게 착각해서 라는거지?
플라지:시…시끄러! 그보다 착각이라니?, 뭐...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치면…대체 무슨 단점이 있는데?
미클루드:이거 말해야 되려나?
스페그스:나도 걱정일세…플라지가 티산의 모습을 그렇게 보고 있다면 그만큼 실망 또한 클텐데….
익스쿠:아니 나는 플라지를 믿는다,
사랑을 믿는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폭로를 시작하겠습니다
-
폭로가 시작되었다
거실이 마치 저녁 뉴스의 배경처럼 바뀌어지는데 이는 익스쿠의 16102개의 능력들중 하나이다
그리고 익스쿠는 리포터 분장을 하고서 해설을 시작하였다
익스쿠:속보 입니다
티산과 플라지가 사귀기전에 둘에 연애문제로 인한 크고 작은 심각한 일들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티산에게서만 많은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플라지:어? 티산에게만?
익스쿠:그렇습니다, 플라지 너는 그냥 와꾸만 좋은 순진한 일반 체리 보이(숫총각)라서 그닥 문제 따위 없었습니다
플라지:누가 체리보이래!
익스쿠:반면 티산은 의도는 없었겠으나 그녀의 행동으로 인해 심리적 피해를 끼친 일들이 있습니다
그 피해를 입으신 게스트 네 분을 모셔왔습니다
익스쿠는 뉴스 데스크에 앉아서 아나운서를 맡았고
그 앞에서 마주보는 플라지와 티산은 같은 소파에 앉아 있으며 옆에 나머지 네명이 게스트용 접의식 의자에 앉아있었다
미클루드:모셔 왔다기 보다는 계속 이 자리에 있었는데….
익스쿠: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참고로 티산 도망치지 마라
티산:윽….! 오빠…. 그래도 한번만 봐주면 안…
익스쿠:안됨 나도 심리적 피해자니까 가만히 있어
익스쿠는 능력을 사용하여 티산을 소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16102개의 능력들중 고정능력을 사용하였다
덕분에 티산은 도망칠수가 없게 되었다
플라지:꼭 이렇게 까지 해야해?
익스쿠:솔직히 말하면 말하지 않아도 좋지만 그래도 티산을 위해서 이제 슬슬 말해야 할 때야 안 그럼 티산 버릇 못 고쳐
플라지:버릇?
익스쿠:자 먼저 피해자 미모씨가 말씀 하십시오
미클루드의 안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고 음성변조 까지 되어 진짜로 취재하는 듯이
미클루드는 자신이 경험한 티산의 문제를 말하였다
미클루드:어디 보자 재작년 가을의 일이었던가?
플라지가 친구(주루) 만나러 5호선 지하철로 외출을 나갈 때 저는 계속 방안에서 잠 만 잤습니다
그러나 화장실이 마려워 볼일을 보고 돌아오던 도중이었습니다
부엌에서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누가 설거지하는건가 싶어서 확인하는 순간 저는 보았습니다
플라지의 밥그릇을 핥고 있는 요괴 아카나메(垢嘗; 때 핥는 귀신)
하지만 다시 보니까 그건 아카나메를 닮은 티산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플라지에게 배가 아픈 적 없는지 3번이나 물었는데 아무런 이상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다행이긴 한데…좀…..무서웠습니다….
미클루드는 온 몸을 벌벌 떨면서 인터뷰를 끝마쳤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그 기괴한 모습을 보고 만일 눈이 마주치거나 티산에게 들키기라도 했다면
티산은 필히 걸려버린 사춘기 청소년 마냥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거라 짐작했기 때문이다
플라지:기억나기는 한데 그런 이유였어!?
익스쿠:옙 인터뷰 감사 드립니다
플라지:잠깐 정말로 요괴 같은 게 아니었어?
미클루드:티산이었어 때 핥는 요괴 티산…..
플라지:티산은 요괴가 아냐!, 그지 티산?
티산:크흡……미안….플라지…..다음부터 안 그럴게…!
플라지:예….?
티산은 미클루드의 인터뷰를 듣고 나서 자신의 욕구 해소 행위가 남에게 들킨 것에 대해 매우 부끄러워 하였고
심지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폭로하게 되니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싶을 따름이었다
이러한 인터뷰로 자신의 잘못된 욕구해소 행위를 폭로하는 자리인줄 몰랐기에
지금 이자리에 있는거마저 매우 후회하고 있었다
익스쿠:티산씨 따로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티산:우으….없어요….
익스쿠:이쪽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왜 그런 짓을 하셨나요?
티산:그…..그저 핥고 싶 으흐흑!
플라지:아….음….설거지만 제대로 해줘….
플라지는 지금 이 자리가 티산의 가시방석 자리인줄은 몰랐고
또한 지금 폭로하는 사람들은 티산의 잘못된 욕구해소 행위를 목격하여
심리적 피해를 얻었고 또 자기도 티산의 욕구 해소 행위의 피해자였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플라지:(그렇구나…..내가 모르는 티산의 일면도 있었구나 미클루드의 이야기만 들었을 뿐인데
이리 심각한거면 다른 목격자들은 대체 무얼 봤기에 심리적 피해를 입은건지…
예상할수가 없어서 나도 무섭긴하네…ㅅㅂ….티산, 넌 대체 뭘 저지른거야?)
익스쿠:다음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
서풀:언제였으려나~ 아마 작년 겨울이었던가?
물 마시러 나가는 도중이었고 또 물을 마시니 화장실이 갑자기 마려워졌지 뭐야,
그래서 화장실로 가는데 이미 누가 지나갔는지 불이 켜져 있는거야
알고보니 화장실 바로 옆에 있는 세탁실이 켜져 있더라구, 누가 있는 건가 봤더니….
어…….플라지의 내의를 뒤집어쓴 가면맨이 있었더라….
응…..티산 맞아…..
엄청 뒤집어 쓰고 숨을 크게 들이쉬더라고….
뭐가 많이 묻어지는것 같은데 응…어차피 내것도 아니니까
그래서 난 다시 방으로 돌아가 창밖으로 나가 공중화장실 까지 갔다 왔어
화장실 소리 문 여닫는 소리가 들리면 쫓아올까봐…..무서워쪙
그날 있었던 목격담을 서술하고 플라지와 티산을 바라보며 윙크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쳤다
익스쿠:도대체 왜그랬을까요?
티산:죄송합니다 내일 빨래하는 세탁물을 보는 순간 맨 위에 있는 플라지의 옷이 있어서…..죄송합니다…..
플라지:.......,.(음….지금이라도 벗으러 가야하나?)
플라지는 뭐라도 말하려다 말았다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하려다 마는 걸 반복하였는데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어도 뭘 말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리고 서풀의 목격담을 듣자하니 기분이 매우 찝찝하였다
플라지:에리이 ㅅ팔 모르겠다
익스쿠:플라지도 많이 심란하구나
플라지:난 내가 그 정도로 피해를 입은 줄 몰랐어
익스쿠: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죠 광고 후에 계속 됩니다
광고 시간 이랍 시고 주변의 배경이 거실로 되돌아왔다
자리에 계속 앉아있던 익스쿠는 일어서서 허리를 피며 스트레칭을 하였다
익스쿠:흐윽차! 물 마시고 싶은 사람, 화장실 가고 싶은 사람은 얼른 갔다오슈
아 티산 이제 움직여도 좋다고? 단 도망 치지 마 알았어?
모두가 기지개를 피며 쉬는 도중 티산도 익스쿠가 걸어둔 위치 고정을 해제 했음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죄책감이라는 족쇄가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버린것이다
플라지는 지금 상황으로 보면 가족들 전부 티산 때문에 피해를 입은 것 같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티산을 존중해주기 위해 애써 무시한 것이다
하지만 앞서 목격한 욕구 해소 행위는 좋지 않은 버릇이며
티산이라면 스스로 버릇을 고치고 철들을 거라 생각해서
또 좋아하는 상대인 플라지하고 사귀게되면 나아질거라 짐작하며 모르는 척 하여 존중해봤으나
다른 방식으로 문제가 생기니 이렇게 하나 하나 씩 뜯어 반성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플라지:(근데 이거 다른 의미로 고문이잖아?
확실히 예시를 들자면 해피타임을 즐기는 아들을 목격한 어머니가 아들을 존중하기 위해 애써 무시한 상황이잖아?
아니…그렇다 해도 바로 들킨 게 아니라 아들은 부모가 목격한 걸 모르고 더 심한 행위를 해버리니
부모는 참지 못하고 결국에는 혼을 내는 상황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해는 가는데…, 젠장할 내가 티산의 부모 입장도 아니고 대체 뭐냐고?)
익스쿠:(뭐긴 뭐야 금쪽같은 티산이지, 선생님 불러와)
플라지:ㅅㅂ 갑자기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말라구요 행님! 그리고 생각 읽지 마십쇼 행님!
익스쿠:알았어 알았어 하지만 이것 만큼은 말할게….(티산에 관해서는 귀찮아 하지 말아줘 플라지)
익스쿠는 텔레파시로 플라지에게 말을 전하였다
플라지는 티산 모르게 건네준 말을 듣고서 알겠다며 끄덕여주었다
익스쿠:자 광고시간 끝났어, 다들 모여주시고 인터뷰를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모두가 모이고 다시 거실 배경이 뉴스 채널 배경으로 바뀌어졌다
-
스페그스:내차례인가? 내이름은 스(삐—)..., 뭔가 이거 이름마저 노이즈처리한겐가?
익스쿠:스모씨 자기소개 안 하셔도 됩니다
스페그스:스 모씨가 더 이상하지 않은가? 브라더 스모 씨름같지 않은가?
익스쿠:알겠으니까 인터뷰를 진행하시죠 스모모모씨?
스페그스:나는 신부가 아닐세! 음흠….그럼 인터뷰를 진행하지
그날은 올해 꽃이 피는걸 보는 봄날이었지
나는 방안에서 일랙기타를 손질하고 있었다네, 그 때 드라이버가 필요해서 밖으로 나가려는 데
플라지방이 저절로 문이 열리더군 그날은 플라지가 외출하고 있었는지라 아무도 없단 말이지
그렇담 다른 누군가가 플라지의 방에 들어온거라 확신할수 있었지
난 예상했다네 분명 플라지가 다른 가족들중 물건을 빌리고 안돌려주었다는것을 늘 그랬으니 말이지
그러나 플라지의 방안에서 다급히 뛰어 나온 건 땀을 많이 흘린 티산이었다네……
그리고 그녀의 손에 쥐고 있던건….플라지의 옷들이었다네…..
음….그리고 한시간뒤의 평소의 티산을 보니 나는 내심 겁먹지 않을수가 없었더군….
마치 양의 탈을 쓴 늑대, 내가 아는 친구(예화)의 모습이 엿보였다네
플라지:잠깐 옷을 훔쳐갔다고? 하지만 매일 갯수는 일정한데? 부족함도 없고….
익스쿠:티산?
티산:우으…..사실은 몰래 플라지의 옷을 여러 벌 더 샀습니다 어차피 플라지가 입던 옷하고 같이 두면 그대로 향이 베이므로…..
스페그스:어찌 내 친한 동료들 중에 왜 변질자가 있는건가?
스페그스하고 예화는 그래도 친한 친구 사이이다 그리고 티산하고도 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하지만 티산이 플라지에게 예화와 같은 스토커짓을 한다는 게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티산:윽! 죄송합니다!
티산은 줄곧 고개를 숙여 얼굴을 들지 못하였고 고개 숙인채로 계속 사죄하기만 하였다
그래도 지금 쉬는 시간이 끝나고나서 익스쿠는 티산에게 위치고정능력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이를 알고있음에도 도망치지 않은건 진심으로 잘못되었다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익스쿠:마지막으로 스크린씨 ?
스크린:드디어 내 차례인가? 뭐 저는 늘 가정부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날은 한달의 한번씩은 욕실 용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날이었습니다
오래 사용하면 곰팡이도 피고 몸에도 좋지 않으니 말이죠 그날 새벽 저는 칫솔을 교체 한다는 걸 깜빡했죠
내일 바꾸는 게 좋으려나 싶어도 영 찝찝해서 욕실로 갔죠 헌데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스페그스:서…설마….
스크린:저는 문틈 사이를 보았습니다 타산은 플라지의 칫솔을 가지고……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플라지:아니 설명해! 무섭다구! 티산 대체 뭔짓을 한거야!
플라지는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진실을 얘기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티산에게도 물었으나 티산도 이에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았다
그만큼 부끄러울 짓을 한것이다
티산:그….그건……..
스크린:마치 인기 아이돌의 사생팬같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상입니다
다른이들도 마찬가지로 스크린의 목격담을 듣고서 강렬하게 불쾌하였다
가족들 중에 가장 정상적인 사람이 있다면 단연 티산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가장 비정상적인 사람이 있다면 그것 또한 티산이라고도 말하고 싶더라
익스쿠:네 이외에도 여러 목격담이 있습니다만…..
플라지:이것말고도 더 있다고?
서풀:응!
서풀이 그렇게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해주니 플라지는 매우 충격을 받았다
보다 이런 질문에 긍정적으로 대답하지 말라고 하였다
플라지:너무 긍정적으로 대답하지마!
서풀:아하하 허탈한거얌!
허탈한거였다
익스쿠:그래도 심한건 저 욕구 해소 행위에 시간 능력까지 사용한 거겠죠?
플라지:예?
미클루드:나도 저 사실을 듣고 충격 먹었어
스크린:나 진짜 무서워 잠도 못 자겠어…..
-
티산은 능력까지 사용해서 플라지에게 개인적인 욕구 해소 행위를 하였다
그 사실을 들은 플라지는 티산을 바라보며 물었다
플라지:티산…아니지?
티산:.....선은….넘지 않았어……
플라지:........
플라지는 제자리에 털썩 앉았다
플라지는 티산하고 이제 막 사귀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벽이 생겨버린듯이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해서는 안 될 행동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용서해도 된다는건 드라마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이야기
플라지는 감당이 안되었다
익스쿠:이런 얘기를 해서 미안해 하지만 짚고 넘어 가야 할 건 넘어가고 싶어서
우리가 이렇게 같이 한집에서 사는데 집이 부서지거나 폭발이 일어나도
적어도 남한테 민폐를 끼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우리가 이 집에 살게 되면서 만든 능력자로서의 규칙을 어긴거지
그 점에 반성을 해줬음 좋겠어 눈 앞에 있는 우리에게 가 아닌 플라지에게 말이지….
티산은 플라지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그제서야 그의 얼굴을 바라보게 되었다 플라지 또한 티산을 측은하게 바라보았다
티산은 그런 플라지의 얼굴을 보며 죄책감이 너무들어 눈물을 흘리고 참회하였다
티산:미안해….난 그런 착한 애가 아니야….실망 시켜서 미안해…….
너에게 날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할 때 너를 너무 좋아해서 무심코…..
이런 내 모습…너무 끔찍하지? 그래도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나서는 너무 기뻤어…..
네가 날 좋아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어 하지만 지난 내 행동을 외면해버리고 이러는 게 좋다고 생각해버리고….
그렇다고 해서 좋은 행동이 아니란 걸 알고 있는데도….너무 역겹지?
미안해….다시는 안 그럴게….그러니까 싫어하지 말아줘…..
플라지:아…음….우선 눈물좀 그치고…
티산:응, 근데 눈물이 안 멈추는데……나 그렇게 잘한 것도 없는데…..
플라지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서 눈물을 그치라 하였고
티산는 녹색 가디건의 소매로 눈물을 닦으려 했으나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다
플라지는 그녀가 어느정도 진정될 때 말을 하였다
플라지:음….역시 반성해야 되는 일이지?
티산:응…..
플라지:그럼 반성해둬 가족들에게 민폐 끼친 것까지 포함해서 전부, 깊이 반성하고 사과해
티산:응….
플라지:그래도 난 너랑 헤어지고 싶지는 않아 이미 너를 좋아한다 말해버리고
보통 이성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헤어지자고 하겠지만 우린 좀 특별하잖아?
같은 집에서 같이 살아왔고 너의 대한 다른 일면은 이제 알았지만
그래도 서로 좋아하는것과 싫어하는것도 잘 알고 있고
네가 앞으로도 그런 나쁜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것도 믿을수 있어
내가 너를 알고있으니까 너에게 더이상 아무말 안하는거야 알겠지?
티산:정말로? 정말로 용서하는거야?
플라지:아니, 아무말 안 할 뿐이야 그러니 늘 언제나 널 사랑할 테니
다음에 몇번이나 이런일이 생기면 아주 혼내줄 거야 알았냐?
티산:응…알았어…미안해 플라지…..
플라지:이걸로 끝내면 됩니까, 행님?
익스쿠:음! 그정도면 충분하지!
그렇게 앞으로 티산이 문제를 일으킬 시 플라지가 대신 혼내주어 반성하도록 해주기로 결정되었다
결국 플라지는 티산에 관해서 귀찮아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었다
-
다음날 아침 방학 기간이고도 모두가 집에 있는 날
티산은 이미 일찍 아침밥을 먹고 나오며
뒤늦게 플라지도 일어나 서로가 마주치는순간 평소대로 인사를 하고 지나갔다
티산:좋은아침!
플라지:오쓰!
서로 사귄다는 것에 크게 의식하던 전과 달리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되어
마음이 홀가분 해져 편히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둘을 본 익스쿠는 차를 마시면서 이제야 일상적이다고 느껴지는 그때
플라지:야 티산…너 어제 내 옷 가졌갔지?
티산:칫 들켰나….
티산은 그리 말하며 어젯밤 훔쳐간 플라지의 옷을 돌려주었다
플라지는 그걸 또 자연스럽게 받고나서 바로 혼을 냈다
플라지:들켰나 라니 이게 반성도 안하고 뻔뻔해지네?
티산:그치만 몰래 들어가서 너를 덮치는 건 안되니까….
플라지:그걸 말이라고 하냐! 전에 울고불고 반성했음 고치라고!
게다가 나 그때 깨어 있었거든? 그렇게 지그시 바라보고는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
티산:아야야야야! 미안! 잘못했어 반성할게! 이거 진짜 아파! 으아아아아!
플라지는 아직도 버릇 못 고친 티산의 머리에 주먹 돌리기를 하여 혼내주었다
그런 둘은 본 익스쿠는 다시 차한모금 더 마시면서 평소와 다름없다고 생각하였다
익스쿠:일상이네
스크린:진심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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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피아 마법소년 파르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