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 그런 만화같은…! 양산형 일상물 클리셰같은 여관여행이라니…!
익스쿠는 여러 지역의 신들의 여관들 중 하나 키츠네오치고우시(狐落盒子)로 돌아와 동생들이 있는 객실로 올라왔다
현재 동생들은 익스쿠가 예약한 501실과 502실중
501실 방에 모여서 익스쿠가 올 때까지 보드 게임을 하고 있다며 그리 메신저로 보내주었다
익스쿠:어디보자 오백……여기인가?, 얘들아 나왔다 문 열어라
의외로 객실 현관문은 미닫이 문 인데도 전자식카드도어락이었다
서풀이 나와서 문을 열어주었다
동생들은 계속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다
서풀:오 형 왔어?
익스쿠:그래 나왔다 내가 없는 동안 별일 없었나?
스페그스:후후 별일이라…..
티산:그럴 예정이었었지……
익스쿠:음?
플라지:행님 아무리 그래도 여우네 신하고 대화할 때 그렇게 기 팍 쎄게 할 필요가 있었슴까?
익스쿠:아….!
익스쿠가 오기 전까지 그리고 익스쿠가 이나리하고 대화하던 도중 위압감을 내뿜었을 때
그 영향으로 여관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종업원들이 기절하고 다른 몇몇 하위 신들도 의식을 잃어 졸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익스쿠와 이나리신의 위압을 느낀 동생들과 환상종무구들은 사태를 인지하고
현재 익스쿠가 내뿜는 위압 때문에 의식을 잃은 종업원들과 다른 손님들을 도와주어야 했었다
즉 익스쿠는 너무 과한 행동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익스쿠는 이에 미안한 감이 들었지만 자신감 또한 올랐다
티산:엄청나게 사과했다고? 오빠 때문에 쓰러진 신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익스쿠:이거 미안! 으하하하하!
미클루드:웃을 얘기가 아니잖아…..
익스쿠:그래 그건 내 잘못이니까 책임은 나중에 해결할거고..., 자! 이제 모두에게 앞으로의 일정을 설명하겠어
일본에 있는 기간은 월요일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일요일에 바로 집으로 돌아갈 예정, 6박7일이란걸 명심하도록
플라지:그건 이미 들어서 알고 있수다
익스쿠:아 그런가? 그럼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게 우리는 수요일까지는 여기서 관광할 거야
어디를 돌아다니든 상관없지만 집합하라고 할 때는 집합해줘 특히 환상종 무구들도 주인 없이 싸돌아다녀도 상관없지만
집합하라고 하면 집합하도록
태랑:존명….
마미르:알겠습니다!
백국:기억하겠습니다
익스쿠:그리고 이게 본론인데 목요일부터 티산의 문제를 해결하러 갈 거야
그렇게 열도의 신들하고 약속하기로 했으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목요일 오전10시에 아마테라스신전의 광장으로 모여야 해
이때는 모두다 모일 것 신들의 예지몽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까 알았어?
스페그스:훗 알겠네
서풀:알았엉!
플라지:예입..!
티산은 이번 일이 정말로 자기 때문에 모두가 번거롭게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미안해 하였다
때문에 다른 이들과 달리 지금도 전혀 웃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을 본 익스쿠는 그녀가 지금 심정이 심란하다는 걸 눈치채고서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익스쿠:괜찮아 티산 어차피 평소대로 지나가는 일이야
티산:그….그렇긴 하지…하지만….뭔가 나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 거 같아서….
스페그스:그런 생각 말게 티산, 고작 미래를 암시하는 눈을 감는 하룻밤의 시간(예지몽)이 무슨 대수라고
자겸:예지몽 명칭이 너무 길어서 대수로운데?
백구:어허, 자겸!
미클루드:그리 미안해 할 필요 없어 너 때문이 아니란 건 사실이니까….
티산:응……위로해줘서 고마워….
익스쿠:마지막으로 궁금한게 있는 사람?
오늘 일본 여행 일정에 대해 마지막으로 궁금한 사람이 있나 익스쿠는 물어봤더니
단 한 명 빼고는 없다며 한 명만 손을 들고 나머지 친구들은 손을 들지 않았다
익스쿠에 물어볼게 있는 한 친구는 다름 아닌 예지몽에서 이나리 신을 살해하게 될 도구
티산의 환상종무구 초침검(秒針劍)의 린린이었다
-
린린이 손을 들어 익스쿠에게 질문을 던졌다
린린:이 여행을 하는 동안 내가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괜찮은거야?
린린은 신들의 예지몽대로라면 이나리를 죽이는 살해 도구가 된다
그런 자신이 열도의 신들이 걱정하는 가운데에 이곳에 있어도 괜찮은지 의문이었다
이에 익스쿠는 괜찮다고 말하였다
익스쿠:괜찮아 그래서 이나리신하고 이야기하고 이 곳의 열도의 신들에게 일러뒀으니까….그래도 말이야
만일 이곳의 신들이 너에게 해를 끼친다면 그때는 얼마든지 난 신들의 천적이 되어줄거란다
린린:그거 정말로 괜찮은 거야?
스페그스:뭣 하면 내가 지켜줄 수도 있다만?
미클루드: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 우리가 있으니까
티산:맞아 지금 여기 있는건 너 혼자가 아니야
린린:......알았어…!
익스쿠:좋아, 약간의 걱정과 심기불편이 있지만
그런 어수선한 마음을 풀기 위해 우리는 교토 관광을 하러 간다!……내일부터!
스페그스:오늘 부터가 아니고?
플라지:이봐 밖을 봐봐 스페그스
이미 밖은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져있었다
그리고 이제 저녁먹을시간이라고 하였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집에서부터 공항, 공항에서부터 공항까지 능력이 아닌 비행기를 타고 오니 벌써 오후였고
익스쿠와 이나리가 얘기하는 동안 동생들은 보드 게임을 하고 있는 동안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익스쿠:저녁먹자!
“오우!”
그렇게 종업원을 부르고 식사 시간을 확인한 뒤 잠시 뒹굴거렸다가
식사시간이 되자 종업원들이 음식을 가져다 주며 상을 차려주었다
호화스러운 해산물 요리에 전골 요리 너무나도 클리셰적으로 호화스러웠다
이런 호화스러운 음식을 본 동생들은 색다른 요리라 신기하다는 말을
마치 기근을 겪어 오래 못 먹고 굶은 듯한 반응으로 말하였다
티산:뭐지 나 이거 어디서 본것 같아 먹으면 “음~ 맛있다”할 것 같은 그런거!
스페그스:진정해 티산, 여긴 일본 신계야 이런 진수성찬한 음식은 당연한 거다
미클루드:전골이네, 오랜만에 먹어보네……
플라지:아따....가제가 크네?
서풀: 게도 있어!, 다리 길어!
익스쿠:좀 진정해라 아그들아 우리 그렇게 빈곤하게 먹었냐?
환상종무구들고 같이 식사하기도 했지만 환상종무구들에게있어 그저 맛있는 음식일 뿐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나 능력자들은 익스쿠와 미클루드를 제외하면
이런 만화 같은 호화스런 음식이 처음이었기에 너무 과할 정도로 신기해 하였다
티산:이런 일본산 양산형 일상물 만화같은…!
익스쿠:어허 티산아 거기까지, 누구나 다 알고 있어
-
저녁식사를 마치고서 온천에 들어가게 되었다
흔한 스토리라 그냥 물에 푹 담가 놓고 씻는 이야기이다
키츠네오치고우시 여관은 객실마다 있는 개인 온천이 있는 방이 따로 있기에
501실은 여자 방 502실은 남자 방으로 따로 정했으므로 남녀 따로 갈라져 모두 다 온천에 들어갔다
온천이 있는 방의 크기가 세 네명이 들어가도 넓었다 하지만 탕의 크기는
들어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비교적으로 좁았다
태랑:전 이만 나가겠습니다 무기라서 씻을 이유도 없고요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서풀:잠깐 기달기달!
플라지:그렇게 섣부르게 생각하지 말자
익스쿠:거 미안하다 예약했을때 인원수를 잘못 생각해서 객실을 3~4인용 골라서 그런지
이렇게 되어버릴줄은 몰랐어, 제대로 신경쓰고 예약 했어야 했는데….
그렇다 익스쿠가 고른 방은 3~4인용 객실
방이 너비는 넓어 환상종 무구들이 사람의 형태로 변해서 잠을 자도 큰 불편함이 없는 방이었다
하지만 욕실 그것도 신들의 VIP용 개인 온천실은 3~4인용으로 딱 적당한 크기였기에 모두가 탕에 들어가기가 힘들어 하였다
때문에 몸집이 매우 큰 태랑이 먼저 나가겠다 하니 능력자들은 이를 말렸다
패아리는 미안해하는 익스쿠에게 그리 신경 써주지 않아도 이렇게 같이 여행을 하는 것에 감사하다고 사념을 전하였다
간마:그 보다 몸을 줄이는게 어때?
마미르:맞아 태랑,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능력으로 자기 몸을 줄이면 되잖아?
모두가 마미르를 보았다 마미르는 아무리 어여쁘게 생겨도 남자다
XY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며 남성성도 가지고 있다
근데 왜 온몸을 가리는 수건을 사용하였을까 의문이 들어 복잡한 생각을 하지 말라는 그의 말과 달리
남탕에 있는 친구들은 그의 모습 때문에 복잡하게 생각할 이유가 생겨났다
플라지:지금부터 우리는 생각을 그만두겠다
한편 티산은 주변 친구들을 보았다
특히 스페그스와 성라의 우람하고도 아름다운 자태를 보았다
너무나도 부러울 정도로 대단하였다
티산:분명 난 아메리카 사람인데 왜…..
자겸:유전자가 옅어졌나보죠
스페그스:음….비좁군 아무리 봐도 탕이 작은 듯 하군
성라:제 능력으로 온천의 너비를 늘려볼까요?
미클루드:그러지마, 그랬다가는 기물 파손으로 물어내야 되니까
린린:어라? 그런데 마미르는?
린린은 마미르가 어디있는지 물어보았다
린린 그가 남자라는걸 잠시 잊어버려 착각하고 물어보았다
티산도 그 말을 듣고 잠깐 머리가 복잡해지다 그가 남자였다는 걸 다시 깨닫고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마음이 편해졌다
티산:.........아 맞다 걔 남자였지?
스페그스:대체 무얼 착각하는겐가? 딱봐도 남자이지 않은가?
미클루드:남성성이 별로 없어 보이는 외견인데도?
플라지:으아아악! 나 여기서 나갈래!
그것도 잠시 남탕으로부터 소란이 일어났다 원인은 마미르,
그는 그새 욕망을 못 참고 플라지에게 다가가 플러팅을 하였더니
플라지는 재빠르게 탕에서 도망쳐 나왔다 이에 익스쿠가 잔소리 하길
익스쿠:물기 제대로 닦고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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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끝마치고서는 익스쿠는 이 여관에 탁구장이 있으니 탁구하러 가자고 하였다
하지만 모두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왜냐하면 탁구보다 재미있는 핸드폰 게임, TV프로, 보드 게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익스쿠의 환상종무구인 패아리는 자기랑 같이 하자고 응답해주었다
익스쿠는 자기하고 놀아주지 않는 동생들에게 삐져서 괜한 잔소리를 하였다
익스쿠:큭 편의주의에 물들어버린 자식들! 운동을 해라!
라고 말하면서 익스쿠는 플라지가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이벤트선물카톡을 보내주어 게임 이벤트 상품을 받았다
플라지:뭐래, 어차피 자동 사냥 켜 놓을 거면서 편의주의의 끝을 달리는 건 행님이잖수?
익스쿠:그럼 난 패아리랑 같이 탁구 몇 판 치고 올 테니까 잘 놀고 있고 그렇다고 늦게 까지 깨어있지는 말자!
3시간뒤 밤11시 익스쿠와 패아리는 탁구장에서 돌아왔으나
동생들과 환상종무구들은 아직까지도 놀고 있었다
익스쿠:뭐야? 아직까지도 놀고 있었어?
서풀:ㅇㅇ
티산:몇시인데?
익스쿠:11시인데?
티산:잠깐 그렇게 벌써?
미클루드:론, 다음 티산 차례야
티산은 미클루드와 성라, 태랑과 함께 마작을 하고 있었다
얼마나 재미있게 놀고 있었는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나머지 환상종무구들과 서풀과 스페그스는 TV로 드라마를 보고 있었는데
OTT서비스하고 연결 되어 있었는지 장편시리즈 외국 드라마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플라지는 핸드폰으로만 게임을 하고 있었지만 점점 내려오는 졸음에 못 이겼는지 이미 자고 있었다
린린과 간마도 TV를 보다 도중에 새근새근 잠들고 있었다
익스쿠:야 남자들아 이제 우리 방으로 가자 서풀!
서풀:우응, 왱~?
익스쿠: 태랑 들어
서풀:오키
익스쿠와 서풀은 거대한 태랑을 바닥에 눕히고
그 위에 순서대로 마미르와 플라지 간마를 센드위치마냥 올리고서
태랑의 팔다리를 잡아 들것처럼 들어서 502실로 돌아가려 하였다
익스쿠:가자 서풀, 코너 꺾을 때 조심하고…
서풀:오우!
티산:아니 그냥 능력으로 들고 가도 되잖아?
익스쿠:아 그렇군!
익스쿠는 티산의 일침을 받아들이고서 손쉽게 능력으로 포탈을 열어 모두를 태운 태랑을 들고 그대로 들어갔다
티산은 자기가 한 말의 의도와는 달리 의견을 반영한 신박한 방향으로 행동하니 어이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화낼 기운도 없었다 왜냐하면 졸리기 때문이다
남자 애들이 나가고서 티산은 졸거나 잠든 모두를 깨워서 방을 정리하고 이불을 깔며 잤다
안쪽 안방에도 1인용 침대가 있었으나 린린과 미클루드에게 양보를 해주었다
그래도 신계의 이불이 얼마나 폭신 했는지 바닥에 누워 자는데도 온몸이 편할 정도로 푹신하였다
그렇게 하룻밤 지나갔다
-
다음날 오전 10시 도쿄, 이나리 신사 앞에서 관광이었다
관광하러 오는 외국인들이 없지 않아 적잖이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티산:의외로 사람이 많구나…..
미클루드:관광지니까….
플라지:그보다 여길 올라간다고?
현재 이들은 센본도리이 입구 앞에서 서 있었다
천개의 토리이(鳥居)라는 기둥문이 일렬로 나열되어있는 산길이며
그 붉은 기둥과 대들보 만으로 이루어진 문이 일렬로 놓여져
주변 나무들하고 어우러져 있는 그 풍경이 신기하게 보이기도 하고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여 감탄 하고 있었다
스페그스:훗….여기가 이계로 가는 문인가?
태랑:저희는 막 신계에서 내려왔습니다만?
자겸:크하하핳, 너 농담 되게 잘한다!
서풀:우왕! 대들보 잔뜩!
익스쿠:자 들어가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관광도 해야지!
미클루드:맛있는거 뭐?
익스쿠:뭐든지!
미클루드:야.호.
맛있는거 뭐든지 먹는다는 말에 미클루드는 담담한 목소리로 매우 기뻐하여 두 팔을 들어 올렸다
그런 그녀와 달리 플라지는 자기 다리로 저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에 매우 귀찮아하여 절망하였다
플라지:하이고야.... 여길 언제 다 돌아다닌다냐?
티산:에이 그냥 올랐갔다가 내려오는 정도잖아? 그렇지 익스쿠오빠?
익스쿠:아닌데? 센본도리이 다 돌아다닐건데?
익스쿠가 말하길 센본도리이 다 돌아다닌다고 말하였나니 그러자 모두가 “뭐?”라고 당황함을 내뱉어버렸다
이나리 신사는 산에 세워져 있으면 센본 도리이를 다 돌아다닌다는 말은 그 큰 산을 다 돌아다닌다는 소리이다
돌아다니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이상, 관광한다고는 했지만
그렇다고 도전 정신이 있는 사람은 여기 있는 친구들 중 아무도 없는데 익스쿠는 모두 다 이 곳을 싹 다 돌아다녀야 한다고 그리 말하였다
플라지:행님 제정신이세요?
익스쿠:내 정신 출가 안 했다 물론 안 해도 되는 일이겠지만
이건 환상종무구들에게 있어 안전장치가 될만한 일이야
티산:그게 무슨?
익스쿠는 말했다 환상종무구들하고 같이 센본도리이를 전부 돌아다니면 어느 정도의 엔무스비(연맺기)가 생기는데
이는 신계에서 환상종무구들이 실종되지 않도록 하는 방침이라고 한다
이를 안 하면 나중에 신들의 예지몽문제를 해결 하러 가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익스쿠:자칫하면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수 있어
플라지:난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 건만?
마미르:주인 무슨 심한 소리를…! 난 주인이랑 떨어지기 싫어!
마미르는 플라지의 실언에 플라지하고 떨어지기 싫다며 맞 받아치며
플라지의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엄청 그의 몸을 끌어 않았다
몸에서 뼈가 으드득 소리가 나며 괴로워 하는 플라지는 내뱉은 말을 취하하려 했다
플라지:윽!,…자…장..난이 으악!
스페그스:그저 마음편히 관광하고 싶었다만….
익스쿠:뭐 이거 말고도 다른 방법도 있긴 하지 물론 너희들은 큰 굴욕을 얻게 되겠지만…..
티산:무슨 방법인데?
능력자들은 기껏 관광하러 온 김에 센본도리이를 돌아다니는 데에 2시간 이상 허비하는 대신에
익스쿠가 말한 환상종무구와의 연(緣)을 잃어버리지 않는 또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익스쿠의 말대로 큰 수치심을 얻고야 말았다
능력자들과 환상종무구들은 일렬로 나란히 서서 기다란 붉은 실을 잡아 기차 놀이를 하며 신사에 올라가야 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뭔가 우습고 이상할 정도의 행위로 보였기에 놀리거나 하지는 않았으나
티산과 플라지, 스페그스만이 타인의 시선에 매우 부끄러워 하였다
익스쿠:인연기차! 출발합니드아!
티산:큰소리 외치지 않아도 좋으니까 얼른 출발해!
스페그스:수치스럽도다…!
플라지:ㅅ발!
서풀:이예이!
미클루드:이 기차엔 간식도 파나요?
-
기다란 붉은 실 안에 모두가 일렬로 서서 걸어갔으며
키가 커다란 태랑은 맨 뒤에 있었고 맨 앞에는 키가 작은 린린과 간마가 있었다
패아리는 익스쿠의 머리 위에 앉아 있었고 모두 나란히 이나리신사에 오르고 있었다
모두를 둘러싼 붉은 실은 익스쿠가 이전에 그리스 신계에서 아라크네에게 받은 자투리로 남은 끈 이었다
효과를 보자면 연애나 가족 그런 거에 관계없이 단지 가지고 있으면 인연이 끈질기다는 효과만 있었다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지금 이 순간에 매우 필요한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그 실의 길이가 환상종무구들과 능력자들에게 전부 잘라서 나눠줄 크기도 아니었고
애초에 이 실을 사용 하기 위해 전용 가위 없이 그냥 잘랐다가는 효과가 사라지기에
풀어서 다시 묶어 끊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어 이렇게 기차놀이를 해야 했다
그리고 이나리신사를 오르는 도중 토리이를 지나게 되면 그 효력이 어느 정도 강해진다
이는 주술적 행위로서 그럴만한 이유가 되겠지만
역시 모든 사람들 앞에서 나잇대도 맞지 않게 기차놀이하며 신사에 오르는 것은 부끄러웠다고 한다
린린:칙칙 폭폭 땡!
간마:존재능력 기관사님! 목적지는 어디 입니까?
익스쿠:신사앞까지 올라가야죠!
서풀:오예!
백국:왠지 즐겁네요!
마미르:그러게
자겸:아닌 사람들도 있는 것 같지만 키킥!
산을 오르는길 계단 중턱에 있는 길위에 길거리 음식점이 보였다
익스쿠는 맛있어 보이는 길거리 음식을 보며 자기가 사주겠다며
먹을 사람 있는지 기관사처럼 물어보았다
대다수가 먹이를 받아먹는 아기 새 마냥 손을 들었다
익스쿠:다음역은 길거리 음식역, 길거리 음식역 먹고 싶은 사람은 대답을 해주세요!
서풀:저요!
미클루드:저요!
린린:저요!
간마:저요!
백국과 자겸 마미르도 먹고싶다고 하였다
근데 안 가고 싶고 얼른 올라가서 이 기차 놀이를 끝내고 싶은 사람의 의견은 안받냐고 플라지가 그리 성을 냈다
스페그스와 티산도 그의 의견에 동의 하였다
확실히 얼른 갔다 와서 내려오는 길에 먹어도 상관없겠지만
지금 줄 안 서면 길거리 음식을 다시 찾아와서 사는데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익스쿠가 그리 말하더라
익스쿠:게다가 애들도 먹고싶어 하는데?
린린:언니 지금이라도 사 먹으면 안되나요?
간마:누나 지금이라도 안돼요?
린린과 간마의 간절한 모습이 귀여운 나머지
그 간절함에 못이긴 티산은 결국 지금 사 먹기로 결정하였다
나머지 플라지와 스페그스는 끝까지 그냥 지나치고 싶었지만
현재 찬성 수가 9명 반대가 2명 중립이 2명이라 결국 기차놀이를 지속한 상태로 사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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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쿠:칙칙 폭폭 땡! 종점입니다 붉은 실을 풀테오니
"이제 됐다"고 말할 때 까지는 무리하게 나가려고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랬다가는 이 주술 다시 해야함
신사 본당에 오르고서 겨우 붉은 실을 풀었다
무척이나 부끄러웠던 붉은 실에서 바로 벗어나고 싶었으나 주술과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익스쿠는 주문을 외워 실을 다 풀고 나서도 주문은 끝나지 않았고 그 주문이 끝나고 나서 이제 됐다 말하니
스페그스와 티산 그리고 플라지는 대열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였다
플라지:프리덤!
스페그스:쟁취한 자유!
티산:와……! 하고 소리 지르기에는 사람들 많으니까 과한 리액션은 안할란다….
익스쿠:자 얘들아 액 땜도 했겠다 이제 제대로 관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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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리신사를 돌아다니고 나서는 교토관광으로 직행 하였다
맛있는 것도 먹고 멋진 곳도 구경하고 다른 일상물 애니 마냥 교토 관광하는 장면 지나가듯이 진행되었다
익스쿠:그렇다고 한다
자겸:아주그냥 날먹이구만
그날 저녁 키츠네오치고우시여관에서 저녁밥을 먹는 와중 익스쿠는 다음날 일정을 알렸다
능력자들과 환상종 무구들은 또 내일 모래 목요일에 대비하기 위한 주술 행위를 또 해야 되는 건가 싶어 걱정하였으나
이번에는 정상적인 관광 예정이 맞다 그건 바로 여름 축제 관광
익스쿠:이나리 신사로부터 좀 멀리 떨어져 있는 작은 신사가 6시부터 축제가 진행된다 하니까
오전에 어딜 돌아다니든 상관없으니 오후 5시까지는 여관으로 모이라구?
서풀:예이 축제다!
미클루드:먹거리다
스페그스:화려한 페스티벌, 섬머파이어워크스!
모두가 내일 나츠마츠리라는 축제에 들떠있는 사이
티산은 마음속으로 이날 만을 기대하고 긴장하고 있었다
예정대로 티산은 내일 나츠마츠리에서 플라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머릿속에서 계획을 세워 놓았다
티산:(드디어….내일이군)
익스쿠와 미클루드도 어쩌다가 능력으로 티산의 속마음 알고 있기에 매우 흥미 진진해 하였다
무엇보다 티산이 얼마나 치밀하게 고백할 것인지가 되게 궁금하였다
익스쿠:(러브이즈 워 인가?)
미클루드:내일은 아주 심심치 않겠네
+
하나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