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외각에서 대기중인
쿠로바 도이치와
쿠로바 키사게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
신이치를 보다가
고개를 돌려서
쿠도 유사쿠를 바라보면서
뭐라고 물어보려고 하다가
자신의 아들의 저런 모습은
진짜 처음 본다는
멍 때리는 쿠도 유사쿠의 모습을 보자
입 밖으로 내려던 질문을
간신히 삼키고
다시 신이치의 모습을 보면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었으니.............
-저걸... 어떻게 못 볼 수가 있지요?
-보고도 믿기지 않는군.
조직의 핵심들이 모인
건물을 향해
똑바로 걸어 들어가는 신이치를 붙잡는 자가
한 명도 없었다.
그냥
모른 척 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다.
북풍한설을 휘날리는
미국의 어느 게임사가 만든 전략시뮬레이션엔
몸을 투명하게 바꿔
핵폭탄을 투하하는 얍삽한 유닛이 있다.
그것의
실사판이라고 해야 하나?
실제로는
쿠도 신이치의 본래 능력인
프리텐더 능력을 극대화해서
말 그대로
자신의 색 자체를
저곳을 경비하는
경비원들과 완전히 동일시해서
세상 속으로 완벽하게 스며드는
그런 상상을 초월한 기술을 쓰고 있는 것이었으니.......
진짜
인간이 아닌 신 만이 발휘하는 능력을
실사판으로
보여준다고 해야 할까?
-고스트...
진짜 고스튼가?
설레발치는
그들의 통신채널은 아랑곳없이
신이치는
승강기까지 얻어 타고
건물 최상층을 향했다.
그러는 동안
안드레이 사트로의 핵심 부하이자
조직의 고참급 팀장은
분노에 휩싸인 살기등등한 모습으로
이리저리 방 안을 둘러보다가
파랗게 질린 얼굴로
신이치의 질문(?)을 받고 난 뒤
간신히 그곳에서 탈출한
얼간이를 발견하자
곧바로
살기등등한 모습으로
그 얼간이의 멱살을 팔꿈치로 누르면서
동시에
살기가 넘치는
차가운 웃음을 얼굴에 지으면서
".....뭐라고 말했어....?"
그런
살기 넘치는 팀장의 모습에
그곳에 미리 와 있던
다른 조직원들은
어이가 없다는 모습으로 입이 벌어지고
그런 그들의 모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얼간이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흔들면서,
".....무슨 말씀이신지......?"
그 말에
팀장은
더욱 더 얼굴에 살기를 내뿜으면서
"예정대로라면
너도 나와 같이
아니.......
좀 늦었다고 해도
반드시
저 놈들과 같이 있었어야 했짆아......?"
그 말에
그 얼간이는
"....일...일이 좀 있었습니다......
그 오사카에 있는
안가에서
계집애랑 뭐 좀 하다가......"
그 말에
팀장은
코웃음을 치면서
"그.........
우리의 다른 쪽 조직을
완전히 궤멸시킨
진짜 쿠도 신이치와 이야기를 한 것이 아냐?
이미 그 쪽에서
나에게 보고를 했거든?
이게 말이 되냐?
너가 있어야 할 곳에
너는 나타나지 않고
그 두 아니
세 악마
아니
악마조차도 질려서 도망갈
그...... 마귀 셋이 나타난 뒤에
니가 그 꼴이 되어서
이 곳에 왔단 말이야...........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설명할 길은
단 하나 뿐이지.......
니가 주둥이를 놀렸다는 거지.....
그래.....
그 꼬마가 뭐라고 하든?
뭐라고 했냐고!!!!"
그런
팀장의 분노가 가득한 말에
그 얼간이의 얼굴에는
결국
될 대로 되라 식의 채념어린 모습이 비치더니
곧바로
팀장을 쳐다보면서,
"그..........
쿠도 신이치가
이 말을 형님에게 전하라고 하더군요.
'It's Time To Die.'
라고요....."
그 말에
팀장의 얼굴은
분노의 빨간 모습에서
노여움의 백색으로 순식간에 바뀌더니
품 안에서 베레타 권총을 꺼낸 뒤
곧바로
그 얼간이의 아랫도리에
권총을 쑤셔박은 뒤
탄창을 전부 다 비워버리기라도 할 것마냥
연속적으로 방아쇠를 당겨서
그 얼간이를
처참하게 죽이고
곧바로
그 얼간이의 시체를
쓰레기처럼 바닥에 버린 뒤
조용히
회장실 안의 탁자 소파에
털썩 주저앉듯이
앉고
그런 모습을 중심으로
회장실은 숨 막히는 긴장감에 휩싸였는데
그 긴장감 속에서
팀장을 포함한
총집행위원회 위원 5명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했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86) [2]
2024.07.27 (0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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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4.07.28 20:3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