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그렇다치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도 아니고,
그냥 가 버리면 어떡해?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가고 있었다.
잇토키와 같이 온
세 사람도
마무리 작업을 끝낸 뒤
정리 준비를 마치고 대기했다.
반 스자쿠는
이 말도 안되는 현실의 연속에
냉정함이 무너졌다
“이대로 가면 우린 어쩌라는 겁니까?”
“아 그렇지.”
그제야 기억이 난 듯
단기기억상증이 만연했던 모습으로
깜박 했다는 얼굴을 하면서
쿠도 신이치가 돌아섰다.
전투와 전쟁 외에는
맹한 구석이 있음올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이다.
기실
관심이 없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기는 하다만.
“맘대로 해.”
"........"
그렇게 말할 거면서
주변은 왜 어슬렁 거렸단 말인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어 놓고
한다는 말이
맘대로 하라니?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사실 난
일본의 이가 닌자니 코가 닌자니 하는
이런 지방들끼리 나누는
교섭인지
회담인지 하는 부분은
잘 몰라.
전 세계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아파서.”
“이런 개......?…!”
반 스자쿠와
타카미네 엔비와
그의 아들인
타카미네 히무라는
욕이 튀어나오려는 걸 간신히 견뎌내었다.
지가 말을 시켜놓고,
이제 와 모른다고 발뺌을 하고 있었다.
여태까지
자신들은
벽창호 보다 못한 자를 설득하기 위해
말 그대로
자신들의 가신들 앞에서
세 사람 다
꼴갑질을 능가하는
뻘짓올 한 꼴이 된다.
‘내가 이러려고 협상을 한 건가?’
코가 닌자 가문의 당주대행으로서의
자부심이 무너지고,
자괴감마저 들었다.
그러나
화를 낸다고 통할 대상이 절대 아니었다
냉정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유도해야 했다.
맘대로 하라는 말이
미끼일 가능성도 있었다.
덥석 물었다가 쥐약이면
빼도 박도 못한다
“진정 우리 맘대로 해도 된다는 것입니까?”
“그건 안되지요.”
쿠도 신이치의 대답보다
사쿠라바 잇토키가 빨랐다
신이치와
자신들과 같이 온 세 사람에겐 끝났으니,
먼저 가서
시켜 놓고 있으라고 했다.
어차피
1시간이 지나도
천천히 먹고 있을 거다.
시간은 상관하지 않아도 되었다.
“우리 이가 닌자 가문은
명예는 물론
금전적으로도
코가 닌자 가문 때문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따라서
일단
그 문제에 대해서 절충안을 찾기 전까지는
코우가 홀딩스 그룹 안에 있는 재산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보고 구경만 하라는 것이오?”
“저희 쪽 피해 부분과
손해 분이 기록된
장부의 카피 본을 내어드리겠습니다.
잘 살펴보시면 원하는 답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준 자료만 보라는 것 아닙니까‘?”
“받아들이는 입장의 차이겠지요.
그러나
결과는
여러분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 습니다?”
잇토키도 무책임하기는
방금 나간 쿠도 신이치와 매한가지였다
그 말에
반 스자쿠와
다른 두 사람과는 틀리게
다른 가신들 전원은
구겨진 인상만큼이나 자존심이 상했다
남이 떠넘겨주는 자료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에
참기 힘든 모욕감이 들었다.
해서
누군가가
결국 꺼내지 않아도 될 말을 하고 말 았다.
“오늘 일을 후회할걸세.”
“본문은
후회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설령
오늘의 입장표명이 잘못되었다 한들
후회하고는 거리가 멀지요.”
잇토키는
할말을 끝낸후
미련 없이 돌아섰다.
그리고
그린 잇토키의 모습에
반 스자쿠와
다른 두 사람은
그런
지금까지 보인 적이 없는
사쿠라바 잇토키의 저런 당당한 모습에
하도 어이가 없어서
멍 한 모습으로
바라만 보고
코가 닌자 가문의
다른 가신들은
돌아선 이가 닌자 가문의 당주를
망연히 바라보고 있어야 했다.
많은 상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이가 닌자 가문의 뻔뻔함은
무력에 기반올 두고 있었다.
자신감이 아니고서는
저리
당당할수 없었다.
“본가를 이리 홀대하다니,
대가를 치러 주어야 하네!”
“감히 이가 닌자 따위가
본가를 괄시해!”
타카미네 엔비와
그의 아들인
타카미네 히무라를 제외한
다른 코가 닌자 가문의 가신들 전원은
아니
사쿠라바 잇토키와
쿠도 신이치의 본 모습을 모르는
새로 임명된
가신들 전원은
결국
분기를 억누르지 못하고 토했다
화병이 나기 일보직전이었다.
사쿠라바 잇토키도 모자라서
쿠도 신이치라고 불리는
저 소년까지
속을 긁는 데는 천부적이다.
하물며
일본 최고의 닌자 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들 가문을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똥개만도 못한 취급을 했다.
“저의 맘도
여기 계신 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가 닌자 가문도 모자라서
저......사람과 상잔을 해서
우리에게
과연 이득이 있을까요?”
“자존심은 지킬수 있지 않나.”
“그럼
저 소년은 몰라도
이가 닌자 가문을 철저히 굴복시켜야 하는데,
그럴 자신은 있고?”
“그거야.”
지금은
이가 닌자 가문을
일반적인 문파로 봐선 안되었다.
지금 상황에서
서로간의 사이에서의 평판을 따져볼 때
붙어봤자 손해막심이었다.
알력을 행사한다고
순순히 굴복이라도 할까?
지금 이가 닌자 가문의 당주인
사쿠라바 잇토키도 벅찬 상황인데
저 싸움에 미친
전세계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세계정부의 수장급인
국제연합 정보관리국과 유럽 연합 정보위원회를 책임진
삼인위
그것도 좌장급인
쿠도 신이치(올림푸스)가 곱게 항복할 거란 기대는
애초에 불가능했다.
“우린 아직
저희들이 입은 피해도
제대로 처리못했습니다.
일단
그 부분부터
일단 처리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들도
반 스자쿠의 말이 옳다는 걸 안다.
화가 나서 말해 본 것에
지나지 않았다.
원래부터
엘리트들은 합리적 이성의 집합체다.
손익이 분명하지 않은 일은
하지 않는다.
다만,
저 쿠도 신이치의 안하무인에
빡 쳤을 뿐이다.
그렇게
그 곳의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전사들을 위로하는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그리고
또다른 시작을 알리는 스포트라이트마냥
일본에서
이 모든 일의 마지막이자
또다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쿠도 신이치와
사쿠라바 잇토키의 작전이 시작되고 있었으니........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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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전체공지 | 존경하는 루리웹 이용자 여러분께 | 8[RULIWEB] | 2024.06.17 | ||
118 | 전체공지 | 존경하는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 8[RULIWEB] | 2024.0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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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65928 | 연재 | 미친돌고래 | 32 | 2024.06.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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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65925 | 연재 | 미친돌고래 | 39 | 2024.06.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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