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콜 오브 듀티 캠페인에 푹 빠져서 플레이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첩보 스릴러 장르라서 아이템 사용법이나 미션 시스템, 플레이 방식이 기존 모던 워페어와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약 8시간 분량의 캠페인 동안 매 미션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최근의 몇몇 콜 오브 듀티 캠페인들이 짧고 단조로웠던 것과 달리 블랙 옵스 6는 내용이 꽉 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첩보 장르라고 해서 첨단 기기만 사용하고 모든 미션이 잠입으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간중간 모던 워페어처럼 대규모 야전이나 시가전이 포함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중반부의 오픈 월드 파트는 야전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구간이면서, 스텔스와 헬기 지원, 포격 지원 같은 전쟁 FPS의 스케일적 만족감도 충족시켜 줍니다.
안전가옥(저택) 파트도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브리핑 용도로 사용하고 지나갈 법도 한데, 마치 방탈출 게임처럼 퍼즐 요소를 추가해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다 부수고 싸우는 FPS 게임에서 머리를 써야 하는 부분이 색다른 재미를 줬습니다.
이번 작품에 대해 조금 찾아보니, 멀티플레이는 트레이아크가, 캠페인은 레이븐 스튜디오가 만들었더군요. 이 정도 퀄리티라면 레이븐을 메인 스튜디오로 밀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캠페인에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터라 명분도 충분하고요.
최근 콜 오브 듀티에 실망했던 분들, 과거 콜옵의 밀도 높은 캠페인이 그리웠던 분들, 근사한 첩보 액션 스릴러를 찾고 계신 분들께 이번 블랙 옵스 6를 강력 추천합니다. 최적화도 매우 잘 되어 있어 Xbox Series S 유저분들도 꼭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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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콜옵 시리즈 안해보다가. 이번에 게임패스로 일단 작년 콜옵 캠페인부터 시작했는데. 혹평 받았음에도 재미있네요. 이번 작도 기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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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콜옵 시리즈 안해보다가. 이번에 게임패스로 일단 작년 콜옵 캠페인부터 시작했는데. 혹평 받았음에도 재미있네요. 이번 작도 기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