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는 PC판으로 진행
※ 스토리의 앞부분 스포일러 있음
퍼블리셔 Astrolabe Games는 Space Colony Studios가 개발한 어드벤처 게임 "기동전함 건도그 태양계 이야기(Stories from Sol The Gun Dog)" (이하, 기동전함 건도그)를, 2025년 2월 20일에 발매한다. 본 잡지는 이번, PC판을 선행 플레이 할 기회를 받았기 때문에, 본고에서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얻은 임프레션을 전달한다. 덧붙여 시유는 개발중인 버전이며, 정식 판매되는 버전과 다른 경우가 있는 점은 유의해 주었으면 한다.
기동전함 건도그는 레트로 애니메이션 풍의 비주얼 스타일이 눈길을 끄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고 있습니까",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기동전함 나데시코"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또, 1980년대의 PC-9800 전용의 게임으로부터의 영향도 있어, 모놀로그 그린의 픽셀 아트로 그려져 있는 것도 특징일 것이다. 이 비주얼 스타일은 '스튜디오 오리지널', 캐릭터가 일본 애니메이션 풍인 '쇼와 오마주', 풀 컬러의 '비비드 모드' 중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본작의 무대가 되는 것은, 태양 전쟁이 종결된 지 4년 남짓 되는 성력 214년의 우주. 전쟁으로 많은 동료를 잃은 주인공은, 목성 궤도 패트롤함 「건도그」에 배속된다. 건도그의 목적은 앞서 의문의 신호를 조사하고 있던 순찰함 오브라이언과 합류해 조사를 지원하는 것. 그러나 합류 직전 전멸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가 발생. 오브라이언도 같은 상황으로 보여 인간형 전투기 아머드 프레임에 탑승해 구호에 나선다. 그 앞에서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미지의 위협에 사로잡힌다는 것이 스토리의 대략적인 흐름이다.
치밀한 텍스트로 온도와 감촉까지도 전달하는 압도적인 표현력
비주얼 스타일이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이지만 가장 큰 매력은 치밀한 텍스트를 통한 정경 묘사에 있다고 단언하겠다.
플레이를 시작하면 우선 프롤로그로 4년 전 '태양 전쟁'이 그려진다. 갑자기 전문 용어가 다수 등장하는 바람에 필자는 순간 혼란스러워졌다. 요약하면 지구 중심의 태양 연방과 화성 목성의 연합군에 의한 전쟁 중이며 플레이어인 주인공은 연합군에 지원한 조종사다. 인간형 전투기 '아머드 프레임'에 탑승해 이제 첫 출격이 된다. 그러한 서두로부터 본작의 정경 묘사는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어, 움켜쥔 조종간의 감촉이나 흐르는 땀의 온도까지도 치밀하게 표현되는 것으로 긴장감이 다이렉트하게 전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출격이라는 타이밍에 주인공의 기체에 트러블이 발생해 날아오르지 못하게 되고 만다. 출격한 아군 기체가 격추되는 아비규환 속에서 주인공은 살아남고, 전쟁은 종결되고 프롤로그는 끝난다. 참고로 프롤로그에서는 이름 입력과 성별 선택이 가능하다.
전쟁 후 4년 뒤 대위가 된 주인공이 경호 특무 부대로 건도그에 배속돼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는 명령어 선택에 의해 진행되지만, 시스템에 대해서는 후술하도록 하겠다. 함장으로 부임 인사를 하러 가는 길에 상사이자 연인인 카산드라를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는 배 안을 패스트 트래블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선내에는 관제실, 기관구, 격납고, 의무실, 식당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거기서 만나는 승무원에게 자기소개를 해 나간다. 선내의 구조나 캐릭터의 특징을 기억해 두자. 여기에서도 치밀한 정경 묘사는 행해지지만, 화면상에 보이는 것이 그대로 설명되기도 해, 필자는 다소 장황하게 느꼈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
튜토리얼이 끝나면 지원 대상 순찰함 오브라이언과의 통신 중 강력한 신호를 받아 건도그가 정전된다. 백업 전원도 가동되지 않고 전동문과 엘리베이터도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필연적으로 공조 시스템도 정지하고 있어, 방치하면 산소 잔량은 물론 우주 공간의 극저온도에 노출되어 전멸은 면치 못한다. 지금부터가 어드벤처 게임으로서의 본령 발휘다. 대화나 조사로 얻은 몇 안 되는 단서를 바탕으로 정전 복구를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해 가는 것이다. 또한 튜토리얼에서는 장황하게 느껴졌던 치밀한 정경 묘사가 잔뜩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어 전개로 끌어들인다. 중요한 분기로 이어질 것 같은 선택지도 등장한다.
주인공의 활약에 의해 어떻게든 정전에서 복구가 되어도 오브라이언과 통신할 수 없다. 아무래도 오브라이언도 정전 상황에 있는 것 같고, 아머드 프레임에 2명이 탑승해 구조하러 가게 된다. 오브라이언에 도착하자 우주로 연결되는 에어록이 개방돼 있어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선내는 역시 사망자 다수로 카드키를 위해 사체를 조사해 간다. 우주복 너머로 만지는 시신의 감촉까지도 전해지는 듯한 텍스트에 경탄과 동시에 불쾌감마저 느끼게 된다.
입수한 카드키를 사용해 생존자를 찾고 있는데, 갑자기 수수께끼의 물체와 조우한다. 동시에 5초간의 시간 제한의 선택지가 출현. 필자는 너무 큰 충격에 초조해하며 도망치기를 선택하지만, 수수께끼의 물체가 오브라이언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는 시간 제한 선택지의 연속이다. 등장인물의 생사에 관계될 것 같은 선택지도 순식간에 골라가게 돼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긴박감이다. 오브라이언에서 탈출하면 의문의 물체가 건도그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절체절명의 상황이지만, 승무원과의 대화가 복선이 되어 수수께끼의 물체의 무력화에 성공. 이 사이에는 무수한 선택지가 등장했기 때문에, 복수의 분기가 있을 것 같다.
여기서 크게 이야기가 전환되기 때문에, 꼭 플레이어 스스로 체험해 주었으면 한다. 이 작품의 매력은 치밀한 정경 묘사에 의한 텍스트이며, 오해를 무릅쓰고 말하면 소설로서도 먹힐 것 같다. 그러나 이 작품은 어드벤처 게임이며 애니메이션도 있고 사운드도 분위기를 돋군다. 물론 중요한 분기도 있기 때문에, 치밀한 묘사를 즐기면서 플레이어 마다 다른 이야기의 결말을 봐 주었으면 한다.
완벽하게 구축된 '80년대 우주'
본작은 80년대의 비주얼 스타일이 채용되고 있지만, 80년대인 것은 그 뿐만이 아니다. 등장하는 기술이나 아이템도 모두 80년대의 기술이 바탕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브라운관 모니터나 카세트 테이프등이 등장하고, 반대로 스마트폰이나 AI등은 일절 나오지 않는다. 현대의 SF 우주가 아니라 80년대 SF 우주가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는 것이다. 현대의 신작으로 이 세계관을 접할 수 있는 것은 없어 유일무이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레트로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꽂힐 것이다.
또, 「3배 빠르게 움직이는 빨간 펜」같은 「건담」시리즈의 오마주 요소도 있다. 공교롭게도 필자는 이런 점만 알아차렸지만, 그 밖에도 다수의 오마주가 있는 것 같아 원본 소재를 찾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용어집을 열면 아머드 프레임이나 무기, 국가나 워프 기술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해설되어 있다. 이 80년대의 세계관을 마음껏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다소 불친절함을 느끼는 튜토리얼이나 용어
마지막으로 본작의 게임 플레이에 대해 언급해 보자. 기본적으로는 에리어마다 커맨드를 선택하는 옛날 그대로의 어드벤처다. 「이동」으로 각 에리어를 이동하고, 각 에리어에는 인터랙션 가능한 오브젝트가 준비되어 있어 「관찰」 「사용」으로 의해 다른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식이다. 사람이 있는 지역에서는 「대화」도 할 수 있고, 「물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장면에서는 버튼 점멸로 알려 주기 때문에 망설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시스템 자체는 매우 심플하다.
하지만 필자는 PC 버전을 엑스박스 컨트롤러로 플레이했는데 조작 방법에 대한 설명이 일절 없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버튼을 한 번 눌러보고, A로 결정/문장 넘기기, B로 취소, LB로 고속 스킵, 오른쪽 스틱으로 텍스트 로그가 표시된다. 또 튜토리얼을 진행하면 Y로 맵보기와 패스트 트래블이 가능하다. 맵에서 B로 취소하면 현재의 「목표」나, 용어를 볼 수 있는 「정보」에 액세스 할 수도 있다.
또, 튜토리얼에서 「모두에게 인사한다」라고 하는 목표의 달성에 고전해 버렸다. 모든 지역에서 대화해도 마지막 한 사람을 만날 수 없는 것이다.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주인공의 옆방 문을 "관찰"해보니 만나지 않은 인물의 이름을 볼 수 있었고, 그 후 다른 지역을 돌다 보면 진행하게 됐다. 문을 조사한다는 힌트나 복선은 없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다소 불친절함을 느끼게 된다. 계급에 대해서도 설명이 없고, 해외에서는 위에서부터 대령, 중령, 소령, 대위, 중위, 소위라는 것은 알아 두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총평
플레이어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액션을 선호하는 필자는 어드벤처 게임을 잘 플레이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사가 걸린 긴박한 상황이 치밀한 텍스트로 묘사됨으로써 읽는 걸 멈출 수 없게 되었다. 이 작품만의 비주얼 스타일과 복고풍 세계관에 매료된다. 게임 플레이에는 구닥다리 냄새는 나면서도, 「80년대부터의 타임 캡슐」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본작은, 현대에 있어서 유일무이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동전함 건도그 태양계 이야기(Stories from Sol The Gun Dog)"는, PC(Steam)/Nintendo Switch/PS5/PS4용으로 2025년 2월 20일 판매 예정. Nintendo Switch판은 예약 가능하고, 가격은 세금 포함 1999엔이다.
※ 한국어 대응 - (STOVE, 한국 닌텐도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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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98 스타일 어드벤처 게임이긴 한데, 그래도 음성 지원은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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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했는데 본편 한글 지원하네요 | 25.02.20 21: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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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입력하는 창에서 못 빠져나오는 버그는 저장하고 다시 불러오면 되긴 하더라고요 | 25.02.24 07: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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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걸로 안되서 비밀번호 미스 하면 도와주는 사람이 해서 넘기는게 있는데 그거로 해결 봤슴다.ㄷㄷㄷ | 25.02.24 12:0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