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번 오리진에 유비랑 조조 정말 잘 뽑혔네요.

[땅끝에서 오다]

초선, 동탁 등등 

기존 스테레오 타입에서 탈피해 다 잘 나왔는데

이 둘이 정말 좋습니다.

일단 구축한 캐릭터 망치지 않으려고

뭔가 변명하는듯한 미화들은 여전합니다만,

그럼에도 기계같은 안정감으로

교과서적인 패도의 정석을 부드럽고 세련되게 피로하는 조조와

어딘지 모르게 허허로움과 표표함이 살짝 더해져서

구름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가 됐는데,

거기에 가끔 단호한 결단과 슬쩍 눈 가늘게 뜨면 엿보이는

냉혈의 기운 한 스푼을 더해

여전히 답답하지만 그 답답함이 조금은 다른 면모로 해석되는 

다면적인 캐릭터로 진화된 유비.

자란과 함께 삼국지를 대표하는 두 인물이 굉장히 잘 표현됐습니다.

ps. 손가 애들은 여전합니다.... 뭔 소리하는건지....

[Zeroサマ]

개인적으로 유비의 “형주를 얻었다.” 발언이 가장 좋았네요.

연의 기반 유비에 대부분의 이 부분은 발암요소로 표현되는데

이걸 유비의 캐릭터성을 강조하면서도 다른 신하들이 납득이 가능한 표현으로 함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땅끝에서 오다]

아직 못 봤습니다. 어떤 내용일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