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p의 거짓 분석(장문주의)

[얏스오]

안녕하세요 똥손이지만 소울류를 너무 좋아하는 40대 아재입니다.

분석하기 전에 먼저 소울류 플레이타임 인증부터하겠습니다.

플레이하지 않고 그냥 켜놓기만한 시간이 많아 플레이타임이 좀 뻥튀기 되긴 했지만, 다 최고회차까지 수차례 플레이했습니다(닼소3제외).

p의 거짓 너무 재미있게 했고, 이런 게임이 나와서 좋지만, 분석과 함께 몇 가지 단점들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1. 먼저 인왕과 프롬 게임의 전투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인왕의 경우에는 프롬게임과 비교한다면 회피 동작이나 공속이 훨씬 빠릅니다.

그러다 보니 p의 거짓과 유사하게 보스의 패턴도 급발진이 매우 많고 구르기도 선딜이 매우 짧고 무적 프레임도 짧으며 빠르게 서로 공수를

교환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소울보다는 액션게임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고 여러 스킬(인술, 부적)도 많다 보니 소울류 게임이 아니라고 하는 분도 많습니다.

참고 자료로 이클리피아님의 보스전 영상 올리겠습니다.

이에 반해 프롬게임의 특징은 구르기가 선딜이 길고 무적프레임이 상당히 깁니다. 그에 맞춰 보스의 공속(공격간의 간격?)도 매우 느린 편이고

액션이 무겁고 턴제 전투의 느낌도 좀 납니다.

참고 자료로 제가 찍은 엘든링 보스전 영상올리겠습니다.

2. 분석

다들 p의 거짓을 블본스킨 씌운 프롬류겜이라고들 하시는 데 이 게임은 국산 mmorpg그래픽에 소울풍 스킨을 씌운 인왕(전투)에 가깝습니다.

1) 아트웍과 음악, 캐릭터 디자인은 매우 매우 마음에 듭니다. 호텔에 세워만 놔도 힐링이 돼요.

   왜 여자들이 호캉스를 가고 싶어하는지 살짝 이해가 가네요.

2) 패링이 중요하다고 해서 세키로와 비교하는 분들도 있는데 세키로와는 왼팔이 의수라는 점 외에는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패링만 가능한 가드불가 공격은 세키로와는 완전히 다르며 인왕2의 빨갛게 변하는 공격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마찬가지로 특수 기술로 패링, 특정 요괴스킬로 캔슬만 가능. 판정은 피의 거짓이 좀 더 짠 느낌입니다)

3) 이제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을 말해보겠습니다

   이 게임은 인왕의 가벼운 모션을 바탕으로 닼소, 엘든링 류의 무겁고 템포가 느린 전투를 만들었습니다.

   공격 모션, 준비동작들은 짧고 구르기나 패링의 무적프레임도 매우 짧은데 상대 보스의 공격 템포는 느리다 보니

   (모션만 급발진, 공격 사이의 간격은 엘든링 급으로 김)

   이 게임에선 도대체 리듬감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냥 끊임없이 집중해서 기다리며 패링하고 막는 게 다인데

   여기에 지친 사람이 매우 많을 것 같습니다.

   누가 한국 게임 아니랄까 봐 기출문제 외워 풀 듯 그냥 전 패턴을 다 외우거나

   몇몇 급발진(락사시아 2페 오프닝)은 보고 피하는 수 밖에 없어요.

   좀 편하게 리듬감 있게 공수를 교환하는 보스가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엘리트 몹조차.

   고인물이 워낙 많은 장르의 특성 상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엇박자가 많이 필요하겠지만 그 사이에 좀 더 편한 패턴도 섞어줘야

   좀 더 게임이 편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4) 그리고 모션이 별로 구분되지 않거나 중간에 패턴이 바뀌는 공격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인간형들.

    또 모션은 거의 똑같은데 타이밍이 다른 공격이 너무 많아요(로미오, 락사시아, 마누스, 이름없는 인형)

   이건 외워서 될 것도 아니고 보고 반응하기엔 너무 빠듯하고 거리 벌려서 피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처음엔 아 내가 잘못 피했나라고 생각했다가 몇 번 반복하다보면 모션은 거의 똑같은데 타이밍이 다른 공격으로 알게 된 게

   한 두개가 아닙니다.

   특히 이건 보스의 패턴에 익숙해져가는 소울류의 전투와 너무 다른 점이라 너무너무 피곤해요.

   그리고 이름없는 인형은 붕붕 무기휘두르는 소리와 타격시점(챙 소리 나는 순간)이 너무 달라서 하다보면 짜증납니다

   안그래도 모션도 로봇처럼 정지 급발진 정지 급발진해서 헷갈리는데

   붕붕 네 번 휘두르는데 3번만 때리고 그 타이밍마저 무기 휘두르는 소리와 전혀 다르니 이건 무슨 사파의 음공도 아니고

   정말 짜증 났네요.

3. 결론

    매우 잘 만든 게임이고 재미있게 했지만 불합리한 점도 좀 있는 게임인 듯합니다. 좀 더 나아진 후속작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너무 단점만 쓴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올해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찍은 보스전 영상 몇 개만 올리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퍼가실 땐 출처 꼭 밝혀주세요.

[루리웹-6517627412]

저는 이 겜 전투관련해서는 대부분 좋은데 보스랑 플레이어 모두 일반 공격시 호밍 성능이 너무 뛰어나서 직관적이지 않았네요 이 것만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irjfmc]

퍼가 위주로 플레이 한다면 손 맛은 좋은데 매일하지 않으면 퍼가감이 점점... 며칠만에 다시하면 몇번 맞으며 참교육 당할 때 없던 집중력까지 끌어 놀려야 해서 피곤한건 사실이죠. 이 게임은 타이밍을 위주로 패링하는 분들께는 갓겜이고 팔이나 무기 반응을 보고 패링하는 분들에겐 정말 피곤한 스타일인듯. 이런 저런 유형을 떠나서 공격 가속 시작점 캐취와 동시에 퍼가 키를 누르는게 완전 적응이 되도 손맛은 정말 좋은데 계속되는 공격에 집중력을 계속 붙들고 있어야 되서 피곤한게 이 게임의 단점이죠. 집중력이 높고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은 문제가 안되겠지만... 물론 편의성 활용도가 높을수록 피곤함은 적어지니 컨디션에 따라 즐겜할 수 있는건 좋은듯.

[아재께이머]

쌍룡검 잘쓰시네요

[장작의 왕]

잘 만든 보스, 못 만든 보스, 재밌는 보스가 다 다르죠

편하게 리듬감 있게 싸울 수 있는 보스 있습니다

빅토르

이 친구는 회피든 가드든 정직하고 패턴 끝에 쉬는 타이밍이 닼소스럽게 충분해서 공수교대가 쉽죠

그 다음 보스인 녹색 괴물도 전조가 엄청 확실해서 퍼펙트가드는 힘들지언정 일반 가드와 회피는 쉬운 편입니다

이 둘은 잘 만든 보스고 하다보면 익혀지는 류는 보스라고 생각합니다

파수꾼도 나쁘진 않지만 얘는 초반 보스니 넘어가고

나머지가 피로도를 높이긴 하죠

같은 동작에서 다른 타이밍의 파생이 나오는 건 락사시아가 가장 심합니다

칼에 전기가 있는 상태와 없는 상태에 따른 패턴 차이가 동작에선 구분을 할 수 없어서 안 그래도 빠른 템포의 보스전이 더욱 어려워지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빅토르 같은 정직한 보스가 둘 정도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긴 합니다

[무빙준]

저는 말씀 하신 단점이 이 게임의 특성이라고 봅니다. 제가 똥손이라 이런저런것들 때문에 패드 던지면서 하고 있는데, 클리어 할때마다 기분이 좋더라구요. 다시 하라면 또 깰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ㅎ

[ha0987]

인왕이랑은 별로 안비슷했는데
다크소울 세키로 짬뽕 느낌이었음

[냥이럽]

비교된 게임도 적응만 되었을 뿐이지
불편한 점이 많았지요
그냥 다른 게임이다 생각하고
즐기고 있네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기대하고 싶네요

[프롬겜-5195658045]

제가 느낀 단점과 유사합니다
리듬만 제외하고요
리듬감은 훌륭합니다
다만 엇박이 기존 프롬겜보다 두 세번씩 더들어가긴 하네요
구르기 대신 스텝과 퍼가를 넣은 점은 나쁘진 않으나,
퍼가가 공격으로 전환되지 않아, 가드 패리나 보복 휘두르기 등 기술을 사용해 끊어야한다는 점이 불만이긴 합니다.
초반에 만난 도가니 기사나
말레니아 물새와 비슷하죠.
그나마 도가니는 한대 한대 였지만..

[루리웹-0612112534]

대부분 공감이되지 않는 부분이네요. 충분히 리듬감 있게 공격패턴이 있구요. 오히려 프롬보다 피의 거짓 몹들은 2~3번만 싸워보면 공격패턴 잘 보입니다.
프롬게임은 어려워서 항상 공략을 보거나 죽는경우가 허다 하지만 피의 거짓은 공략1도 안보고 해도 진행만 잘됩니다. 이것만으로도 더 수월한 난이도라는게 증명이 되지요.
그리고 보스 리듬감 말하는데 그러면 리듬게임을 해야죠. 적이 어떻게 공격할지 모르고 어떤 동작을 취하는지의 순간판단으로 하는게 소울의 장점인데 말입니다

[루리웹-9950742345]

그 불합리함이 이겜의 특징이자 매력임을 생각은 안해봤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