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ZA 31시간 스토리 클리어 후기 (스포없음)

[lIIllIllIlIIlllI]

포켓몬 전 시리즈 다 하고 울썬/실드/바이올렛은 각각 플탐 700시간씩 넘긴 유저입니다.

이번 ZA는 1년 반 전에 공개되어 역대급으로 늦은 론칭이 진행되었는데

그 당시 전세계에서 Z 로고와 메가진화 로고를 보고 환호하는 포덕들의 리액션 영상을 얼마나 많이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만큼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었고 어제 스토리 모드를 드디어 완료하여 후기를 적어봅니다.

우선 발매 전 공개된 영상들만으로도 우려됐던 부분들이 대부분 현실화되었다는 문제가 있는데 단점부터 먼저 나열해 보겠습니다.

1. 그래픽

- 건물에 창문이고 문이고 전부 널빤지 마냥 평면인 거 실화인가요?

- 텍스쳐 질감을 표현한 스바의 그래픽 표현과 달리 카툰풍이라 그래픽이 찰흙 덩어리 같음

- 저는 그래픽 안보고 스바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평면 건물은 진짜 아닌 것 같습니다 (개발 당시엔 발코니도 튀어나와 있던 유출 사진으로 보아 태만이 아닌 스위치1의 한계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

2. 컨트롤

- 세상에 물도 못 건너는 포켓몬 게임이 있다? 9세대 처럼 나중에 해금되겠지 싶었는데 끝까지 못건넘...

- 키가 너무 난잡해서 중반까지 적응하기 너무 짜증났음. 배틀하려다 볼 헛던지고 엉뚱한 볼 던지고. 스토리 마친 모 유튜버는 호바귀 잡다 마스터볼 날림

3. 너무 적은 포켓몬 수

- 메가진화 거의 전원 입국(레쿠쟈, 뮤츠, 원시회귀, 3세대 스타팅 제외)은 반갑지만 전작과 같이 약 200따리의 포켓몬만 출현 (현재 전체 천마리가 넘음)

4. 비좁은 월드맵

- 어떻게 월드맵을 미르시티 하나로 퉁칠 생각을 했지? 전 이게 더 태만이라고 봅니다.

- 기차역으로 나가려고 하면 아ㅅㅂ꿈 시전하며 밖으로 못나가는 걸 강조하는 연출ㅡㅡ.. 덕분에 자유로운 게 아니라 갇힌 느낌입니다.

- DLC에서 후파 링 타고 바깥으로 나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 똑같은 건물들의 복붙의 연속, 도로에 차가 한대도 안다님(인도와 도로의 구분이 없음) 등 세부적인 디테일을 따지기엔 포켓몬에게 너무 과분한 요구인 걸까요..

5. 지루한 복붙 퀘스트의 반복

- 창의성 없는 똑같은 퀘스트들의 무한 반복 (배틀하자 / 포켓몬 누구 데려와라 등)

- 엔드 컨텐츠는 그저 노가다 (배틀존에서 50000 포인트 모으면 1장 주는 티켓으로 랭크배틀 1판 할 수 있는데 총 15승 하기-

'최소' 750,000포인트 필요..)

6. 전작의 대량 발생은 어디가고 와일드존에 한두마리씩 찔끔찔끔 나오는 이상한 리젠률.. 심지어 한번 잡으면 오랫동안 다시 나타나지 않음.. 저는 이로치작을 즐겨 하는데 이 겜은 엔드컨텐츠 끝나면 바로 칩 케이스에 쳐박을 것 같네요.

7. 자동 저장 기능 강제화 ㅡㅡ

8. 포획 전 체력을 0으로 만든 후 기절 상태에서 볼 던졌는데 포획 실패하면 그대로 사라지는 것.. 아니 이번 겜은 리젠도 바로바로 안되는데 너무한 거 아니냐고 (그렇다고 벤치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밤낮 바꾸려면 센터로 가야함)

9. 다소 황당한 스토리 마지막 보스전 (그렇게 큰 덩치에 싸우는 건 고작..)

10. 전작(XY)에서 5년 후인데 전작에 나온 캐릭터들 대부분 안나와서 아쉬움..(그 존재감 없던 챔피언이라도 카메오로 나오면 좋았을 텐데)

11. 메가진화 온라인 랭크배틀 강제ㅡㅡ

이상이 단점이었고 아래는 좋았던 부분입니다.

1. 드디어 6세대 스토리 마무리

- 마지막 엔딩 보고 저도 모르게 울컥 하더군요 (유튜브 보니 우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 10년 넘게 외쳐왔던 스토리 결판 내달라는 팬들의 요구를 수용하며 아주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었습니다.만 그 와중에도 떡밥이 남아있는 건 함정(..)

2. 전작(아르세우스)에 비해 확연히 내려간 난이도

-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는데 보스전 시 아르세우스 때보다 패턴이 많이 단순화 되어 구르기만 하면 웬만하면 죽지 않고 다 깸

- 전작과 현작의 마지막 보스전인 아르세우스와 지가르데를 비교하면 확연히 쉬워진 지가르데.

- 공 주워다 주는 NPC는 고맙지만 굳이 필요했을까 싶음 (너무 과한 편의성이랄까)

3. 캐릭터 디자인

- 포켓몬 게임은 항상 캐릭터 디자인 잘 뽑아왔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호감형 캐릭터가 많음

- 그런데 일부 캐릭 설정이 이전에 비해 다소 과격하게 된 부분이 보임 (정신이 혼미해지는 맑눈광+메이드옷 입은 캐릭터 라던지, 네모를 뛰어넘는 역대급 비호감으로 낙인 찍힌 라이벌 포지션 캐릭터라던지)

- 전작들과 같이 캐릭터에 코믹한 부분이 많아 즐거웠음

4. 전작을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들

- 그 시절 향수를 느끼게 하는 BGM들 (새롭게 편곡된 브금들과 일부는 전작 브금 그대로 사용)

- 플레어단의 카페와 하수구 등 전작에 충실한 맵

5. 다시 돌아온 이로치 효과음

- 아르세우스에선 이로치 뜨면 효과음이 났으나 9세대 스바는 이로치가 떠도 효과음 조차 안남 ㅡㅡ 이번엔 아르세우스 때와 같이 동일하게 효과음이 다시 나옵니다.

단점이 장점보다 두배나 많지만 결과적으로는 확실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새로운 배틀 시스템은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soso한 상태라 굳이 넣지 않았구요.

우선 도감작과 배틀 무한 노가다로 플라엣테까진 받을 예정이지만 결국엔 이로치 노가다를 위해 9세대 스바로 되돌아 갈 것 같네요..

[땅콩크림]

메가진화 전원 입국인가요? 3세대 스타팅은 DLC로 나오나요...?

[lIIllIllIlIIlllI]

아 그렇네요 레쿠쟈랑 원시회귀 뮤츠도 안나왔습니다. DLC로 나올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일단 내용 수정하겠습니다

[코스모노바]

단점 8번 같은경우는 체력 다 깎고 볼 던지기전에는 저장이 가능한데 그때 저장하고 포획실패하면 강종 후 다시 시작하면 체력 다 깎인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포획률 더러운 메탕같은 경우는 이 방법으로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투중엔 저장이 불가능하므로 여러마리 어그로 끌린 경우는 다 제거해줘야 함

[세이쿤]

전 음성 없는게 너무 아쉽더군요.
포켓몬이 지금까지 음성 없었다고는 해도..
메인스토리 연출이 좋아진거에 걸맞는 음성 없으니 너무 허전합니다.
아틀리네 시리즈조차도 음성이 있는데..

[30대 게이머]

11번은 천만 다행인게 강등은 없고 1~2 등은 포인트 높고 3~4등은 낮은데 결국 플레이 타임만 가지면 누구든 K랭크로 돌 얻는 단계까진 도달이 가능한데 그 과정이 조금 귀찮다는게 문제인듯

차라리 시즌이 끝나면 인게임 재화로 내주겟다 라고 언급이나 있음 좋겠는데

[엄마노크좀해제발]

아 꼴등을 해도 언젠가는 도달할수있는거군요? 이걸 몰라서 괜히 겁내고 있었..

[30대 게이머]

3분 동안 눈치 싸움인데 보통 거의 항상 한카 리아스 ,냉동빔 망나뇽 , 각종 애정으로 데리고 오는 스타팅 에 그것들 카운터 로 데려오는 사람들 투성이인데 속도로 쿨다운 줄이는건 의미없이 죽창 대전이라 회피는 지속은 긴데 시전을 하느라 니스크가 크고 보통 방어를 달고 가서 즉시 시전으로 한번은 지진이든 용성군이든 다이브든 막을수있으니 그게 필수더군요

[엄마노크좀해제발]

도움말 감사합니다. 아직 초보라 뭘 잘모르겠긴한데 스토리좀 하다가 말씀해주신거 참고해서 한번 용기내봐야겠네요 ㅎ

[지나가던수풀]

전 X.Y 하지도 않았지만 X.Y 인물들 거의 안 나온 건 진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은 합니다ㅋㅋㅋㅋㅋ
아니 아무리 체육관 사라졌다고 해도 그렇지 겨우 5년 지났는데 칼로스 네임드 트레이너들, 관장, 챔피언이 미르시티 폭파 직전인데 전부 어디 가서 손가락만 빨고 있다는 게 말이나 되나 싶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