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이번 작에서 성능과는 별개로 가장 멋지게 뽑혔다고 생각되는 건 붉은 벼락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벼락과는 차별화된 고룡의 붉은 번개라는 설정이 정말 낭만적이고 손을 안댈 수가 없는 부분이었죠.
특히 그랑삭스의 벼락과 용왕의 바위검은 어떻습니까. 하나같이 화려하고 멋진 전회를 가지고 있죠.
또 원래부터 강한 데미를 자랑하는 무기들이었는데, 1.04 패치로 시전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실전성까지 더해졌죠.
붉은 벼락 기도의 경우 패치 이전엔 쓰기가 상당히 애매했던 부분이 많았었죠 ㅋㅋㅋ
고룡의 뇌격이야 원래부터 대형 몹에게 강력했던 기도였지만, 란삭스 치도와 포르삭스 뇌창은 정말...
가슴이 시켜서 쓰는 기도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전속도가 조금 상승하고 강인도가 늘어나면서 나름의 사용가치가 생긴 것 같아서,
이때다 싶어 PVE뿐만 아니라 PVP에서도 얼마나 실전적인 가치가 있는지 확인해보고자 사용해봤습니다.
당시 레벨은 313이었습니다.
(생명력 60, 정신력 45, 지구력 50, 근력70, 기량80, 신앙80, 지력x, 신비x)
1. PVE
(탈리스만 : 알렉산더 파편, 벼락전갈, 모인 신도의 서포, 용 표식 대형방패)
PVE에서는 그랑삭스의 벼락이 정말정말정말 좋은 무기였습니다.
전회의 경우는 멀리서 록온이 가능한 지점부터 저격이 가능할 정도의 미친 사거리를 자랑하더라구요.
멋도 일품인데, 데미지까지 상당하니 전투 시작이나, 접근 불가능한 패턴 때 한두번 써줘도 상당히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기도는...잡몹처리용으론 란삭스 치도와 포르삭스 뇌창은 꽤 좋았지만
빨라졌다고 해도 여전히 느린 축에 속하는건 어쩔 수 없어서 경직이 안통하는 보스한테 쓰기가 리스크가 크더군요.
차라리 그랑삭스 벼락과 용왕의 바위검 전회를 쓰는게 훨씬 이득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스전에는 안쓰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대형몹 상대론 위치선점만 잘 하면 고룡 뇌격의 미친 데미지를 구경할 수 있어서, 이 정도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2. PVP
(탈리스만 : 창 탈리스만, 벼락 전갈, 모인신도의 서포, 용 표식 대형방패)
사실 저는 PvP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길게 쓸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ㅋㅋㅋ
PvP에선 용왕의 바위검이 평타면에서나 전회면에서나 굉장히 좋았습니다.
베이스가 찌르기인 대자검인지라 평타면에선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을 듯하고,
전회인 뇌운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엔 이걸 누가 맞냐 싶겠지만, 생각보다 잘 맞아줍니다.
이번 패치 덕에 뇌운 전회는 노차징 시 시전속도가 굉장히 빨라졌음은 써보신 분이라면 다 아실겁니다.
번개구름으로 변하는건 조금 느린 편인데, 차징을 하지 않을 땐 기습적으로 찔러버립니다.
차징 시에는 조금 나중에 떨어지거나 한참 나중에 떨어지거나 조절할 수 있구요.
사실 이 부분이 뇌운의 모습이 pvp에서 가지는 핵심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심리전이 대다수인 pvp에선 구르기 타이밍을 헷갈리게 한다는건 엄청난 메리트죠.
뇌운 시전시 상대가 뒤로 빠진다면 L2를 조금 더 길게 눌러 추격하고,
더 길게 눌러 추격할지, 구르기를 캐치하기 위해 중간에 뗄 것인지는 유저의 선택에 달려있죠. (8분 32초, 13분 18초, 14분 57초)
또 노차징은 그 자체로 엇박입니다. 천천히 떠서 빠르게 찔러요. 마치 우리가 많이 만나왔던 보스들같죠.
맞딜 상황을 유도한(ex. 평타 헛방 친 후 상대가 피한 후 바로 들어올 때 - 14분 15초) 후에 써주면 십중팔구 용왕 바위검에게 이득입니다.
이렇듯 전회 하나만으로 엇박과 이지선다가 가능하다는게 용왕 바위검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주 간단한 파훼법도 있습니다. 그냥 앞으로 피하면 초점이 벗어나서 맞을 일이 없다는거죠 ㅋㅋㅋㅋ
그렇기에 막 쓰기보다는 상대가 심리적으로 뒤로 피할 수밖에 없도록 상황을 유도한 후 써줘야 좋습니다.
그랑삭스의 벼락은...일단 일반 창이기 때문에 찌르기가 빠르다는 점이 좋고, 전회는 거의 맞아주는 일이 없습니다ㅠㅠ
침입 시 저격용으론 이만한게 없겠지만요.
저는 이 무기를 대자검 대시강공 찌르기에 익숙해진 상대나, 붙어서 빠르게 압박하거나, 방패 뽁뽁이가 필요한 순간에 꺼내서 사용했습니다.
중요한건 기도인데...
란삭스 치도는 앞으로 대충 굴러주면 너무너무 쉽게 피해집니다... 여전히 느려가지고 뭐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써주는 것도 불가능한 것 같구요.
대신 놀라서 옆으로, 혹은 뒤로 굴러서 번개에 맞는 경우가 있는데, 대미지는 적게 들어갑니다. 치도는 번개 칼의 데미지가 더 높거든요.
그래서 뒤늦게 생각났던 것이, 란삭스 치도를 쉽게 피하는 유저의 심리를 이용해서 포르삭스 뇌창으로 낚아봤는데,
이게 또 가끔 되더군요. 치도를 생각하고 앞으로 굴렀다가 포르삭스 범위에 안착하게 되는 상황을 몇번 볼 수 있었습니다. (13분 39초)
물론 100퍼센트 성공률은 아닙니다.
포르삭스 뇌창은 외관이 굉장히 화려한 기술이라서 알아채기 쉽기 때문에, 그냥 멀리 도망치는 유저가 더 많았어요.
고룡의 뇌격은 종종 잘못 구르거나, 급하게 뛰어가다가 맞거나 등등 맞아주는 유저도 간혹 봤습니다. 대미지도 상당했구요.
결국 고룡의 뇌격이 만능이었나봅니다. (사실 벼락 창이 더 좋은건 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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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빌드를 쓰면서 아쉬웠던건, 죽음의 뇌격이랑 고룡의 뇌창을 못써봤다는겁니다 ㅠㅠ
빨갛고 화려한것만 찾다보니 두 스킬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한번 제대로 사용해볼까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분들도 이미 쓰셨을거라 생각되지만 저 또한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빌드여서
이렇게 한번 공유해보고자 했습니다.
안써보신 분들이 있다면 낭만 가득한 붉은 번개로 화려하게 놀아보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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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감사합니다 아스트로님 ㅎㅎ 고룡의 좋은 말씀은 언제나 옳습니다!! | 22.05.01 1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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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잇어요 늘 추천! | 22.05.01 15: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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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 늘 감사합니다!! | 22.05.01 15: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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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괜찮으시다면 새케릭 회차이어하기중 저의 질문글에도 의견한번 주시면 정말 영광이겟네요! | 22.05.01 1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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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넵 읽어볼게요!! | 22.05.01 15: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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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붉은 벼락 이펙트는 못참죠. 가슴의 떨림을 멈추질 못합니다!! | 22.05.01 15: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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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생각만해도 찌릿찌릿하구먼요 | 22.05.01 18: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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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유도성능은 있지만, 몸을 비비다가 자주 삑사리가 날 때가 있긴 하더라구여. 강력하긴 하지만, 타이밍과 각을 좀 잘 재야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여 ㅎㅎ | 22.05.01 18: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