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https://bbs.ruliweb.com/mobile/board/184992/read/114114
전편: https://bbs.ruliweb.com/mobile/board/184992/read/1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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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당신이 겪은 일이라고요?”
나는 고개를 끄덕여서 마리아의 물음에 답했어. 헐레벌떡 도망치는 와중에 그녀를 만난 건 행운이었지.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눈물나게 반가웠어. 믿겨져? 내가 이 망할 쓰레기 같은 도시에서 만난 첫 번째 말 통하는 상대라고!
“일단 몸은 괜찮으신가요?”
“죽을 거 같애. 뭐 팔다리 떨어진 건 없지만.”
도망치던 나를 폐허의 이 숨겨진 은신처로 끌어들인 마리아는, 모든 걸 다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포근하게 안아줬어. 아, 진짜 왜 보모 바이오로이드인지 알겠더라니까. 그 자애로운 태도하며 방독면 너머로 보이는 친절한 눈빛에...가슴도 끝내주게 크더라구. 난 강인하게 만들어진 군용 바이오로이드인데도, 그녀가 가져다 주는 포근함에 그만 오늘 겪은 설움이 북받쳐서 어린애처럼 울 뻔했지 뭐야! 아, 가슴이여! 찬양받을지어다!
“당신도 봤죠? 이 버려진 도시에 들어오면 놈들이 냄새를 맡아요.”
.....나쁜 소식은 저주받을지어다.하고 싶은 말이 더 있었지만 더 큰 충격 때문에 나는 먼저 숨을 골라야 했어.
“잠깐, 잠깐, 뭐? 놈‘들’이라고? 저런 놈이 하나가 아니라는 거야?”
오, 제발. 저 어디 술 처먹은 삼류 화가의 악몽 속에서나 튀어나올 만한 괴물이 더 있다니. 이건 반칙이야. 하지만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어.
“네. 저희가 여길 빠져나가지 못한 이유도 그 때문이에요.”
수십 년 동안 말이지. 마리아는 고개를 잠시 젓고선 설명을 이어갔어.
“여긴...여긴 멸망 전 옛 인간님들이 원자력을 연구하던 연구도시였어요.”
“원자력?”
“카라차이 호(湖). 20세기에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을 버리던 곳이에요. 결국 넘쳐나는 방사능을 견디지 못하고 콘크리트로 매립되었지만, 여전히 엄청난 수준의 방사능이 나왔죠”
“....”
“오리진 더스트가 발견되고 나서 인간님들은 이 방사능에 절은 곳을 새로이 활용하기로 했어요. 저는 과학자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오리진 더스트와 방사능의 관계를 실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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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님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진짜 악취미란 말야, 인간님들은.
“호수 옆에 있던, 20세기 소련의 비밀도시였던 오조르스크 시를 재건했죠. 시설들은 전부 두꺼운 차폐벽을 갖고 튼튼하게 지어지긴 했지만, 이미 그 때부터 호수의 방사능을 막기 위해 바깥에선 다들 방호복을 쓰고 다녀야 했어요.”
그래. 처음부터 별로 살고 싶진 않은 곳이었군. 마리아는 설명을 계속했어.
“하지만...연합전쟁이 시작되고서 모든 게 부서졌어요”
“연합 전쟁?”
“네. 여긴 전략병기인 핵무기의 개발에 도움이 될 만한 곳이었으니 상대 기업들이 가만 놔둘 곳이 아니었죠”
그건 그렇겠군. 둠브링어 애들이 쓰는 핵무기들 보면, 원자력 기술이란 건 적의 손에 냅두기엔 위험한 것이었겠지.
“무차별 폭격이 있었어요. 많은...인간님들과 바이오로이드가 죽었죠”
그 때를 회상하자 마리아의 목소리에 공포와 슬픔이 어렸어.
“정말...정말...많이 죽었어요. 온 사방에 불기둥이 솟고....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그랬겠지. 폭격당한다는 건 절대 즐거운 경험이 아니야(둠브링어 애들도 이걸 좀 알아야 하는데!). 거리는 불바다가 되었을 거고, 세상 천지가 다 부서지는 와중에 엄청나게 많은 인간과 바이오로이드들이 그 안에서 불에 타 죽었을 거야.
아니 근데 잠깐....여기 호수가 핵폐기물 매립지라고 안 했나?
“폭격의 일부가 매립된 호수를 타격했어요...결국, 호수를 메운 콘크리트가 깨졌죠.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누출되고 말았어요.”
“듣기만 해도 끔찍하네.”
그래. 그 호숫가에 접근할 때부터 페더가 통신기 다 죽는다고 울상이었으니까. 간이 방호복과 방독면만으로 거기의 방사능을 견디는 건 무리라고 했겠다. 호수 밑에 제대로 봉인되어 있을 때도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했으니, 잠들어 있던 방사능이 터져나왔으면 그건 재앙이었을 거야. 그 정도 양의 방사능이 도시로 밀려들어왔으면, 연약한 인간들은 그걸 견디기엔 무리였겠지. 최고 수준의 방호장비는 비쌀 테고, 방사능에 견딜 만큼 오리진더스트를 듬뿍 주입한 인간들은 극소수였을 테고.
“또다시 많은 인간님들이 죽었고...살아남은 인간님들은 이 도시를 떠나기로 결정했어요.”
“당신들을 버려두고?”
“다들 방사능의 공포에 질려서 정말 급하게 피난했거든요. 그 때 당시에는 이게 일시적인 피난이라고 생각했고, 전쟁이 끝나고 자신들...그러니까 인간들이 돌아올 때까지 저희에게 여길 지키라고 했어요.”
“그러면...여긴 연합전쟁 중에 이미 버려졌다는 거야?”
“네. 기업들끼리의 싸움에서.”
방사능이 절어버린 곳에 바이오로이드들만 남겨두고? 이기적인 양반들 같으니.
하여간 그러니까, 이 도시에 얽힌 사연은 철충이랑은 관련이 없는 거군. 어쩐지 폐허가 된 도시에 철충 쪼가리조차도 안 보이는 것. 이 근방에 철충이 없는 것, 전부 이상했는데, 이걸로 대충 설명이 되었어. 철충이 도래하기 전에 이미 인간들이 버리고 간 도시라면 철충이 찾아올 이유도 없었겠지. 놈들도 방사능이 유쾌하진 않은 모양이고. 굳이 가까이하고 싶진 않았겠지.
“그리고 나선...”
마리아는 두려운 듯 몸을 떨었어. 그럴 만했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
“인간님들이 모두 사라지고 나서...그것들이 나타났어요”
그 철충도 별의 아이도 아닌 정체 모를 괴물딱지들 말이지.
“어디서 온 건진 알아? 저놈들 대체 뭐야?”
“모르겠어요. 어느샌가 홀연히 나타났으니까. 확실한 건, 놈들은 항상 굶주려 있다는 거에요. 늘 먹을 걸 원하죠. 그래서....”
마리아의 목소리가 떨렸어.
“도시에 남은 우리 바이오로이드들을, 하나하나 잡아먹었어요.”
“......”
“바깥에 나가면, 놈들이 우리의 살 냄새를 맡아요....하루가 멀다하고 놈들이 우릴 찿아다니죠.”
진짜 개코네. 못생기고 사나운 것들이 코까지 좋다니 참 상황 더럽네. 하지만 먹을 것을 구하려면, 혹은 탈출을 시도하려면 은신처 바깥으로 나가야만 했을 테니, 긴 세월 동안 많은 바이오로이드들이 죽어갔을 거야.
“그래서 저희는 도시를 나갈 수가 없어요. 조금만 움직여도 놈들이 눈치채니까. 놈들은 집요해요.”
그건 놈들을 오늘 처음 본 나도 너무 뼈저리게 알 수 있었어. 질리도록 쫒겨 봤으니까. 그러니까 놈들은 도시에 들어온 이들을 못 나가게 막고 있다는 거군. 마리아는 슬픈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작게 중얼거렸어.
“그 기나긴 세월이 지나고, 이제 저희만 남았어요”
참 오래도 식사를 즐기셨구만. 다만 이상했어. 도시에 남은 인원이 이것뿐이라면, 왜 오르카의 위성은 이 도시에서 수천 명분의 바이오로이드를 감지한 걸까? 조금 숨을 고른 나는 이, 지하의 작은 대피소를 둘러보았어. 마리아가 보여 준 생존자들을. 다들 낡고 다치고 꾀죄죄한 친구들 뿐이었지.
“그런데 그럼 마리아 당신은 여기 왜 있는 거야?”
“말씀드렸죠. 여긴 오리진 더스트와 방사능의 관계를 실험하는 곳이었다고요. 생체실험도...행해졌죠.”
“그럼....”
“네. 바이오로이드들도 실험에 쓰였어요. 방사능 노출 실험 같은”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았어. 하지만 마리아는 말을 계속했지.
“원래는 더 이상 현장에서 못 쓰게 된 바이오로이드를 외부로부터 공여받았지만, 점점 실험의 규모가 커지면서 더 많은 바이오로이드가 필요해졌어요. 결국 저렴한 바이오로이드를 제조하는 염가형 생산시설을 설치했죠”
“염가형이면...”
“네. 값싸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작은 보급형 바이오로이드들. 주로 LRL이나 더치걸이었어요. 작은 바이오로이드들은 유지비가 덜 드니까요.”
“......”
“그런 아이들은 실험에 투입하기 전에 누군가 돌봐 줄 보모가 필요했어요. 어린...것들이었으니까. 그래서 제가 고용되었죠.”
어린아이 바이오로이드들을 돌보기 위해? 생체실험에 동원되기 전까지? 와, 여긴 정말 끝내주는 곳이었네, 썅. 마리아도 그 끔찍한 시절을 생각하자 얼굴이 어두워지는 것 같았어. 하기야, 바로 그녀가 그 불쌍한 아이들을 가장 가까이서 돌보던 이였을 테니까. 그 어린 것들을 직접 먹이고 재우던 이였을 테니까. 더더욱 트라우마가 심하겠지. 불쌍하게도.
마리아는 애써 웃어 보이며 이곳에 있는 나머지 바이오로이드들을 소개했어.
“저 불가사리와 핀토는 원래 이 도시에 테러리스트들이 들어왔을 경우에 대응하기 위해 이 도시에서 근무하던 SWAT 대원이었어요. 핵시설은 종종 테러리스트나 적성국 요원들의 타겟이 되곤 했으니까요. 원래는 미호도 있었는데...”
“있었는데?”
“어제 잡아먹혔어요”
“.....”
우스울 정도로 담담하게 말하는 마리아 앞에서 나는 할 말을 잃고 말았어. 그래. 아까 그녀가 말했지. 매일같이 괴물들이 도시의 바이오로이드를 잡아먹는다고. 그게 빈말이 아니었구나. 아마, 그녀의 담담한 태도도 거기서 온 거겠지. 하루이틀 일이 아니었을 테니까. 애써 웃고선 그녀는 불가사리의 소개를 계속했어.
“그래도 불가사리는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 아이의 파일벙커는 유사시에 두꺼운 콘크리트 벽도 뚫을 수 있었으니까.”
“이제는 하나밖에 못 쓰지만 말이지. 그나마 균형 잡기도 힘드네.”
퉁명스럽게 불가사리가 응답했어. 그럴 수밖에 없겠지. 그녀는 팔이 한 짝밖에 없었으니까. 한쪽 팔에만 달린 파일벙커는 척 보기에도 굉장히 비대칭적이었고 실제로 불가사리의 몸은 자꾸 한 쪽으로 기울어지며 균형을 잡기 힘들어 보였어.
“너...팔 하나는 어떻게 된 거야?”
“그걸 굳이 물어야겠어? 실례네”
“미..미안.”
“헤. 농담이야. 놈들 중 하나에게 물어뜯겼어. 원랜 팔꿈치 아래만 뜯겼는데, 물어뜯긴 데가 썩더라고. 결국 어깨 밑으로 절단해야 했지.”
“.....”
아, 끔찍해라. 괜히 물어봤네. 원래 우리 바이오로이드는 파상풍에도 저항력이 있어. 오리진 더스트는 신박한 물질이니까. 어지간한 상처가 생겨도 쉽게 덧나지 않고 곧 회복해버리는 게 우리 몸이라고. 그런데 놈에게 물어뜯긴 상처가 썩어들어갔다는 건....
“놈들 이빨에 방사능이라도 흐르나 보지. 흥”
농담처럼 말했지만 농담 같지 않았어.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면 확실히 우리 몸에 난 상처도 괴사시킬 수 있을지도.
“그래도 난 파일벙커 하나라도 남았지. 핀토 쟤는 아예 비행장치가 부서졌다고. 아무 것도 못 해. 정의의 사도 노릇도.”
“놀리지 마”
놀랄 정도로 날카로운 목소리였어. 하기야 자신의 꿈과 정체성을 부정당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 날지 못하는 핀토는 ‘영웅적일’수가 없으니. 하지만 수십 년 지나면서 그 꿈도 색이 바래졌는지 핀토의 죽은 눈은 차라리 허탈해 보였어. 양 다리에 박살난 비행장치만, 부질없는 희망처럼 달아놓은 채.
“나머지 애들은 다 죽었어. 미호도, 드라코도. 젠장.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아니면 살아남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하, 이런 식으로라도 살아가야 하나.”
어린애의 몸에 걸맞지 않은, 지치고 때묻은 이의 넋두리였어. 날지 못하는 핀토와 외팔이 불가사리. 그녀들이 이 생지옥 같은 도시에서 무슨 쓸모가 있을까. 나를 보는 그 두 몽구스 팀의 마지막 생존자들의 눈초리가 어딘지 이상했어. 뭐지. 왜 저런 눈으로 나를 보는 거지. 어쩌면, 외부에서 온 내가 신기해서일지도, 혹은 그녀들의 상황에 절망적인 얼굴을 하는 나의 순진함을 비웃는 건지도, 아니면 그녀들에 비하면 아직 멀쩡한 나를 질투하는 건지도 몰랐지.
그래도, 걔넨 마지막 남은 아이보다는 나았어. 아, 아, 아.
“저 LRL은...”
“또 구석에 있네요. 얘, LRL, 이리 온”
구석에 마치 해진 넝마인형처럼 웅크려 앉아 있던 LRL이 마리아의 부름에 일어났어. 그리고 비틀비틀 내게 걸어왔지. 솔직히 불안하게 휘청거리는 게 꼭 좀비 같았어. 그리고 난 곧 그 이유를 꺠달을 수 있었지. 나는 헉하고 숨을 들이켰어. 그럴 수밖에 없었어. 왜냐고?
그 아이는, 눈이 없었어.
눈구멍 자체가 없었다고. 마치 태어날 때부터 없었던 것처럼. 눈과 눈꺼풀이 있어야 할 자리에, 그냥 아무것도 없었어.
“뭐야...뭐야 이거 대체.”
“가엾게도...이 아이는 인간님들의 방사능 실험의 산물이에요.”
“뭐...?”
“아직 형성 중인 바이오로이드에게 방사능을 쪼이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실험이었죠."
“.....”
“완성된 바이오로이드들은 오리진 더스트가 보호해 주지만...형성 중일 때도 그런지 보려고 했었죠.”
나...나 잠깐 토하고 와야겠어. 그러고 싶어. 역겨워서 구토가 다 나올 것 같다고, 인간님들, 이건 너무하잖아. 젠장. 하지만 그랬다간 이 아이한테 또 실례일 것 같아 난 그러지도 못했어.
결국 내가 할 수 있던 건, 그 아이의 머리를 말없이 쓰다듬어 주는 것뿐이었지.
그게 다였어.
그게, 이 황량한 여기서의, 전부였어.
아무런 희망도 없는.
<계속: https://bbs.ruliweb.com/mobile/board/184992/read/11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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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실제 현실의 방사능 방호대책은 훨씬 더 치밀해야 합니다. 온 몸을 꽁꽁 싸매서 낙진이나 방사능 물질이 피부에 닿는 걸 막아야 하고, 외출 한 번 하고 오면 방사성 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귓구멍까지 샅샅이 씻어야 하죠(관리가 어려운 머리카락을 박박 밀기도 합니다)죠. 많은 아토믹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에서 등장인물들이 온 몸을 가리는 두꺼운 코트나 패딩, 그리고 후드 등으로 온 몸의 노출을 막는 것도 그 떄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들이 바이오로이드란 걸 감안해 방독면과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량 방호복 정도로 간소화했습니다.
2)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2010년경에 유행했던 철지난 밈입니다. 밈에 대한 설명은 나무위키 링크
제 글들을 클릭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덧글과 추천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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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지 않은 설정이라 넘어갔지만 그래도 도시 안에는 비축된 식량이 좀 있긴 했습니다. 그걸 싹싹 긁어서 먹이는 건 마리아의 수완이지만. 조금 다른 이야긴데, 러시아 쪽은 블랙리버가 접수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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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현실의 인간사도 그다지 다르지 않은지도 모르죠... | 21.12.15 14: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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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지 않은 설정이라 넘어갔지만 그래도 도시 안에는 비축된 식량이 좀 있긴 했습니다. 그걸 싹싹 긁어서 먹이는 건 마리아의 수완이지만. 조금 다른 이야긴데, 러시아 쪽은 블랙리버가 접수했나요? | 21.12.15 15: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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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영역이 커서 이 부분은 애매한데, 마리 4호가 캄차카 지방에 있던거 생각하면 블랙리버 영향력이 있긴했겠죠. 삼안 호드vs블랙리버 발할라 접전지역이 중앙아시아였긴한데 접전지역에서 러시아 어느 경계로 삼안인가 블랙리버인가 따지기 애매하긴하고. 아시아는 삼안이 장악했지만 펙스 7개 회사 중 하나인 블라디미르가 러시아 회사였고 블랙리버 군대가 극동지역에 주둔했던거 생각하면 러시아쪽은 여러모로 세력이 혼재된 양상 아니었나 추측해봅니다. 2차 연합전쟁은 국가가 아니라 기업의 싸움인지라 국경선 긋듯이 영역을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거로 아네요. https://cafe.naver.com/lastorigin/673350 안녕하세요 GM아이샤 입니다. 블랙리버의 바이오로이드들은 주로 극동, 미주, 서유럽, 북아프리카를 주 영역으로 활동했습니다. 스틸라인은 그 지역 방어선의 핵심이었습니다. 마리 4호가 담당하던 지역은 극동 그 중에서도 캄차카 지방이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lastorigin/703695 Q7. 2차 연합전쟁의 최대 격전지는 어디 였나요? A7. 호드와 발할라간의 전투가 벌어진 중앙아시아 부근이었습니다. | 21.12.15 15:44 | |
(IP보기클릭)58.227.***.***
세계관 설정을 보면, 중앙 아시아 호드vs발할라를 뺄 경우 알래스카와 추코트의 경계에서 국지전 양상이 되었다하니, 발할라가 알래스카로 물러난 뒤에는 큰 싸움이 벌어졌을거같지는 않고요. 호드가 먹기에는 발할라와 싸우느라 피해가 컸다하고 펙스 블라디미르가 러시아에 있던 이상 발할라가 아니라도 펙스 병력들이 있었을테니. 단, 블랙리버의 영역을 설명할 때 러시아가 없던거보면 극동이나 발할라가 주둔한 중앙 아시아같은 지역 뺄 경우 큰 영향력은 없었을거같습니다. https://cafe.naver.com/lastorigin/5074 이미 국가가 회사의 부속물로 전락한 상태에서 이 세 기업의 전쟁은 유라시아의 주인인 삼안 산업과 아메리카와 바다의 주인인 블랙 리버 및 펙스 콘소시엄의 전쟁이기도 했다. (중략) 다만, 펙스 콘소시엄의 산하에 있는 포세이돈 사가 생산하는 군함에 의해 제해권은 블랙 리버가 잡고 있던 터라 결국 전쟁은 알래스카와 추코트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국지전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었다. https://cafe.naver.com/lastorigin/13703 앙헬은 자신의 세력권으로 미국 동부와 북유럽 일부, 서부 아프리카, 아르헨티나 및 칠레를 분배 받았다. | 21.12.15 15:54 | |
(IP보기클릭)58.227.***.***
일단 쓰시는 소설 배경이 되는 지역을 따질경우, 세계관 게시판 블랙리버 소개문에 적힌 앙헬의 세력권에 언급되지는 않았네요. 삼안이나 펙스의 영향력이 강했을거같지만, 삼안에 속해있던 호드처럼 삼안이나 펙스가 블랙리버 군대를 사서 주둔해있을 가능성은 있겠고요. | 21.12.15 16: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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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1.44.***.***
그렇습니다. 이 소설의 장르는 '포스트 아토믹 아포칼립스 코미디 호러'이기 때문이죠 ㅎㅎ | 21.12.16 00:47 | |
(IP보기클릭)216.181.***.***
(IP보기클릭)147.46.***.***
보모인 마리아가 마음고생이 심했겠지요. 미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요. | 21.12.16 13:17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47.46.***.***
용자추종자
다음 작품은 안맴게 하겠읍니다 ㅎㅎㅎ 이번 소설은 원자력대회라는 주제를 끼고 하는데, 핵이라는 주제로 장편을 쓰자니 아무래도 좀 무거워지더라고요. | 21.12.16 17: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