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HD-2D를 좋아했고 도트도 좋아해서 작년에 구매한 옥토패스 트래블러 2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스토리 부분을 정말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구매할 때 스토리를 아예 기대를 안하거나 스토리 하나만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2는 특이하게도 전자였다가 후자로 바뀐 케이스입니다.
처음 캐릭터를 고를 때 쾌활한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파르티티오로 시작해 왕도적인 스토리를 그냥 고개만 끄덕어면서 감상했지만
오즈발드의 탈옥과 스로네의 발버둥을 보곤 '어? 이거 기대를 안한 게임인데 이렇게 흡입력 있게 끌고가네?' 라는 생각이 들자
허겁지겁 플레이를 해 스로네의 엔딩을 두 번째로 봤었죠.
그런데.....제가 너무 기대한 탓일까, 아니면 스토리 작가가 중반에 바뀌었나? 싶을 정도로 실망을 안겨준 엔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게임을 그만뒀었습니다.
가끔씩 이 게임 특유의 도트 그래픽과 광원 효과가 그리워 다시 잡아도 보았지만 실망감이 너무 컸던 것인지 크고 끄고를 반복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모험가 엘리엇 트레일러를 보고는 다시금 플레이 욕심이 생겨 41시간 했던 세이브를 지우고
스토리를 거의 진행하지 못했던 멤버들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 도트 감성이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홀리는지.
더 많은 개발사와 게임들이 HD-2D 게임을 만들어 줬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감성을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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