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크리틱도 유저평점도 이정도는 아니고 스팀 평가도 괜찮은 편인데...
유독 우리나라(커뮤니티+유튜브)에서 더더욱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이 게임.
저는 1편부터 이 게임에 완전히 사로잡혔던 게이머로서 현재의 호불호도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한편으론 게임의 지평을 열어주는 아주 유니크한 게임이라는 존재로서의 가치는 또 지지해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예술병이니 하면서 망작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개발자가 타협없이 자신들의
뚝심으로 개발을 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게임계에서는 찾기 힘든 작가주의적 작품으로
저는 헬블레이드 시리즈가 전해주는 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재밌는게 제1의 가치척도인 것도 어느정도 맞는 말이나 그건 다른 대중예술 매체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법이고
그게 적용 됨에도 불구하고 다른 매체에서도 다양한 예술적 가치를 갖는 작품들이 출시되는 것처럼 게임도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처럼 누군가는 이 게임을 전혀 지루해하지 않고 멋진 경험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도 있을테고요.
사람들이 불호라 여기는 요소들이 제겐 긍정의 요소로 다가온 부분도 있었고(쉽고 단순한 전투를 연출로 극대화 한 부분 등)
정신병에 걸릴 것처럼 여겨졌던 내면의 속삭임은 그 자체로 이 게임이 가진 가장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겉만 번지르르(그래픽이 좋은 것) 한 게 아닌 그 번지르르함이 작가의 의도를 더욱 살려준다는 점에서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상업적 성공이 힘들다는 면에서 예산상 타협할 수밖에 없는 인디 게임과는 다르게 앞으로 이런 게임은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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